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한, 심리적 넘어 세력적 결별" 김영우 "한동훈 행보, 용산 향한 메시지"

우상호 "윤·한, 심리적 넘어 세력적 결별" 김영우 "한동훈 행보, 용산 향한 메시지"

2024.10.08.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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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키워드 바로 보겠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의 모습이네요. 쌍끌이 특검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쌍끌이 특검으로 김건희 게이트의 진실을 숨김 없이 밝혀내겠다고 했는데요.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국정감사 이틀째인데요. 오늘도 여야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전 의원께 물어보겠습니다. 명태균은 비선실세라고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야기했어요. 그렇게 보이십니까?

[우상호]
비선실세라고까지 하기에는 근거가 약하고요. 분명한 것은 특정 시기에 특정 공천에 관여했고, 그 공천이 실제로 이루어진 건 확인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관여하는 과정에 김건희 여사의 도움을 받았다는 본인의 진술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아마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신세를 지고 그 이후에 관계를 계속 유지한 관계인 것은 틀림없어 보이고요.

[앵커]
명태균 씨 같은 사람은 정치권에서 어떤 사람입니까?

[우상호]
이 정도면 그냥 아주 허풍쟁이는 아니고요. 상당한 활동 경력을 가지고 있고 또 실제로 지속적으로 부산경남 지역의 여러 국민의힘 계열의 의원이나 당 조직에 꽤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혹시 관련해서 들은 이야기 있습니까?

[우상호]
일단 부산경남이나 영남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국민의힘 계열의 정치인들은 이분이 누구인지는 다 알고 있더라고요. 허풍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개 친윤 성향의 의원분이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그렇게 엉망인 사람은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가 통화를 했거나 접촉한 적은 있지만 그게 이상해서 그 이후에 끊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 입장은 과장되고 일방적인 주장이다라는 입장. 그런데 대통령실의 고위관계자가 이렇게 얘기를 했나 봐요.

[우상호]
과장되었다고 얘기하지 아주 거짓말이라고 얘기 못 하잖아요. 그건 일정한 관계가 있었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고 그런 정도의 정치적 관계는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실제로 제가 의심하는 것은 당시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의원이 창원에서 공천받은 사실, 그건 굉장히 이례적인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그 자체로는 저는 당 차원에서도 어떻게 그런 공천이 가능했는가. 보통 그 지역에 연고가 없는 분을 재보궐선거에 그 지역에 유력한 후보가 있는데도 그렇게 딱 전략공천하는 일이 드물거든요. 더군다나 신인도 아니고 참신한 분도 아닌데. 그것은 명태균 씨, 당시 그 사건은 명태균 씨 주장이 사실로 보여요.

[앵커]
김영우 의원께도 물어봐야 될 것 같아요. 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명태균 씨를 아는 의원들이 있던가요?

[김영우]
수도권에 있는 의원들, 정치인들은 잘 모르고요. 경남권, 영남권 의원들은 얘기를 들어봤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제가 볼 때 완전히 실력이 정말 없거나 완전히 거짓말쟁이, 완전히 허풍쟁이면 정치인들한테 접근이 잘 안 되죠. 뭔가 근거를 가지고 여론조사가 왜곡됐든 어쨌든 간에 그래도 뭔가를 가지고 가서 이야기를 하고 브리핑을 하고, 그리고 제가 봤을 때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하고 이준석 당 대표 만날 때 그때 동석을 했다, 이런 기사가 났는데 그것 보고 아마 명태균이라고 하는 사람은 그래도 그 지역에서 상당히 뭔가 움직이는 사람이구나. 왜냐하면 당 대표를 대통령 후보가 만나는데 딱 명 박사라고 불리는 명태균 씨가 있었다고 하면 완전히 사짜는 아니죠.

[앵커]
그런데 명태균 씨가 지금 언론하고 인터뷰를 계속하고 있잖아요. 사실 여부는 확인이 안 됐어요. 일방적으로 주장을 펴고 있는 건데요. 왜 그렇게 주장을 펴고 있다고 보세요?

