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형식부터 이견 컸던 윤-한 면담...김 여사 논란 해법은?

[정치 ON] 형식부터 이견 컸던 윤-한 면담...김 여사 논란 해법은?

2024.10.21.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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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지금 시각이 4시 13분이니까 한 15분쯤 뒤에 만납니다.

면담 성사 과정도 쉽지 않았고요. 의제는 물론 회동의 명칭까지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오늘은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윤-한 면담 위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앵커]
바로 첫 번째 이슈, 키워드부터 볼까요? 첫 번째 키워드는 한동훈 대표의 부끄럽지 않게입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두고 회의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 국민의힘 지지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습니다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 당무감사 통해서 최대한 엄정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 할 것입니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오늘 한동훈 대표, 오늘 비공개 전략회의에서 얘기를 했답니다. 할 말은 다 하고 돌아오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어떤 말을 주로 할 것으로 보십니까?

[김철현]
일단 이번 회동의 성패는 결국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제3자 추천 특검안 얘기를 꺼내느냐 못 꺼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이거든요. 왜냐하면.

[앵커]
3대 요구는 기본적으로 하고?

[김철현]
3대 요구에 대해서는 저는 대통령실에서 일단 거기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한 대표가 얘기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개활동을 자제한다든가 또한 인적쇄신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통령실에서 답변할 텐데 문제는 김건희 여사의 공개활동이 자제된다고 해서, 중단된다고 해서 그러면 과연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것이 되느냐? 인적 쇄신을 한다고 해서 그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느냐, 그런 부분들에 대한 해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결국 오늘 할 말은 다 하고 온다. 또 이대로 가면 죽는다는 거기에는 한동훈 대표가 스스로에 대한 각오도 다지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오늘 결국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3자 추천안 얘기를 꺼내게 되면.

[앵커]
당 대표 경선 전에 본인이 공약했던 내용이잖아요?

[김철현]
그때는 채 모 상병에 대한 그때는 제3자 추천 특검이었는데. 그래서 만약 얘기를 꺼내지 못하게 되면 결국 빈손 회담밖에 안 됐다. 빈손 회동이라는 얘기를 들을 것이고 만약에 제3자 추천 특검안을 꺼내게 되면 이것은 앞으로의 정국에 엄청난 뇌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그 얘기를 꺼내게 되면 저는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간에는 루비콘강을 건너는 루비콘 회동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세요?

[김철현]
저는 왜냐하면 어떤 설득 논리를 한동훈 대표가 가져갈지 모르겠도 현재로 봐서는 본인이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정말 차가운 민심을 확인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국민의힘에 주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본인이 6개 정도의 이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나름대로의 논리는 갖고 있지 않을까.

[앵커]
3대 요구안 외에도 채 해병 특검법, 제3자 특검법 말고도 김 여사 특검법도 제3자 특검법으로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찬]
저는 조금 온도차가 있는데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마치 오늘 회동이 끝장 회동처럼 인식될 수가 있거든요. 끝장 회동처럼. 저는 그렇게까지 한동훈 대표가 몰아갈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물론 중요하죠. 또 오늘 손에 쥘 만한 성과를 가지고 나오느냐, 못 나오느냐가 한동훈 대표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까지도 좌우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마는 그보다는 저는 이미 제안한 내용에 대해서 성의 있는 답변. 적어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가지고 나올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 김건희 특검법으로 기준을 삼을 경우에는 다시 한 번 더 재회동을 한다든지 또는 서로가 좀 양보할 수 있는 여지를 전혀 못 남길 수도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제2부속실이나 또는 사과나. 물론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 논란의. 명태균 씨 사태, 스캔들까지 있고 하기 때문에 저는 조금 더 성의 있는 답변을 끌어내는 것이 성과의 기준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미 3대 요구는 지난주에 이야기를 했고요. 대통령실도 충분히 답변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고 윤 대통령도 준비하고 있을 것 아닙니까? 어떤 답변을 할 것 같습니까?

[배종찬]
그렇죠. 일단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이런 위기감에 대해서. 그리고 또 대통령실도 그 부분에 대한 수습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활동 자제도 있겠지만 제2부속실이라든지 특별감찰관 그리고 좀 더 일정에 대해서 좀 더 조심스러운 관리, 이런 부분들을 재차 강조할 것이고. 대통령도 그외에 김건희 여사 관련된 것뿐만이 아닐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의료갈등이나 또는 채 해병 특검과 관련한 부분, 국회에서의 꼬인 정국을 풀어가는 실타래를 마련하기 위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 이런 수순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전반적인 분위기를 예측을 해봤는데. 4시 반, 지금 12분 정도가 남았습니다. 4시 반이라는 면담 시간을 두고도 분석이 분분했어요. 언론사 기사 마감시간이다, 아니면 밥 먹기 싫어서 그렇다.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철현]
일단은 저는 한동훈 대표가 당 대표가 되고 난 이후로 저는 대통령실로부터 전혀 대표의 예우나 이런 걸 받고 있지 못하다고 보거든요. 돌이켜보면 첫 번째 당선됐을 때도 그다음 날 당선자 만찬을 누구하고 했냐면 전당대회 출마했던 원희룡 후보, 나경원 후보하고 함께했습니다. 그것도 사실은 한동훈 대표, 신임 대표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거든요. 두 번째 용산 만찬도 얼마 전에 보면 체코 순방을 다녀오고 난 다음에 원전 성과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그 자리에 가서 결국은 인사말도 시켜주지 않고.

[앵커]
지금 바로 저 장면인데요.

