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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3개 법안에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여야는 크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당은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대통령의 당연한 결정이라고 했고, 야당은 머지않아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하는 사태가 올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에, 여야는 반복되는 재의요구권 정국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이번 윤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가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이자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결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법안들이 내용적으로 위헌성이 조금도 해소되지 않았는데 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며 책임 있게 조치를 취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재의요구권을 계속 유도하는 야당의 시도는 국민 뜻을 왜곡하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재표결에서도 한목소리로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도돌이표 특검법 공세가 결국에는 국민의힘을 내부적으로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고 탄핵 정국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재표결) 이탈표는 없을 것이다]
반면, 야당은 또 다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취임 2년 5개월 만에 24번째 거부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3가지 법안 반대를 두고 비리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감싸고, 채 상병 순직 수사를 방해하고, 민생고를 해결해달라는 국민의 외침을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통령이 도돌이표처럼 거부권을 쓸 때가 아니라며 김 여사에게도 공정과 상식을 적용하라는 민심을 직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주권자인 국민이 명령한 의무를 다하지 않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머지않아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하는 사태가 올 것입니다.]
오는 4일로 예상되는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거란 전망 나오는데, 가결이냐 부결이냐를 두고 여야 수 싸움이 치열해질 거로 보입니다.
[앵커]
여권에서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통화 녹취를 두고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당내 반응과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출신인 김대남 서울보증공사 감사가 친야 성향 매체 기자와 주고 받은 과거 통화 내용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동훈 당시 당 대표 후보를 공격하면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김 감사의 발언이 공개된 겁니다.
국민의힘 당원인 김 감사는 오늘 입장문에서 자신이 김 여사와 연락이 전혀 되지 않는 사람이고 해당 보도를 한 기자도 이를 알고 있다며 한 대표 등에게 죄송하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한동훈 대표는 심각한 해당 행위이자 범죄라며 김 감사에 대해 당 내부 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지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친윤계 의원은 YTN에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실제로는 알지 못하지만,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과장된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늘 여당 원내지도부와 상임위원장 등과 만찬을 갖는데, 한동훈 대표가 빠진 걸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10월 국정감사를 잘 대비하라는 격려 차원의 자리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친한계에서는 원내와 원외를 총괄하는 게 당 대표 자리라며 한 대표를 빼고 국회 상황을 논의한다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도 나타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박상용 검사 탄핵 청문회도 열리고 있죠.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법사위는 정회됐고 오후 2시 반에 청문회는 재개될 예정입니다.
박상용 검사는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를 상대로 허위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치 검찰의 이재명 대표 스토킹 범죄 행태에 관한 청문회라고 포문을 열었는데요,
검찰이 입 맞추기와 증거 조작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주가조작 사건을 이 대표 방북 목적 사건으로 둔갑시켰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이화영 부지사도 유사한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 대질이란 명분 하에 진술 어떻게 같이 할 것인가를 지속적으로 같이 맞췄고 그 과정에서 진술이 틀리면 서로 교정해주는 이른바 '진술세미나'를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다만, 현재 영국에 있는 걸로 알려진 박상용 검사는 증인 소환에 불응했는데, 야당은 이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여당은 탄핵 소추 사유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시간 낭비이자 부끄러운 청문회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변호사가 해야 할 일을 국회에서 하는 건 국민 배임 행위라면서 이 전 부지사 과거 변호사들의 진술을 토대로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변호사가) 이화영 증인에 대한 조사에 참여했는데 음주사실이 없었던 건 당연하고 이화영 증인에게 부적절한 회유나 협박하는 장면을 아예 목격한 적이 없다라고 얘기해요.]
또 이 대표 재판에 유리한 자료를 하나라도 만들어 보겠다는 방탄 의도이고 검사들을 겁박하는 것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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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3개 법안에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여야는 크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당은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대통령의 당연한 결정이라고 했고, 야당은 머지않아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하는 사태가 올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에, 여야는 반복되는 재의요구권 정국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이번 윤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가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이자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결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법안들이 내용적으로 위헌성이 조금도 해소되지 않았는데 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며 책임 있게 조치를 취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재의요구권을 계속 유도하는 야당의 시도는 국민 뜻을 왜곡하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재표결에서도 한목소리로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도돌이표 특검법 공세가 결국에는 국민의힘을 내부적으로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고 탄핵 정국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재표결) 이탈표는 없을 것이다]
반면, 야당은 또 다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취임 2년 5개월 만에 24번째 거부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3가지 법안 반대를 두고 비리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감싸고, 채 상병 순직 수사를 방해하고, 민생고를 해결해달라는 국민의 외침을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통령이 도돌이표처럼 거부권을 쓸 때가 아니라며 김 여사에게도 공정과 상식을 적용하라는 민심을 직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주권자인 국민이 명령한 의무를 다하지 않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머지않아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하는 사태가 올 것입니다.]
오는 4일로 예상되는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거란 전망 나오는데, 가결이냐 부결이냐를 두고 여야 수 싸움이 치열해질 거로 보입니다.
[앵커]
여권에서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통화 녹취를 두고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당내 반응과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출신인 김대남 서울보증공사 감사가 친야 성향 매체 기자와 주고 받은 과거 통화 내용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동훈 당시 당 대표 후보를 공격하면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김 감사의 발언이 공개된 겁니다.
국민의힘 당원인 김 감사는 오늘 입장문에서 자신이 김 여사와 연락이 전혀 되지 않는 사람이고 해당 보도를 한 기자도 이를 알고 있다며 한 대표 등에게 죄송하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한동훈 대표는 심각한 해당 행위이자 범죄라며 김 감사에 대해 당 내부 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지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친윤계 의원은 YTN에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실제로는 알지 못하지만,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과장된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늘 여당 원내지도부와 상임위원장 등과 만찬을 갖는데, 한동훈 대표가 빠진 걸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10월 국정감사를 잘 대비하라는 격려 차원의 자리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친한계에서는 원내와 원외를 총괄하는 게 당 대표 자리라며 한 대표를 빼고 국회 상황을 논의한다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도 나타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박상용 검사 탄핵 청문회도 열리고 있죠.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법사위는 정회됐고 오후 2시 반에 청문회는 재개될 예정입니다.
박상용 검사는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를 상대로 허위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치 검찰의 이재명 대표 스토킹 범죄 행태에 관한 청문회라고 포문을 열었는데요,
검찰이 입 맞추기와 증거 조작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주가조작 사건을 이 대표 방북 목적 사건으로 둔갑시켰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이화영 부지사도 유사한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 대질이란 명분 하에 진술 어떻게 같이 할 것인가를 지속적으로 같이 맞췄고 그 과정에서 진술이 틀리면 서로 교정해주는 이른바 '진술세미나'를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다만, 현재 영국에 있는 걸로 알려진 박상용 검사는 증인 소환에 불응했는데, 야당은 이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여당은 탄핵 소추 사유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시간 낭비이자 부끄러운 청문회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변호사가 해야 할 일을 국회에서 하는 건 국민 배임 행위라면서 이 전 부지사 과거 변호사들의 진술을 토대로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변호사가) 이화영 증인에 대한 조사에 참여했는데 음주사실이 없었던 건 당연하고 이화영 증인에게 부적절한 회유나 협박하는 장면을 아예 목격한 적이 없다라고 얘기해요.]
또 이 대표 재판에 유리한 자료를 하나라도 만들어 보겠다는 방탄 의도이고 검사들을 겁박하는 것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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