[김영우]
지금 그거죠. 사실은 사법부를 위협하는 거죠.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그러니까 용산에 대해서 저는 위협을 하고 있다. 나를 건드리면 나는 깔 게 많다. 그런 의미가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찔끔찔끔 그러지 않죠. 정말 잘못했다 생각을 하면 성찰을 할 것이고 검찰 조사에 순순히 응할 텐데 그게 아니라 지금 여러 유튜브에 나와서 조금씩 조금씩 그냥 협박하듯이 이야기한단 말이에요.

[앵커]
나를 구속하면 감당이 안 될 것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하고요.

[김영우]
그렇죠. 탄핵 얘기도 나오고. 정권 무너진다, 이런 얘기까지 하는 것으로 봐서는 아마 협박을 하는 것 같은데.

[앵커]
지금 검찰이 일단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서 수사가 진행이 됐잖아요. 되고 있죠? 압수수색도 했고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우상호]
보통 공천 과정에서 있는 협력 관계라는 것은 근거가 남는 게 아니라 주로 전화를 하거나 만나서 부탁하고, 그것이 또 실제 힘있는 분이 공천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들에게 구두로 전달하기 때문에 근거가 남지 않죠.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공천개입 문제로 유죄 판결을 받을 때는 대통령실이 여론조사를 했고, 정치인들. 총선 관련해서. 그리고 그중에 박근혜 리스트라고 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친한 분들 리스트를 전달했어요, 공천 관리 기구에.

그분들을 공천할 때 좀 봐주라는 그런 부탁으로 해석이 돼서 유죄 판결을 받았죠.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근거가 남아있을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분 입장에서는 초기에는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숨어 있었지 않습니까? 지금 일련의 인터뷰를 통해서 권력자를 협박하는 것을 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이 구속될 수 있다는 위험을 강하게 느끼는 것 같고, 그래서 자기가 여러 가지 사실을 폭로할 수 있다고 하는 위협을 가해서 사법처리의 가능성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노력으로 보이는데, 요즘 그런 게 먹힐까 모르겠어요.

[앵커]
어떻게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또 추가 입장을, 추가 폭로를 사실상 시사했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상설특검 이야기 좀 해볼게요.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금 쌍끌이 특검 하면서 지금 계속 추진하고 있는 특검과 더불어 상설특검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어요.

[우상호]
그런데 상설특검은 사실은 과거에 공수처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상설특검이라는 것을 만들자 하는 이야기가 있었고요. 당시에 민주당은 공수처, 국민의힘 계열 정당은 상설특검, 이렇게 대치했던 적이 있는 이슈입니다. 취지는 어쨌든 검찰이 기소권을 독점한 상태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안 같은 경우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상설특검 형태로 가지고 가면서 개입할 수 있게 하자, 이런 취지인데, 원래 취지는. 지금으로서는 별도의 특검을 하자고 하면서도 상설특검을 하자고 하니까 조금 옥상옥 느낌이 나기는 나요.

그래서 저는 사실은 이게 개념으로 보면 기존에 있는 특검만 잘 추진하면 되지 왜 상설특검을 또 꺼냈는지. 아마 이런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매주 혹은 한 달에 한두 번씩 새로운 사실이 폭로되니까 특검법이라는 것은 그 이전에 있었던 것을 가지고 해당 사항에 대해서만 특검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렇게 계속 터져 나오는 일을 매번 특검을 할 수 없으니 상설특검에서 다루게 하는 게 좋겠다라는 정도의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아이디어가 나쁘지는 않다고 봐요.

[앵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이 특검 중독에 빠진 것 같다라고 비판하던데요.