[김철현]
저때도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인사말을 할 시간도 주지 않았고 두 번째 독대 요청을 거절했고 독대를 재요청을 했었어야 되거든요. 그런 것 같은 경우에도 계속해서 요구해왔던 독대에 대해서 결국은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회동 형태로 바뀌었고요. 또 한편으로 볼 때는 결국은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게 되면 당 대표 비서실장도 함께 배석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와는 수평적 관계가 될 수 없다는 그런 부분들이 깔려 있는 거거든요.

[앵커]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요구했었고,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을 한다고 하니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도 함께하자고 했다는 거죠?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는 거부했고요.

[김철현]
그렇습니다. 이건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절대로 당 대표로서 예우를 해 주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도 지금 좀 바뀐 게 보면 과거에 1차 윤한갈등 때 그때 아마 서천 화재 현장에서 만났던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90도 폴더 인사를 했었거든요. 최근에는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90도 인사를 안 합니다. 그것은 앞으로의 관계를 상하관계가 아니라 당과 대통령 간의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이끌어나가겠다는 것이고.

[앵커]
당대표 출마할 때도 당정관계, 수평적 관계를 강조했었죠?

[김철현]
그렇기 때문에 아마 한동훈 대표는 앞으로 대통령을 만날 때 수평적 관계가 아니라 권력적 관계로 만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앞으로 오늘까지는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에게 예우를 해 주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모멸감, 모욕감을 참아넘기겠지만 그 나름대로 대표로서의 내공을 키워가고 단련하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독대라는 표현 대신 면담이라고 표현했다라고 보시나요?

[김철현]
그렇습니다.

[배종찬]
명칭을 어떻게 한다든지 또는 정진석 실장이 배석한다든지. 민감하게 받아들이면 다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90도 폴더인사라든지. 그 이전에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의 관계에서 못 벗어난 거냐. 그런데 하나하나 민감하게 보면 민감하지 않을 게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는 형식보다는 실질적인 성과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정진석 실장이 배석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밀리지 않기 위해서 오히려 한동훈 대표에게 여지를 안 주겠다는 것 아니겠냐라는 해석도 있지만 저는 한편으로는 좀 더 내실 있는 그런 회동 또는 면담이 되기 위한 그런 차원일 수도 있는 것이고요.

중요한 것은 90도 폴더인사를 했느냐, 안 했느냐보다도 윤석열 대통령도 당연히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대등한 관계로 당정 협의를 해야 하죠. 만약에 그것을 어떤 상하관계의 관계로 본다면 그것도 잘못된 것이고요.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 부분에 대해서 얼마만큼이나 위기 공감을 하느냐. 그리고 또 실질적인 수습책을 오늘 회동을 통해서 끄집어내느냐. 그게 핵심이겠죠.

[앵커]
지금 나오고 있는 화면은 지난 7월 24일입니다. 전당대회 끝난 후에 만찬을 하는 장면인데요. 저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렇게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김철현]
저때도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한동훈 대표를 만날 것 같으면 그날 전당대회 끝까지 있지 않았거든요. 그날 끝까지 있지 않았고 그다음 날 만찬 할 때도 보면 이 한동훈 대표하고는 악수하기 전에 악수하면서 상당히 오랫동안 축하한다는 그런 축하의 말을 전해야 되는데 그냥 스쳐지나가듯이 했거든요. 그때부터 벌써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불편한 마음이 있었지 않나. 그 이후로 지금 그 불편한 마음 그리고 한동훈 대표를 집권당의 대표로서 예우하지 않는 그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는 보입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을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가 상당히 중요하잖아요?

[배종찬]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김철현 교수님께서 계속 말씀하지만 저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봐요. 왜 그러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에 걸려 있는 문제와 인물이 김건희 여사인 거죠. 김건희 여사가 아닌 부분이라면 훨씬 더 허심탄회하게, 훨씬 더 걸릴 것 없이 논의가 가능하겠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김건희 여사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아주 쉽게 이야기를 합니다. 나라가 중요하지 아내가 뭐 중요해. 그리고 국가적인 당정 간에 협의를 한다면 아내 문제라도 스스럼없이 이야기하자. 실제로는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오늘 자리가 중요한 것이 그런 위기 공감 속에서 그냥 덮어두고 가기에는 김건희 여사 논란이 결코 가라앉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해서 그토록 친했던 한동훈 대표와도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는 사이가 된 만큼, 그런 자리가 된 만큼 오늘 허심탄회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 얼마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내려놓고 논의를 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이 핵심이겠죠.

[앵커]
가라앉지 않는 김 여사 이슈 말씀하셨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지난 9일 10.16 재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 이후에 대통령실에 대한 압박 수위를 점점 끌어올려왔는데요. 활동 자제에서 활동 중단을 요청했을 뿐만 아니라 여사라인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면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직접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0월 9일) :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 전 몰랐는데요,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0월 10일) : (어제(9일) 김건희 여사님 활동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했는데 정확히 무슨 말씀이신지?) "애초에 대선 과정에서 이미 국민들에게 약속한 부분 아닙니까? 그거 지키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0월 14일) : (김건희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들께서 오해하시고 언론에서 기정사실화하는 게 저는 국정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런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됩니다. 그걸 지적한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0월 17일) : 첫째,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둘째,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활동 중단해야. 셋째,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앵커]
3대 요구. 10월 17일이었으니까요. 10월 16일 재보선 끝난 다음에 그동안에 본인이 이야기했던 김 여사 관련 문제를 정리를 해버린 거예요. 세 가지를 요구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 시점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이 이미 확정된 이후로 나온 내용이거든요. 저렇게 딱 세 가지로 정리해서 말을 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김철현]
일단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지금 본인이 지역을 다니다 보니까 그 차가운 민심을 확인했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이슈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임계 상황에 왔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을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아마 그냥 가서 설명을 하고 뒤늦게 답변을 듣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본인이 요구를 했고 가면 대통령께서 거기에 대해서 충분한 해명이라든가 아니면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부분. 두 번째는 한동훈 대표의 발언에 담긴 뜻은 앞으로 본인이 차기 대권 주자로서 본인 이미지 관리를 굉장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내가 국민의 입장에서 충분히 내가 대통령께 얘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수용을 하든 안 하든 그것은 대통령에 대한 책임이다. 그리고 본인의 나름대로의 차기 대선 과정에 있어서의 이미지 관리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김철현 교수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대표로서 예우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이 3대 요구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입장을 밝힐 것 같습니까?

