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與, 둑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박정훈 "이탈, 우리 아냐" 권성동 "여의도 차르 이재명" [앵커리포트]

박성준 "與, 둑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박정훈 "이탈, 우리 아냐" 권성동 "여의도 차르 이재명" [앵커리포트]

2024.10.07.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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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포함한 이른바 쌍특검 재표결 과정에서 최소 4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되자, 이를 두고 주말 사이 여러 해석들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들의 개인 의사 표출이라면서 의미를 축소 해석했는데요.

민주당의 해석은 달랐습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제 여당의 둑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한동훈 대표와 측근들의 판단이 도래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런데 이제 10월 4일 날 김건희 특검법하고 채해병 특검법 재의결할 당시에는 어느 정도 이탈표가 나올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실질적으로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나왔어요. (그래요?) 한 4표 정도 나왔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국민의힘이 당론을 결정해서 표 단속을 하고 미리 다 체크를 했습니다. 그런 가 운데서 4표가 나왔다는 것은 단일대오가 깨졌고, 또 하나는 더 나아가서 이제 둑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이 4표는 국민의힘 내부의 의원들에게도 상당히 동요를 일으킬 수 있는 파도, 잔파도에서 이제 큰 파도로 이어질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그 핵심 세력이 몇 명들은 지금 승부를 걸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아마 정치적 판단이 어느 시기일지는 모르지만, 그 판단이 저는 도래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어제 친한계 인사들과 첫 회동을 했던 한동훈 대표도 이탈표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졌다고 합니다.

박정훈 의원은 친한계 쪽에서도 이미 부결로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오히려 개혁신당 의원들이 특검에 찬성하기 어려웠을 거라며 이탈표는 네 표가 아니라, 다섯 표라고 분석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자세히 들어보시죠.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4표 아닌 것 같아요. 저는 5표라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요. 그냥 제 생각이에요. 일단 한동훈 대표가 어제 그 이야기도 했어요. 그 자리에서. 우리 쪽에서 이탈표가 없었는데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근거가 있습니다. 왜 그랬냐면 투표하기 전날 저희들끼리 통화를 많이 했어요. 어떻게 해야 되나. 근데 거기서 나온 이야기의 핵심은 뭐냐면 민변 출신 변호사가 특검이 돼서 공천 문제나 이런 걸 수사하기 시작해서 우리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 거다. 예를 들어 한동훈 대표도 압수수색할 수 있고, 장동혁 당시 사무총장도 압수수색할 수 있고, 우리 당 공천 서류를 다 가져갈 수 있고, 그런 식의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어요. 저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과 천하람 의원, 그리고 한 분 더 계시죠. (이주영 의원). 그분들은 이 법안 찬성하기가 어려웠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공천 문제를 수사하게 되면 그분들도 대상이 돼요. 그래서 저는 이탈표가 다섯 표로 봅니다. (그러면 개혁신당 3명이 들어간다?) 그렇죠. (그럼 국민의힘 두 명에 개혁신당 세 명 합쳐서 다섯 명) 네 저는 그렇게 다섯 명이라고 보고요.]

한편 지난 주말 동안 재보궐 선거 지원 유세에 나갔던 이재명 대표가 "선거를 못 기다릴 정도면 도중에 끌어내려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민주주의의 원론적 이야기일 뿐 윤 대통령 탄핵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민주당의 해명에도 여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도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누군가는 이재명 대표를 여의도 대통령이라고 부르는데, 이쯤되면 러시아식 차르다. 전제군주다.

이렇게 날을 세웠습니다.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정치시그널) : 이재명 대표의 "끌어내려야 된다." "현직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라는 이 발언을 듣고는 제가 오늘은 조금 더 표현 수위를 높여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 금도를 지키지 않은 사람한테 제가 금도를 지킬 필요가 있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되고, 이제 11월 되면 선고가 임박하자, 이제는 합법적인, 헌법에 정해진 탄핵 절차가 아니라 끌어내려야 된다는 이야기가 뭐겠습니까? 이거는 폭력이라는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이 정부를 전복해야 되겠다는 저는 의미로 들렸거든요? 특히 뭐 누군가는 이재명 대표를 여의도의 (대통령이다.) 대통령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저는 여의도의 대통령을 넘어서 러시아식 차르다. 전제군주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한 마디면은 민주당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그리고 헌법과 법률의 그 정신을 위반하면서까지 이재명 대표의 구명을 위해서 온갖 행위를 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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