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인기 침투' 내세워 주민들 대남 적개심 고취

북, '무인기 침투' 내세워 주민들 대남 적개심 고취

2024.10.13.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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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13일)자 노동신문에 남측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선전하며 주민들의 적개심을 부추기고 나섰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기사에서 주민들의 입을 빌려 "괴뢰쓰레기", "불소나기" 등 막말과 호전적 발언들을 실으며 수천만 인민이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무자비한 보복 열기로 피끓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측은 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발표한 담화도 1면에 함께 배치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한국군이 남측 무인기 침투의 주범 내지는 공범이라며 무인기 침투 주장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한 한국 국방부 입장을 근거로 배후에 한국군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대북 전단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면서도 주민들에게는 쉬쉬해왔으나 이제부터는 대북 전단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선동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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