[김철현]
저는 정진석 비서실장을 배석시킨 이유도 보면 인적쇄신에 대한 부분은 정진석 실장이 그 자리에서 답변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에게 어떤 부분이 김건희 여사 라인이냐.

[앵커]
김 여사 라인이 없다라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었잖아요?

[김철현]
굉장히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거기에 대해서는 정진석 실장이 비서실을 책임지고 있는 총책임자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해명할 가능성이 높고요. 아마 김 여사의 공개활동 중단에 대해서는 아마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이라든가 꼭 필요한 국빈 방문이라든가 이런 부분에만 좀 최소화하겠다. 그리고 이번에 마포대교 나간 것처럼 대통령의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만족하지 별도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는 하지 않겠다고 할 수도 있고요. 아마 명태균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그 의혹에 대해서 규명하는 데 협조하는 게 맞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에서는 그 정도의 3대 요구 정도면 충분히 답변할 수 있고 퉁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나름 대권 행보도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잖아요. 그러면 이번 두 사람의 만남이 향후 여권 전체 지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김철현]
일단 저는 한동훈 대표가 지금 국민의 편에서 국민이 대통령께 원하는 부분을 본인이 스피커로서 대변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부분을 보이고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결국 오늘 만났을 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결정적인 제3자 특검안 얘기를 꺼내느냐, 못 꺼내느냐에 따라서 본인이 앞으로의 당정관계에 있어서 주도권을 쥐고 이니셔티브를 쥐고 갈 것인지 아니면 계속적으로 대통령실이 어느 정도 약간은 차별화만 하고 장기전으로 할 것인지 그런 방향이 결정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들도 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윤한갈등이 처음 불거졌을 때가 1월 초였어요. 그 당시에 대통령실에서 사퇴 요구 논란도 있었고요. 그 이후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에서 만났거든요. 그 화면을 보면 그 당시 때는 뭔가 봉합되는 그런 분위기였거든요. 그때가 다시 연출되기는 어렵다고 보세요?

[배종찬]
봉합이든 저는 협력이든 이것은 양쪽이 다 서로를 존중할 때, 또는 서로의 요구를, 주장을 이해할 때 가능한 일이겠죠. 방금 전에 김철현 교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당위적인 측면이거나 또는 한동훈 대표에게 힘을 싣는 차원에서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말씀일 수는 있습니다마는 저는 계속 말씀드리는 게 현실정치에서는 그것이 다 가능하겠느냐. 무슨 말씀이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3대 요구사항을 강하게 제시하고 대통령을 만나는 이유는 적어도 여론에 한 대표는 당대표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동시에 저는 부분적 수용이라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다, 시도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회동에서 모든 것이 다 절충되고 또 합의에 이르고 이럴 가능성은 저는 많지 않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부분적 수용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인데, 만약에 우리가 이전의 정치를 보면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하고 난 이후에, 대통령이 되기 전에요. 1992년에 대선에서 승리하기 전에 많은 기존 세력들의 압박이 있을 때 결단을 내리죠. 나는 마산으로 가겠다, 경남 마산으로. 그러면 나를 타도하려면 타도해 봐라.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역으로 기존의 민정당 세력을 제압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아무리 여론의 힘은 받고 있더라도 정치적으로 지금 대통령 세력을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이냐. 그건 현실적으로 아닌 거예요. 그렇다면 그것은 여전히 제압의 순간을 오늘 기대하기보다는 조정의 시간이거든요. 점점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한동훈 대표에게 힘이 실려가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고 예상할 수 있는 거라면, 오늘은 전면적인 수용, 이런 부분보다는 조정되고 부분적 수용이 되는 그런 쪽이 더 현실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앵커]
제압보다는 조정의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예측을 해 주셨어요. 오늘 이 면담에 대해서 참 많은 의견들이 나왔는데 김용태 의원은 한 대표의 3대 요구안에 대해서 최소한의 것이다. 윤 대통령이 못 받을 것도 없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배종찬]
그렇죠. 그렇게 이야기하는 게, 적어도 그렇게 이야기를 해야 이 당내의 의원들의 목소리도 담겨서 전달될 때 대통령으로서는 나는 하나도 받아들일 수 없어요라고는 못 하는 겁니다. 그럼 적어도 부분적인 수용과 적극적으로 한동훈 대표의 목소리도 듣고 있다는 점을 윤석열 대통령도 대통령실도, 옆에서 배석하는 정진석 비서실장도 이야기할 수밖에 없거든요. 이게 어느 정도 현실적이라는 거죠. 분명히 오늘의 회동이 어떤 결과로 끝날지는 모릅니다마는 거기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릴 겁니다. 적어도 한 걸음 전진한 회동으로 볼 수도 있고 또는 별로 가시적인 것은 손에 쥐지 못하는 회동이라고 할지라도 결과적으로는 오늘의 회동도 앞으로 있을 정치적인 그런 일정 속에서의 한 부분으로 본다면 성과로 해석할 수도 있다라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친윤계 의원들의 생각은 두 사람의 신뢰관계가 지금 깨져 있는 상황이다. 신뢰관계가 없기 때문에 두 사람이 만나도 큰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동의하세요?

