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독대 안 정해져"...김 여사 수사 '국민 눈높이' 강조

한동훈 "독대 안 정해져"...김 여사 수사 '국민 눈높이' 강조

2024.10.10.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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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통령실 독대 언급한 듯…아직 안 정해져"
한동훈, 김 여사 활동 겨냥 "대선 약속 지키면 돼"
김 여사, 대선 당시 사과…"아내 역할만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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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독대와 관련해, 한 대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결과를 내놔야 한다고도 했는데, 독대가 성사되면 김 여사 문제가 핵심 의제로 오를 거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 소식을 둘러싼 여당 내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아직 두 사람 독대를 두고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 구체적인 소통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보궐 선거 지원차 방문한 인천 강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에서 언급이 나온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독대가 성사될 경우, 김건희 여사 문제가 핵심적으로 다뤄질 거로 보입니다.

한 대표는 어제(9일) 김 여사 공개활동 자제 요구에 이어 오늘(10일)도 김 여사를 겨냥해 지난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걸 지키면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여사는 대선을 두 달여 앞둔 지난 2021년 12월 말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국민 사과를 하며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한 대표는 김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서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검찰이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의 이 같은 일련의 발언이 독대에 미칠 파장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나 비공개적으로 측근 입을 통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는데, 용산과의 갈등을 즉각 표출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명태균 씨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여권에서 관련 발언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의혹의 핵심은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대선 경선 때 친분을 시작으로 대선 여론조사를 보고하고, 김 여사와는 지난 4월 총선 때까지 연락을 주고 받았단 겁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경선 때 당원 전화번호 57만 건이 명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을 직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명 씨 같은 협잡꾼, 정치브로커가 국민의힘에 활개 치지 못하게 할 거라면서 신속한 수사도 촉구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명 씨를 허풍쟁이로 깎아내리면서 계속 언급되는 상황이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자기(명태균 씨)가 입을 열면 대통령이 하야한다느니 무슨 소리하고 나라가 뒤집힌다느니 이런 이야기하고 다니는 수준의 '듣보잡' 허풍쟁이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야 되는 이 상황은 (참담)….]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 명 씨를 문제 인물로 보고 접근을 차단했었는데 여권을 뒤흔들고 있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 씨의 혀끝에 윤석열 정권의 명운이 걸려 있는 듯한 형국이라며 '점입가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명 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권에 이어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고 나면 명태균 씨의 새로운 공천개입 증거들이 터져 나오고, 명 씨의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 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킨 최순실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앵커]
각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가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감에서도 명태균 씨 의혹이 쟁점이 될 전망이라고요?

[기자]
네 행안위 야당 의원들은 초반부터 증인으로 채택된 명태균 씨가 국감장에 불출석한 걸 문제 삼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명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안도 야당 주도로 통과시켰는데요,

야당은 불출석한 증인 대신 국감 대상인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불법성 여부를 따져 물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수사를 이유로 증인들이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도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인들이 거주지가 경남 지역이어서 물리적으로 오늘 출석도 어렵다며 이재명 대표가 하명을 내린 거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과거 인사청문회 '일제시대 국적' 발언을 두고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김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발언 사과 요구를 재차 거부했고,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정무위원회에서는 여당은 금융투자소득세 문제로 인한 주식시장 불안정성을 집중 공략했고, 야당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파고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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