[김영우]
그렇죠. 지금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끝장 국감을 만들겠다. 그러니까 정권 끝장 국감으로 가겠다. 이것은 사실. 보통 과거에도 여당, 야당은 국정감사 때는 굉장히 격하게 갈등을 빚고 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밖으로 내세우는 명분은 민생을 살리겠다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아예 끝장 국감을 이야기하고 쌍끌이 특검을 얘기하고 이렇게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거의 국정감사가 정권 퇴진운동이 아닌가. 국정감사장을 빌려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상설특검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대통령이 여러 특검에 대해서 계속 거부권을 행사하니까 거부권에 막혀서 지금 특검이 안 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상설특검의 경우에는 특검추천위원회 구성하는 게 국회 규칙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시키는 차원에서.

[앵커]
여당은 배제한다고 하던데.

[김영우]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 거예요. 그리고 여당을 배제하는 그런 규칙을 만들어서 통과시키겠다는 거죠. 이게 결국은 정권퇴진운동이고 우리 우상호 의원님 계십니다마는, 과거에 민주당 원내대표 하셨고. 그래도 과거에는 여당, 야당이 국정감사장에서 굉장히 격돌을 해도 원내대표들이 국감장에 들어와서 상대 당 의원들한테 격려도 해 주고. 김 의원 살살 좀 해, 그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종합국감이 끝나면 여당, 야당 의원들이 만나서 회식도 하고 국감에 있었던 여러 가지 얘기도 좀 하고 이렇게 소통하는 자리가 있는데 지금은 완전히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책임을 묻겠다. 이런 것을 원내대표가 얘기할 정도면 이게 홍콩 누아르 폭력 영화에서나 나오는 듯한 발언이에요. 걱정이 됩니다.

[우상호]
그런데 원래 국정감사는 사실 야당의 장이에요. 야당이 정부의 여러 실정이나 부족한 점을 꼬집고.

[앵커]
정부가 예산 잘 썼는지 일 잘하는지.

[우상호]
왜냐하면 그걸 일종의 감시한 결과를 드러내는 거니까. 그리고 여당도 합리적으로 비판할 것은 비판하다가 야당의 비판을 막아주기도 하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창과 방패다 하면 국정감사는 야당이 늘 공격조가 되기 때문에 저는 발언이 세지거나 이런 것은 있지만 과거에 메가톤급 폭로가 이뤄졌던 국감에 비하면 이번 국감에서 그렇게 큰 새로운 사건들이 터져나오고 있지는 않다.

[김영우]
그러니까 발언은 세고 그다음에 국정감사의 증인, 참고인은 어마무시하게 많이 부르는데 이것도 여야 간사 간의 협의가 없이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통과시키고 또 동행명령 발부를 하고 막 이런단 말이에요. 그래서 사실 실속이 있어야 되고 실질적으로 근거를 제시하는 국감이 된다면 그게 야당이 해야 될 일인데 지금 말은 거칠어진 반면에 내용적으로는 좀 부실한 게 아닌가. 보통 첫날 많이 터지거든요. 그런데 어제 보니까 별로 없었어요. 시끄럽기만 했지.

[우상호]
조금 더 기다려보시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이틀째니까요.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키워드를 보겠습니다. 성일종 의원이네요. 사느냐 죽느냐. 성일종 의원이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이재명 대표가 사느냐 죽느냐 문제에 놓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사법의 심판대로 넘어간 상황에서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입니까?

[우상호]
글쎄요. 저는 성일종 의원님이 하신 말씀이 도대체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어요. 간단하게 말하면 이재명 대표 재판받고 있고 거기서 만약에 유죄 판결이 나오면 정치적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일반 국민이 다 아는 얘기잖아요. 제가 볼 때 특별한 얘기는 아닌 것 같고. 그런데 국민의힘 계열의 의원들이나 평론가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제가 잘 이해를 못 하는 게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고 말하는 것은 재판으로 넘어갔어요. 그러면 재판 결과라는 것은 판사들이 판결을 내리지 않습니까?