[김철현]
그렇습니다. 지금 깨졌다고 하는 부분이 지금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데서 드러난 것도 있고요. 정진석 비서실장 같은 경우에는 좋게 얘기하면 정무적 감각이 탁월하신 분이거든요. 일단 국회의원도 5선 하셨고 국회부의장도 하셨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 비서실에 있는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났을 때 나름대로 의견이 잘 굴러가지 않으면 중간에서 끼어들어서 얘기를 하고 조정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오늘 대통령실에서 밝히는 입장을 보면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했거든요, 본인이 배석하는 이유가. 그렇다는 것은 대통령과 대표가 만났을 때 나눈 이야기가 나중에 한동훈 대표가 당에 돌아가서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본인이 그렇지 않다는 것에 대한 증인의 자격으로 참석한다는 거거든요.

그렇다는 건 한동훈 대표를 결국 믿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바탕에는 저는 한동훈 대표의 측근 인사들이 이 빌미를 줬다는 게 있다고 보이는 게 최근에 보면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최고위원이나 또는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나와서 계속적으로 대통령실을 압박하고 용산 만찬 회동에 대해서 싸대기 발언도 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블랙홀이다라는 얘기를 하고 계속적으로 공개적으로 압박을 해 왔거든요. 그 뒤에는 그 사람들의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한동훈 대표의 의견을 충분히 그 사람들이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통령실 입장에서 볼 때는 한동훈 대표가 계속적으로 용산과의 차별화 그리고 용산을 압박한다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대표를 바라보는 입장은 적어도 신뢰하지 않는다.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두 분 사이에 유지돼야 될 비밀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독대는 이루어질 수 없다. 두 사람의 독대는 이루어질 수 없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오늘 세 사람이 만나지만 또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요청할 수도 있는데.

[김철현]
그건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 사이에서...

[앵커]
잠깐 자리를 비켜달라고 할 수도 있잖아요. 정진석 비서실장한테.

[김철]
그건 불가능한 게 한동훈 대표가 왜냐하면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사면권을 행사했을 때 그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의견을 정진석 의원이 또는 대통령에게 전화를 하면 되는데 그 부분을 공개적으로 사면을 반대한다고 해버렸어요. 저는 집권당의 대표가 어떤 대통령의 결정 사항에 대해서 이렇게 사사건건 그때마다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트집을 잡는 경우를 본 적이 없었거든요.

[앵커]
한동훈 대표가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많았고요. 차별화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많아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차별화를 너무 일찍 시작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김철현]
저는 조금 이른 차별화라고 볼 수 있는 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낮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낮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차별화에 나섰다고 보고요. 저는 지금 이것이 97년도 이회창 후보 때를 생각할 수 있는 게 그때 이회창 국무총리하고 김영삼 대통령이 사사건건 붙었거든요. 그때마다 주례회동 들어가면 이회창 총리에 대해서 분명히 설득도 하고 해명도 했는데 그다음에 나와서는 이회창 총리가 전혀 엉뚱한 소리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결국 97년도에 보면 그때 다수였던 민주계, 민정계를 제치고 결국은 이회창 후보가 된 것처럼 저는 나름대로 지금 한동훈 대표가 이회창 케이스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두 번째는 당내에 지금 그 많던 윤핵관들이 다 사라졌거든요. 지금 친윤이라고 얘기는 하지만 지금 정권 초반에 나타났던 권성동, 장제원, 이철규. 지난 총선 때 보면 이철규 심사위원이 이 공천은 한동훈의 사천이라고 얘기하고 공개적으로 반발했는데 그 많은 윤핵관 의원들이 다 사라졌습니다.

[앵커]
지금 권성동 의원이 가끔 인터뷰를 하는데.

[김철현]
이철규 의원도 아무 말 안 하죠. 장제원 의원은 불출마했죠. 그리고 지난 전당대회 때 보면 나경원 의원이 출마하지 말라고 그때 연판장 돌렸던, 벌떼 공격을 했던 모든 윤핵관 의원들이 사라졌거든요. 그렇다는 것은 지금 반환점을 돌면서 현재의 권력보다 미래의 권력이 될 수 있는 한동훈 대표의 눈치를 이제 어느 정도는 당내에서도 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당내의 리더십에 상당히 한동훈 대표가 안정적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크고.

[앵커]
힘의 균형추가 지금 점점 한동훈 대표로 기울고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김철현]
그래서 당정 관계에 있어서도 제가 볼 때는 앞으로 헤게모니를 한동훈 대표가 가져갈 공산이 크다. 특히 오늘 회동에서 어떤 얘기를 꺼내느냐에 따라서 한동훈 대표가 굉장히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한 대표가 주도권을 가져갈 거라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런 가운데 김재원 최고위원도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면담 관련 전망을 했는데요.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이번 키워드는 밝지 않아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번 면담을 두고 전망이 밝지 않다고 했는데요. 정치적 신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KBS 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 : 대통령과 당 대표의 면담이 잘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인데 전망은 그렇게 밝지 못하다고 솔직히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인간적인 신뢰를 넘어서서 정치적인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고 다만 대통령께 충분히 말씀드렸다 이 정도라면 대통령도 심사숙고할 그런 시간이 있었을 텐데 지금 사실은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할지 그것만 남아 있거든요.]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인간적인 신뢰를 넘어서 정치적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신뢰가 사실상 두 사람에게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는 취지예요.

[배종찬]
중요한 것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의 위치에 있고 또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면 제가 기대하는 발언은 저런 내용보다는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 중요한 것이 우리가 제압할 수 있느냐, 또는 얼마나 양보할 수 있느냐만 이야기하지 협력의 이야기는 안 하고 있잖아요.

[앵커]
당정 관계는 협력 관계여야 되는데요.

[배종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협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앞서 김철현 교수께서 이회창 전 대표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97년도에 이인제 후보는 당을 떠나고 결과적으로는 다 이길 것 같았던 대선도 놓치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완전한 제압, 그 당시 97년도에 이인제 당시 후보에 대한 제압까지 됐습니까? 안 되거든요. 저는 무슨 말씀이냐 하면 정치라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은 절충과 조정과 중재입니다. 그런데 오늘 모임에서도 친윤 세력들의 목소리가 커지지 않는다는 이야기, 사라졌다는 이야기는 완전히 사라졌을까요? 그냥 목소리를 안 낼 뿐이겠죠. 그만큼 여론의 공감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데 한동훈 대표와 대립각에 서 왔던 인물들이 김재원 최고위원만입니까? 또는 권성동 의원만입니까? 홍준표 시장도 있죠. 또 여전히 아직까지 정치적으로는 한동훈 대표에게 공감 못 하는 당내 의원들도 있을 거예요. 당 밖의 정치인들도 있고. 그런 사람까지 다 포용해야 되는 것이 한동훈 대표의 몫이거든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뭐냐 하면 오늘 이 회동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완전히 제압한다든지 친윤세력을 완전히 제압한다든지 이게 가능할까요? 아직까지 대선은 더 남았는데. 또 강력한 경쟁자는 당 바깥에 이재명 대표나 또 다른 인물들이 있을 테고.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저는 시간이 더 필요할 텐데 오늘 하루에 다 끝내자? 그게 가능할까요?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결국 지켜보면 이것도 다 과정의 한순간이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무엇을 오늘 얻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얻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철현 교수는 한동훈 대표가 지금 대권 행보를 하고 있고 또 그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이 낮고 차별화를 일찍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셨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근의 행보가 대통령 선거가 지금 2년 넘게 남은 상황인데요. 그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배종찬]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이.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기에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도 너무 낮고. 그러니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에요. 저보고 그러면 배종찬 소장이 생각하는 최고의 해법은 뭐냐. 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너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선택이 필요했을 수는 있는데 그것이 꼭 제압인지 조정인지, 절충인지. 그 부분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앵커]
해법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을 들어봤지만 사실은 대통령이 어떤 답변할지 그것만 남아있거든요. 그러면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 영역이다, 이걸 확실히 해 둔 걸까요?

[김철현]
아닙니다. 어쨌든 김재원 의원은 지금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삐딱한 시각을 갖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개인적인 사감도 있는 분이 그때 아마 출마를 하지 못했던 부산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나 김재원 최고위원이나 이런 분들인데 저는 김재원 의원이 얘기하는 부분은 저는 조금 저분이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데,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인데 최고위원으로서의 해법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적어도 저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오늘 전망에 대해서 평론가처럼 얘기할 게 아니라 그러면 지금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는 김건희 여사 관련한 것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솔루션이 없는 거거든요. 저는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이것은 일방적인 민주당의 공세일 뿐이고 근거도 없고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거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11월부터 민주당에서 장외집회를 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눈덩이처럼 커지면 커지지 이것이 절대로 수그러들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회동에서 적어도 어떤 형태로든지 솔루션이 나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실에서는 충분히 여기에 대한 답을 다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늘 한동훈 대표가 들어갈 때 머리가 좋으신 분이고 그동안 특수수사를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하고 환상의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오늘 저는 한동훈 대표가 어떠한 방식으로 설득할 거냐, 그 설득의 논리가 무엇일까, 이것이 궁금하거든요. 저는 설득의 논리는 한 6가지 정도 되는데 첫 번째는 지금 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로 국정이 계속적으로 표류하고 있습니다. 연금개혁이든 의료개혁이든 모든 개혁이 사라지고 김건희 여사 그리고 명태균 이런 부정적인 단어들만 남았거든요.

두 번째는 이 사태가 계속되면 아마 1년만 지나면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지방선거도 이번 총선처럼 패배할 가능성이 높고. 연이어서 치러지는 2027년도 대선까지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많거든요. 마지막으로 지금 만약에 이번에 특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차피 퇴임하고 난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은 계속적으로 살아움직이는 카드이기 때문에 차라리 현역에 있을 때, 현직에 있을 때 하는 것이 맞다. 이것이 나름대로 한동훈 대표가 갖고 가야 할 설득 논리가 돼야 되고요. 두 번째, 과거에도 보면 김영삼, 김대중 정부 때 아들 문제로 다 특검을 받았습니다.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는 형들이 구속되면서 특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국정의 쇄신책이 나왔거든요. 그 국정의 쇄신책은 결국 이번 연말쯤에 국무총리 교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중폭 개각을 통해서 국정 2기 재건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하는데 문제는 한동훈 대표가 그 정도의 설득 논리와 국정에 대한 쇄신책, 또는 국정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줄 것인가. 그러면 대통령이 그 부분에 대한 진정성을 믿고 어느 정도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해볼 텐데 그러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특검을 받아라, 제3자 특검이 아니면 답이 없다. 이런 논리가 없는 설득을 하게 되면 그건 설득이 아니고 이건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고 수모를 주는 것이고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그래서 얼마나 정교하게 오늘 한동훈 대표가 논리를 가지고 하느냐, 이 부분을 지켜볼 사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설득하고 어떤 논리를 보여주나도 중요하겠습니다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 아니겠습니까? 알겠습니다.