지금 국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사법부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만한 그런 현안들이 아니에요. 이재명 대표의 사안과 관련된 것들이 아니란 말이죠. 김건희 여사를 공격한다든가 이런 것들이 말이죠. 그러니까 저는 국회에서 우리가 이렇게 여러 가지 공방을 벌이고 야당이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기 위한 논거를 막 펼치는 게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저는 논리적 근거가 안 맞는 얘기다, 그렇게 보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결과적으로 사법부에 내려진 판결이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마는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일련의 공방들이 다 이재명 대표 살리기 혹은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려고 하는 거다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다.

[김영우]
그게 완전히 지나친 해석은 또 아닐 수가 있는 게, 이를테면 이화영 전 지사 쌍방울 회장 건. 이런 거 가지고 지금 이화영 전 지사를 수사했던 수사검사를 국회 청문회장에 부르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청문회를 열었고. 그다음에 이화영 전 부지사를 민주당 의원들이 나서서 변론을 아주 엄청나게 열심히 해 줬고. 이런 것을 보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막아내기 위한 그런 움직임이 분명히 있는 거죠. 그리고 검찰개혁 해야 된다.

그다음에 여러 검사를 탄핵하겠다라는 움직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은 결국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정치적인 생명. 그러니까 사느냐 죽느냐가 그런 의미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렇게 살아나기 위한 방탄 국회를 만들겠다고 하는 움직임은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오늘 국정감사장 관련해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인민재판하듯이 일렬로 세워놓고 정권의 도구다라고 모욕을 주는 부분대표이사는 잘못된 것 아니냐라고 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국정감사나 국정조사 할 때 증인들 이렇게 쭉 일으켜세워서 질문하거나 이런 경우는 늘 있는 일이라서. 그래서 저는 그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과거에 국민의힘이 야당일 때는 그러면 국정감사에서 증인들을 일으켜세운 적이 없냐. 그리고 윽박지른 적 없냐. 국회의 권능 중에 일부는 그게 필요할 때가 있거든요.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말하지 않을 때는 그런 방법들이 동원되는데 제가 볼 때는 자꾸 국회 권능 자체를 약화시키는 발언은 집권당의 원내대표도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앵커]
여당에서는 동행명령장 발부를 단독으로 의결하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야당과 협의를 전혀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 같아요.

[우상호]
그런 경우는 솔직히 저도 국회의원을 오래 했습니다마는 동행명령장 발부 정도나 혹은 고발 이런 것은 여야 합의를 해야죠. 그런데 그게 그렇다고 그래서 갑자기 이게 또 이런 대화가 협상들이 잘 이루어지는 요인들도 따져봐야 되겠죠.

[앵커]
야당 의원들이 동행명령장 발부하고 또 대통령 관저 공사 관련해서 회사도 찾아가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집중 부각하는 그런 국감을 하고 있어요.

[김영우]
그렇죠. 지금 김건희 여사 특검하자고 그러고 정권 끝장을 보겠다고 하는, 정권퇴진을 시키겠다고 하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가는 거죠. 그런데 저도 과거에 상임위원장 하면서 증인 채택 이런 것은 철저하게 여야 간사들이 합의를 했죠. 왜냐하면 그런 게 여야 합의 없이 한다면 일반 민간인이라든지 일반 국민들에 대해서 동행명령장을 쉽게 그냥 발부를 한다든지 이런 것은 굉장한 인권 유린이 될 수가 있어요.

그다음에 또 여러 가지 재판을 받고 있는 분들, 피의자, 수사받고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그냥 강제로 국회에서 국회의 권능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불러내서 발언을 하게 하고 또 대답을 제대로 못하게 윽박지르고 이러면 이것은 대단한 인권유린이죠. 그래서 일단 국회법이 철저히 지켜지는 게 우선이다. 여야 간에 웬만하면 그런 것은 합의를 해야. 합의를 했는데도 안 나오면 그건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정신을, 그런 관례와 국회법의 전통을 살려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신지호 부총장이네요. 액션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대응 수위를 점차 높여가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친한계의 신지호 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이죠. 액션해야 될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지금 액션해야 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신지호 부총장이 그렇게 얘기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흘러갈 것 같습니까?