윤 대통령.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준석 대표가 오늘 라디오 인터뷰를 했어요. 잠깐 볼까요?

[앵커]
키워드 보여주시죠.

[앵커]
이준석 의원이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할 것이라고 했네요.

[앵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오늘 윤한 면담에 대한 전망을 내놨는데요.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3대 요구 중에 대통령이 과연 몇 가지나 응답할 거라고 보십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 거부하겠죠. 지난번에도 만났을 때 독대는 아니었지만 한동훈 대표가 이런저런 내용 준비해 갔는데 음식 얘기하다 끝났다 이런 거잖아요. 이번에도 그렇게 흘러가려고 하지 않을까. 이렇게 간다는 거는 그냥 싸우자라고 머리에 붙이고 가는 거거든요. 싸우자, 이렇게 세 글자 쓰고 가는 거거든요.]

[앵커]
이준석 의원은 3대 요구,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할 것이다라고 예상을 했어요.

[배종찬]
두 가지 이유 때문인 것 같아요. 하나는 경험. 이준석 전 대표, 현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 시절에 윤석열 대통령하고 갈등이 불거졌고 또 결과적으로는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 경험에 비춰본다면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도 전당대회에 나가는 그 시점이었나요? 계속해서 한동훈 대표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이준석 대표가 전망을 해 왔던 것이고. 두 번째는 현실이겠죠. 왜냐하면 지금도 이준석 의원은 대통령과 별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일 테고. 그리고 한동훈 대표하고도 썩 좋은 관계 같지는 않아 보여요. 그럼 정치적으로 두 사람이 극적인 관계 개선이라든지 또는 실타래를 풀어간다면 이준석 의원으로서는 별로 마뜩할 만한, 수긍할 만한 그런 상황이 아니겠죠. 좋아할 만한 상황이 아니겠죠. 그런 정치적 차원에서도 별로 좋은 기대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일 수도 있는데.

저는 그건 이준석 의원의 복잡미묘한 감정이 뒤섞인 그런 전망일 테고. 사실 집권세력의 정치적인 상황도 그렇지만 국가 운영을 봐서도 이렇게 계속. 우리 민감한 사안들 워낙 많지 않습니까? 지금 북러관계도 있고 미국 대선도 앞두고 있고. 사실 우리가 기본적으로 볼 때, 상식적으로 볼 때, 합리적으로 볼 때 집권세력이 이렇게 꼬여서 갈등을 빚고 있는 구조가 결코 좋은 상태인 것은 아닌 것이고요. 그런 면에서는 기대하자면 분명히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서 국정운영이 바람직하게 흘러가야 될 텐데 앞서 김철현 교수께서 말씀하셨듯이 저는 이 세 가지가 핵심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를 떠나서 윤석열 대통령의 위기 공감이 빛을 발휘할 수 있느냐. 첫 번째로는 저는 여사 관리에 대해서 공감하느냐, 못하느냐. 두 번째로는 의료개혁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국민들의 고심과 우려가 큰 만큼 한동훈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느냐. 여야의정 협의체. 마지막으로 결국 저는 건설적인 당정협의 관계입니다. 2주에 한 번씩이라도 만나서 계속해서 협의를 해나가자. 그러면 독대든 배석이든 걱정하거나 우려할 필요, 또 의심할 필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저는 그런 기대는 해봐야 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작년 3월에 김기현 대표 체제 들어섰을 때 그때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대표와 관계가 좋았기 때문에 한 달에 두 번 만나자라는 제안도 했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준석 의원이 보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 거부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또 한 대표 입장에서는 싸우자고 들어간 것 같다라고 해서 어떻게 보면 두 사람 다 비판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에요.

[김철현]
일단 모두 까기를 하는 것은 맞고요. 일단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오늘 작심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고 나간 것이기 때문에 그 분위기가 굉장히 어렵고 불편한 주제를 꺼낼 수밖에 없는 자리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준석 의원의 전망이 틀린 게 그 자리에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나름대로의 정치판에서 그러니까 정진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16대, 2000년도에 정치를 시작하셨거든요. 정치부 부장도 하셨고 언론계에 계셨고 국회부의장도 하셨고 그래서 나름대로 한국 정치판에서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분이거든요. 그리고 오늘 이 회동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고 이 회동의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의 정국이 어떻게 굴러갈지도 잘 알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타협점, 그리고 중재할 수 있는 안을 내놓는 거거든요. 이준석 의원은 지금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다는 것, 그리고 정진석 의원의 역할이나 비중을 조금 놓친 게 아닌가 이렇게는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준석 의원이 한 대표가 독대를 호소하다가 끝날 것 같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 예측도 틀릴 것으로 보세요?

[김철현]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오늘 할 말은 다 하고 간다. 이대로 가면 죽는다는 정말 나름대로의 본인 스스로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들어간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에 보여왔던 행보는 보면 약간 이미지 관리하기 위한 치고 빠지는 수법을 써오기는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절대로 대통령실에 공을 떠넘기는 그런 것이 아니라 본인이 나름대로 어떠한 해법을 던지고 거기에 대해서 아마 대통령의 답변을, 그러니까 공개됐던 요구 말고 별도의 얘기를 꺼내서 상당히 그 자리를 더욱더 어렵게 하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조금 큰소리도 나올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각이 4시 50분 좀 넘어서고 있는데요. 원래 예정시간은 4시 반이었는데요. 대통령실에서 속보가 오면 바로 전해드리려고 하는데 아직 속보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키워드를 볼까요?

[앵커]
다음 키워드로 이어가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3김 특검입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민전 최고위원이 김 여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3김 특검 이야기를 또 꺼냈습니다. 오늘 최고위 발언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한동훈 대표님께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시면 김건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김정숙, 그리고 김혜경 여사에 대한 특검을 하자는 제안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두 김 여사 뿐만 아니라 그러니까 세 김여사이죠. 세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실시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민전 최고위원은 친윤계 최고위원으로 통하고 있고요. 저번에도 3김 특검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또 이야기를 했어요. 이 이야기를 왜 꺼냈다고 보시고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배종찬]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요. 또 공감을 얻기도 힘들다고 봅니다. 김민전 최고위원의 위치에서 김민전 의원이 발언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정치적인 물타기, 줄타기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게 이렇게 되면 정치공방이 되는 것이고, 또 따지고 보면 별도 사안이거든요. 지금은 워낙 김건희 여사 관련된 논란이 확대되다 보니까 이것이 사실 여부를 떠나서, 또 법적인 차원을 떠나서 대통령의 국정운영, 또 국민의힘의 경쟁력에까지도 선거가 있을 때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3대 요구안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다른 두 김에 대해서 검토할 사안이 있다면 별도 사안인 것이죠. 그건 별도로 놓고 정치적 차원에서 따져보든지 또는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은 따져볼 부분이지 함께 묶어서 갈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 대표가 김정숙 여사나 김혜경 여사 특검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 제안을 왜 했다고 보세요?

[김철현]
일단 저는 지금 여당 최고위원의 정무적 감각이 저것밖에 안 되나. 조금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저 얘기를 꺼내는 건 결국 3김 여사 특검을 꺼내고 김정숙 여사나 김혜경 여사를 끌고 들어가면 결국은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안 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만약에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딸인 문다혜 씨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들이라든지 음주 논란 이런 것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만약에 그러면 김혜경 여사나 김정숙 여사가 그러면 특검을 받겠다고 만약에 전격적으로 나오게 되면 어떻게 되냐는 거죠. 그때에 대해서는 김민전 의원이 아마 그렇게는 생각을 못 했을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여당의 최고위원이면 그래도 집권당의 최고위원이면 거기에 걸맞는 나름대로의 정무적 감각을 보여줘야 되는데 계속적으로 지금 물타기 특검으로 치부될 수 있는. 민주당에서 전혀 고려할 이유도 없는 그런 것들을 계속 끄집어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 않나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야당 반응도 한번 볼까요? 야당도 지금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앵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키워드 화면 보여주시죠. 윤 대통령을 설득해야. 이번 윤한 면담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속내는 어떨까요? 이재명 대표의 발언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독대면 어떻고 면담이면 어떻습니까? 만나는 게 중요하죠. 한동훈 대표께서 대통령을 잘 설득하셔 가지고 국정 기조의 전환을 이끌어 내시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정치를 다시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앵커]
잠시만요.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속보가 들어왔죠? 속보 보여주세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을 시작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앞서 4시 반에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앵커]
좀 늦게 시작한 겁니까, 그러면? 어떻게 된 겁니까?

[앵커]
지금 속보가 들어왔는데 정확히 4시 54분에 용산 야외 정원에서 파인그라스에서 면담을 시작했다는 내용이 속보로 들어왔습니다.

[앵커]
다시 한번 정리해 주세죠.

[앵커]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시작했고요. 4시 54분에 용산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면담을 시작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앵커]
기존 예정됐던 게 4시 반이었는데 좀 늦춰진 겁니다.

[앵커]
24분 정도 늦춰졌네요.

[앵커]
4시 54분이고 장소도 야외정원에서 하네요?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에서 면담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시작 시간이 24분 정도 늦어진 것 같고요. 정진석 실장이 배석했고.

[앵커]
오늘 면담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을 했고요. 한 대표는 오늘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자제와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 이른바 3대 요구를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할 것으로 관측돼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이죠. 아직 화면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자료화면이고요. 지금 보고 계시는 화면은 자료화면이고요. 화면이 들어오면 전해드리겠습니다. 4시 54분에 시작했으면 2분 전에 시작했기 때문에 시간이 좀 늦어졌어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김철현]
일단은 도착 시간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요. 아마 보통 정해진 시간보다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먼저 얘기할 수도 있는 부분도 있는데 그런 여러 가지 사정이 있지 않을까. [앵커] 장소가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라고 하네요.

[김철현]
지금 저는 저 장소도 좀 그런 게, 어쨌든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엄중한 민심을 지금 전달하러 갔는데 대통령께서 받아들이는 입장이 야외에서 지금 얘기해야 될 만큼 저렇게 편하고 한가로운 주제는 아닐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아마 한동훈 대표가 어떤 이야기를, 어떤 주제를 가지고 들어온 것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는 나름대로 모든 정무파트에서 충분히 대비를 하고 그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있었지 않나 이렇게는 보입니다.

[앵커]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대통령이 국정이라는 것에 시간을 딱 지킬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아주 민감한 사안들이 많지 않습니까?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건도 그렇고. 또 지금 우리 경제 상황도 그렇고 또 미국 대선. 대통령의 일정이라는 게 딱 약속한 시간에 맞출 수 없는 경우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너무 이거 가지고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도 없는 것 같고.

[앵커]
일단 장소는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보시는 거군요.

[배종찬]
시간을요. 저는 장소도 어디가 됐든 간에 형식보다는 저는 어떤 대화를 나누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너무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의 관계를 민감하게 또 긴장 관계로 보는 것도 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이재명 대표가 독대면 어떻고 면담이면 어떻냐.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을 잘 설득해서 국정방향 전환을 이끌어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가능할 것이라고 보세요?