[우상호]
저는 며칠 전에 친한계 의원 20여 명이 모여서 회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러니까 집권당 대표가 자기와 가까운 의원들을 모아서 식사를 같이 하면서 여러 가지 세를 더 어떻게 불릴 거냐, 이런 얘기도 했다.

[앵커]
친윤계에서는 세 과시하고 있는 거냐고 반발했었죠.

[우상호]
세 과시한 겁니다. 그러니까 저건 뭐냐 하면 계파의 탄생이에요. 친한계 계파가 시작된 거고요. 저분들의 목표는 뭐냐 하면 어쨌든 친한계라는 것의 목표는 한동훈이라는 사람을 대통령 만드는 게 목표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도 도와야 되겠지만 더 큰 목표는 한동훈 대통령 만들기죠. 이분들의 목표는 친윤계 의원들과 다를 수밖에 없고 그러니까 거기서 저분들이 지금 중요한 매개로 이야기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 문제 어떻게 할 거냐.

대통령은 우리가 보호할 수 있지만 김건희 여사 때문에 민심이 악화되고 있는데 김건희 여사 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용산에서 대책을 내놔야 될 것 아니냐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결정 여부에 따라서 결별할 수도 있다. 이런 저는 의사 표현으로 들려요.

[앵커]
결별할 수도 있다. 지금 어제는, 저게 이틀 전 만찬 화면이었고요. 어제는 원외 당협위원장 90명과 오찬을 했어요. 그렇다면 이게 결국 한동훈계가 탄생한 것이고 그리고 앞으로도 추가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행보는 뭐라고 보세요?

[우상호]
저는 이미 한동훈 대표의 요구사항은 용산에 전달됐다고 봐요. 저분이 당 대표 출마할 때 두 가지를 얘기했어요. 하나는 제2부속실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거죠. 하나는 채 상병 특검을 특검추천의 방식은 제3자 방식으로 하더라도 이건 안 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한 것. 이 두 가지는 용산의 생각과 정반대의 생각을 이야기한 것이죠. 그다음에 최근에도 계속 문제 제기를 했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마음이 불편해지니까 이제 만나주지도 않는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제 저렇게 세력을 규합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어차피 윤석열 대통령이 가야 할 길과 한동훈이 가야 할 길은 다른 길이다라고 하는 결론을 내리고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핵심은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특검이든 제2부속실을 만들든 뭔가. 아니면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든. 납득할 만한 민심을 달랠 수 있는 일정한 액션이 안 나오면 저분들은 행동할 수밖에 없죠.

[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이 최종 판단을 내릴 것 아닙니까. 그런데 친한계 의원 생각하고 친윤계 의원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김영우]
조금 제가 말씀을 드리면 지금 우상호 의원님이 말씀하셨듯이 만찬 같은 경우에 한동훈 대통령 만들기다 이런 건데 그거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아마 제가 딱 보니까 한동훈 당 대표 만드는데 그래도 도움을 줬던 분들이 만나서 얘기를 한 것이고 주로 오갔던 이야기가 보니까 김건희 여사 의혹 문제도 있고 그다음에 의정갈등 문제도 있고 그다음에 당정 갈등 문제도 있고. 그런데 이런 얘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은 결국 민심입니다.

지금 우리 국민의힘이 새로운 한동훈 당 대표 체제에 들어와서 민심을 등에 업고 계속 개혁을 해 나가야 되는데, 그런데 지금 여러 가지 당정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갈등에 의해서 지금 이게 막혀 있는 상황이에요. 이걸 어떻게 해서든지 뚫어봐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것 같고요. 대통령 만들기? 글쎄요. 저는 그것은 아니라고 보고. 그다음에 또 어제 모임 같은 경우에 90명은 그거죠.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입니다.