[배종찬]
이건 워낙 기본적인 이야기죠. 야당, 다수당의 대표로서 윤한 회동을 하는 데 있어서 그렇다고 해서 독설을 퍼붓겠습니까?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건 또 정치인으로서 또 다수당의 대표로서 예의가 아닌 것이고요. 기본적인 조언을 한 겁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재명 대표도 조금 더 한동훈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내용도 있어요. 가령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된 부분도 폐지에 힘을 실어준다면 이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하고도 합을 같이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하지만 금융투자소득세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답이 안 나오고 있는 상태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도 야당이 다수당이 더 힘을 실어줘도 한동훈 대표한테 힘이 실릴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없다면 일단은 발언상으로, 말로는 좋은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결과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얼마만큼이나 내용을, 입장을 밝히느냐가 중요하겠죠. [앵커] 민주당은 한 대표를 향해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김 여사 특검 수용 확답부터 받아와라, 이렇게 압박을 했어요.

[김철현]
일단 저는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던 설득해달라는 것, 저는 맞는 말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을 때 김건희 여사 이슈와 관련한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제3자 특검에 대한 부분 얘기를 하는 건 좋고요. 설득을 하는 만큼 이재명 대표도 설득을 당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특을 보면 제3자 추천 특검이 아니라 민주당의 입맛에 맞는 특검을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거는 특검이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사법체계를 어느 정도 넘어서 정치적 중립성이라든가 공정성이 중요한데 지금 제3자 추천이 아니라 민주당 입맛에 맞는 특검이 되면 안 되거든요.

그건 예를 들어 한동훈 대표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특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을 때 민주당에서도 당연히 전향적으로 제3자 추천, 다시 말해서 대법원장이라든가 아니면 변협의 회장, 변협에서 추천하는 형태로 되면 나름대로 이어질 수 있죠. 그동안 21대부터 22대에 들어온 것을 보면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계속적으로 탄핵, 거부권, 다시 재의결, 다시 또 특검안 발의, 이런 계속 지옥의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다 끊어내려면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설득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당연히 거기에 맞게 본인도 야당의 책임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가 가장 주목이 되는데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 관련 지지율이 나와서요. 잠깐 보고 가겠습니다.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인데요.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네요. 24.1%를 기록했습니다. 부정평가는 72.3%로 나타났죠.

[앵커]
배 소장님, 오늘 윤한 면담이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줄지 한번 예측해볼까요?

[배종찬]
저는 그래서 이 지지율을 윤석열 대통령도 한동훈 대표도 이미 알고서 지금 회동에 임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위기 공감. 24.1%는 리얼미터 기준으로 임기 들어 최저치입니다. 24.1%고요. 또 72.3%는 최고치입니다.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그 원인이 김건희 여사 논란이 됐든 아니면 경기, 민생, 물가가 됐든, 또는 의료 갈등이 됐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국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앵커]
부정평가 이유에 대한 그래픽도 보여주시죠.

[배종찬]
리얼미터이기 때문에. 갤럽조사인 경우에는 이유가 나오는데 이건 갤럽 조사를 가지고 보여주시는 건데 지금 김건희 여사 문제라는 게 직전 조사 3주 만에 발표됐던 지난주 금요일의 한국갤럽 조사인데 김건희 여사 문제가 직전 조사보다는 8%포인트나 올라갔거든요. 14%가 됐다는 것은 늘상 부정평가 이유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경제, 민생, 물가를 제외한다면 가장 높은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회동 자리에서 이 이야기가 안 나올 수가 없고. 중요한 것은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팬덤 지지층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와 얼마나 절충해서 위기 인식에 따른 그런 손에 잡히는 협의 내용이 나오느냐. 그 부분이 핵심이고 단지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대표가 협의할 내용이 오직 김건희 여사 관련 사안뿐만이겠습니까?

지금 우리 국민들, 안보 이슈, 경제 이슈, 의료갈등 이슈, 많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2시간이 걸리든 시간이 좀 어둑해져서 어두워지면 안으로 들어가서 더 시간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더라도 충분히 흉금없이 다 터놓고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돼야 되겠죠.

[앵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지지율. 최저치로 나온 조사들이 많아요.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지지율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줘야 되잖아요. 오늘 회동이, 만남이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김철현]
분수령이 되어야 합니다. 분수령이 돼야 되는 게 지금 보면 지지율에서 눈여겨봐야 될 부분이 계속적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27%대에서 25%, 오늘은 24%대까지 떨어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만약에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별다른 솔루션이 없다.

특히 의료 파행이 굉장히 장기화되고 있는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도 있고. 그래서 지금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거의 완전 정치적 코너에 몰려 있는 상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지금 오늘 이 회동에서 마땅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그런 것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굉장히 여당과 정부가 함께 공멸할 가능성이 크다. 그중 가장 큰 변수가 다음 달에 미 대선이 치러지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한국에 대해서 머니머신이라고 해서 어마어마한 무역 압박이라든가 여러 가지 한미분담금이라든가 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마 지금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나름대로 해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는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을 시작했습니다. 4시 54분쯤 들어갔죠.

[앵커]
그렇습니다. 예정된 4시 30분보다 20여 분가량 늦어진 4시 54분에 면담이 시작됐고요. 장소는 용산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지금 현재 면담이 진행 중입니다. 아직 관련 화면은 들어오지 않고 있네요.

[앵커]
화면이 들어오거나 관련한 속보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정리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정치온, 여기서 마치고요. 또 속보가 들어오면 두 분 다시 모시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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