거기에는 한동훈 당 대표 비판하는 원외위원장들도 많이 있고. 그래서 한동훈 계보 만들기, 계파 만들기라기보다는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 또 국정운영에 있어서 정부여당이 처한 상황이 민심으로 동떨어져있는 면이 있으니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될 것인가를 논한 자리다 생각을 합니다.

[앵커]
친윤계 의원들은 다 분열이 우려된다. 계파 모임 부적절하다라고 비판을 하더라고요?

[김영우]
계파 모임 자체는 부적절하겠죠. 하지만 그건 어느 정치인이건 그런 것은 잘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도 그런 계파 모임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 그룹별로 계속, 아니면 상임위별로 모임을 이어가는 것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좋은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딱 그 모임만 만찬 하고 끝나면 계파 모임이라고 하는 비판이 일죠. 일 수밖에 없죠.

[앵커]
김대남 전 행정관 있잖아요. 어떻게 처리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친윤계 의원들하고 친한계 의원들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김영우]
이것은 친윤, 친한, 비윤 이런 것을 떠나서 분명히 잘못된 일이에요. 왜냐하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은 당에 굉장히 중요한 행사인데 어느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굉장히 저속한,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런 매체하고 내통을 해서 정보를 제공하고 기사를 쓰게 하고 그 후보에게 흠집을 내려고 한다. 더더군다나 대통령실 행정관까지 했던 사람이 대통령의 여러 통치 스타일에 대해서 굉장히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얘기까지 하면서. 이건 분명히 잘못된 거죠. 그런데 이것을 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러면 당이 분열되는 것 아니냐라고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굉장히 현행법 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위사실 유포도 있고요.

[앵커]
그러면 법적 고발 검토한다고 하는데 법적 고발해야 된다고 보세요?

[김영우]
아마 지금 당의 움직임, 당 지도부의 움직임은 그렇게까지 갈 것 같아요.

[앵커]
우상호 의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대남 전 행정관.

[우상호]
황당한 사람인데, 그런데 이분이 왜 저런 황당한 짓을 했을까. 저는 저게 용산의 분위기를 반영한 거라고 봐요. 용산에서 선임 행정관까지 한 사람이 어쨌든 용산을 그만두고 나올 때는 정치적 꿈을 펼치려고 나온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다음에 국회의원이든 지방단체장이든 뭔가 정치적인 행보를 하겠죠. 그러면서 전당대회 때 일정한 역할을 한 거죠. 나경원 캠프에 들어가서. 그런데 보통 자기네가 좋아하는 사람을 지지하는 운동은 하지만 진보 매체에 가서 이 사람을 공격해주라, 이런 일은 저는 처음 들어보는 일이라서.

[앵커]
이번에 잘 기획해서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 같다라고 했대요.

[우상호]
이게 뭐냐 하면 용산에서 떠도는 분위기가 반영된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이라는 분이 집권당의 대표가 되는 것을 얼마나 꺼려 했으면 이 양반이 그것을 앞장서서 그 일을 했겠냔 말이죠. 방법은 졸렬하지만 결국 그런 심리적 혹은 그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한마디로 말하면 지금 집권 세력이 거의 콩가루됐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영우]
그런데 정상적이라면 행정관까지 한 사람이 이렇게 나가서 전당대회에 분탕질을 치면, 또 대통령에 대해서 이렇게 막말을 하고 그러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분개하고 격노하고 사실, 실체적인 사실을 밝히고 징계를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렇지 않으니까 말씀하신 대로 이거 대통령실의 뜻이 반영된 것 아니야? 이 사람 통해서? 이런 의혹을 더 사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당이든 대통령실이든 이게 정말 정권 말기에나 있을 법한, 정권 말기에도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죠. 그런데 완전히 대통령실 기강이 해이된 것인데 그러면 분개해야 될 주체는 대통령실이죠.

[앵커]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에 이 갈등. 최재성 전 수석은 완전히 갈라섰다, 이제는. 이렇게 보던데 그렇게 보세요?

[우상호]
저는 계파 모임을 시작한 것을 보고 심리적인 결별을 넘어서서 세력적으로도 결별을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보통 당 대표가 되면 자기랑 친한 사람들을 저렇게 많이 모아서 그렇게 안 합니다. 왜냐하면 대표는 당 전체를 책임져야 되기 때문에 자기하고 친한 사람만 챙기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의원들하고 면담할 때 선수별로 보거나 상임위별로 보죠. 저렇게 친한계 의원을 따로 모아서 보고 이거 50명까지 만들자, 이렇게.

[앵커]
누구한테 보내는 메시지입니까?

[우상호]
용산에 보내는 메시지죠. 그래서 저는 저걸 만약에 들켜서 다시는 안 하겠다, 이런 것도 아니고 다음에도 계속하겠다 이런 정도면 준비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김영우]
그러니까 다음에는 말씀하신 대로 선수별로 하든 상임위별로 하든 빨리 해야 되는데 지금 국정감사 기간이 시작돼서 일단 20일 동안 못 해요. 연말 안에 빨리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걱정이 돼서 하는 얘기예요.

[우상호]
이미 결별한 거예요.

[앵커]
이미 결별한 것으로 보세요? 알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행동할 때가 됐다라는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가 최대 관심사인데 친한계 신지호 부총장은 지금 도이치 불기소 때 방어하기 어렵다라는 표현을 했거든요. 그러면 그때가 될까요, 만약에 불기소가 된다면?

[우상호]
저는 신지호 부총장이 전체 친한계 의원들 전체를 대변하는 위치에 있다고 보지는 않아요. 그러나 그게 그쪽에 말하자면 대표와 이런저런 공식적, 비공식적 상의를 하는 분위기들이 전달되고 있는 거라고 저는 보여져요. 신지호 부총장의 개인 의견도 반영됐겠지만. 지금 어느 시기를 딱 못 박고 뭘 준비하고 있다 이런 느낌은 아니고 저것은 일종에 용산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죠. 신지호 부총장이 저런 걸 잘해요.

[앵커]
잘 아시나요?

[우상호]
대학 친구입니다.

[김영우]
아마 저런 뜻에서 얘기한 것 아닐까요? 법적인 부분이 있지만,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법적인 부분이 있지만 또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는 그게 어떤 국민 정서나 민심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잖아요. 민심의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법적인 게 자꾸 불기소 처분되고 하면 그게 법적인 제안에서 벗어났다고 끝나는 게 아니고 민심이 있으니까 그런 민심에 해당하는 대국민 사과, 사죄 이런 것도 필요하고 늘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게옳을 다라는 것을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신지호 부총장이.

[앵커]
한동훈 대표 어제 비공개 원외 당협위원장 회의 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선택을 해야 한다면 민심을 따를 것이다라고 했어요.

[김영우]
그런 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된 것은 여러분들 제가 답답해 보일 수도 있지만 굉장히 신중하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될 문제다, 이런 얘기도 하는 것을 보면 어떤 의혹과 관련해서 완전히 증거가 나온다든지 이런 민심의 변화 그런 것도 같이 봐가면서 차분하게 대응하자는 전략인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죠. 지금 한동훈 대표의 여러 행보가 대통령실에게 다각도로 보내는 메시지다?

[김영우]
메시지일 수 있죠. 왜냐하면 지금 독대를 해서 마음 편하게 속얘기를 다 할 수 있는 여건이 아직 안 만들어졌잖아요. 그렇다면 이렇게 의원들하고 대화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이게 말이라는 것은 생각한 것이 나가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게 무슨 경고의 메시지다, 이런 게 아니고 어쨌든 간에 지금 위기를 극복을 해야 되는데 민심이라는 기준에서 생각을 해보자라고 하는 기본적인 전략인 것 같아요.

[앵커]
잘 들었습니다. 두 분 다 20년 안팎 정치 생활을 오래 하셔서 확실히 한 단계 높은 전국 분석을 잘 들었습니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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