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윤 대통령·한동훈 면담...김 여사 해법 주목

[이슈플러스] 윤 대통령·한동훈 면담...김 여사 해법 주목

2024.10.21.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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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 이종훈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에서 면담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문제를 비롯한 각종 국정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인데요. 관련 내용을 이종훈 정치평론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원래는 4시 반으로 예정돼 있었는데 조금 늦춰져서 한 50분, 54분 그 정도 사이가 된 것 같습니다. 늦어졌는데 지금 대통령은 또 만찬이 따로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쯤 끝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원래 4시 반부터 시작한다 했고 또 예정 시간은 1시간. 그러니까 4시 반부터 5시 반까지 끝내고 나면 그 이후에 또 만찬일정으로 이동을 한다, 이런 계획인 것으로 처음에 알려졌는데 앞에 오늘 외교 일정이 조금 있었다고 해요. 설명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 20여 분 정도 늦게 시작을 했고 그 기준으로 보게 되면 예를 들어서 4시 53분 정도에 시작했다고 하면 지금쯤은 1시간 지났으니까 끝났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좀 약간 기대 섞인 예측도 없지 않아 있었죠. 분위기가 좋으면 만찬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그런데 별도 만찬이 있다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었고. 그런데 기자들한테도 제가 확인해 봤는데 어떤 일정인지는 또 확인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만찬 일정이. 그래서 얼마나 중요한 만찬 일정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실은 정상회담과 관련한 만찬 정도가 아니면 오늘 여당 대표 회담 연장선상에서 만찬도 할 법한데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애초에 독대를 한동훈 대표가 요청을 했는데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단 말이죠. 이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최진]
일단 대통령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 아직 윤한갈등이 해소도 안 된 아주 민감한 상황에서 단둘이 만났다. 그리고 그 대화가 밖으로 약간 변형돼서 나갔을 경우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수 있거든요. 지금처럼 민감한 시기에는 완전히 아 다르고 어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대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훨씬 낫다라는 생각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아마 정치인들 중에 현직 대통령과 독대를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배석자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는 완전히 천지차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두 사람이 관계가 좀 서먹하거나 껄끄러울 때는 단둘이 하면 형님, 아우도 할 수 있고 너 왜 그렇게 무게 잡아,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고 살려주십시오라고 이렇게 사담이 오갈 수도 있고 감정이 풀릴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고 배석자가 있다, 비서실장이 있다라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상당히 공식적인 대화와 공식적인 관계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

또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그랬던 것 같아요. 오늘 모임은 철저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공적인 관계, 대통령과 당대표로서 풀지 과거에 알았던 호형호제했던 그런 후배로서는 대하지 않겠다라는 대통령의 의지가 확실하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참석을 했는데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비서실장은 안 간 거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처음에 독대 요청을 한동훈 대표 측에서 했던 거고 대통령실에서 그걸 사실상 거부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독대도 아니고 3자 면담식으로 정리가 된 거고. 그 상태에서 아마 한동훈 대표 측에서 그렇다면 우리 쪽에서도 비서실장 함께 가도 되겠느냐라고 의향을 물었는데 그건 또 대통령실에서 거부를 했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 정진석 비서실장만 참석을 하는, 배석을 하는 형태로 진행이 되는데. 이번에 어찌됐건 면담 형식을 보게 되면 대통령이 그렇게 호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지고 않아요, 이번 면담에 대해서.

그러니까 애초부터 한동훈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거나 또는 한동훈 대표의 얘기를 좀 적극적으로 수용할 의지가 있다라고 한다면 한 대표가 요구하는 독대 요청을 못 받아들일 이유가 없잖아요. 일부러라도 사실은 받아들여서 한동훈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데 그런 방식을 피했다라는 거고. 그리고 만찬도 아니고 차담. 그리고 애초부터 시간도 1시간으로 지정. 그런 것으로 전반적으로 형식 면에서만 보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한동훈 대표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가능성은 없다. 그걸 사실은 말 이전에 행동으로 보여준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대표는 3대 요구안을 제시를 미리 했어요. 윤 대통령이 얼마나 수용할까요?

[최진]
지금 3대 요구안을 제안했지만 사실은 세 가지 중 두 가지는 불가하다라고 얘기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앵커]
어떤 두 가지 입니까?

[최진]
첫 번째로는 대통령 인적 쇄신을 요구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이미 김건희 라인은 없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사실상 공개적으로 첫 번째 부분은 거부한 것이나 다름없고 세 번째 의혹 해소라는 부분도 명태균 의혹인 건지 아니면 디올백이라든지 주가 조작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도 이미 사법적으로 무혐의 처리가 끝났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는 더 이상 나올 게 없습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인데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중단하라는 제안을 했는데 이 부분을 과연 현 시점에서 들어줄 수 있겠느냐. 특히 오늘 매우 어렵다고 보는 거죠. 저는 저 부분을 중단 대신에 김 여사의 활동을 여러 가지 컨트롤할 수 있는, 제어할 수 있는 장치. 예를 들면 제2부속실이라든지 특별감찰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얘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당장 영부인 활동을 전면적으로 중단한다라는 식의 파격적인 그런 답변은 나오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오늘 아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국민들의 눈높이에 거기에 걸맞은 답변, 해법은 오늘은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보입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같은 견해이십니까?

[이종훈]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 형식적인 측면에서 별로 윤 대통령이 이번 면담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다라는 것, 이미 말씀드렸고요. 그 연장선에서 그러면 내용 면에서 시간이 짧아도 핵심적인 내용 딱 이야기하고 바로 답을 딱딱 주고 이런 식으로 하면 1시간 내에도 성과가 나올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과연 그렇게 흘러갈 수 있겠는가 하는 거죠. 그래서 상당히 공식적인, 의례적인 그런 분위기 하에서 한동훈 대표는 그야말로 정색을 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이것부터가 굉장히 어색하잖아요, 분위기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하고의 인연도 꽤 긴 그런 사이인데 둘이 앉아서 편하게 이야기를 하면 예전 기분을 되살려가면서 이끌어갈 수 있는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감시자도 한 명 있고, 그 상태에서 아주 의례적이고 공식적인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자연스럽게 표현도 딱딱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그랬을 때 과연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곧바로 응답을 주겠는가. 저는 형식면에서도 이미 응답을 줄 의사가 별로 없다는 것을 표현한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아마 청취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싶어요. 한동훈 대표. 그래, 나 만나서 꼭 무슨 얘기하고 싶다 했으니 와서 하고 싶은 얘기 다 하시오. 내가 일단 들어는 줄게. 이 정도에서 끝낼 가능성이 높지 않나. 그래서 결론이 오늘 안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고 향후에 이와 관련해서 좀 더 당정 간에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런 선에서 지금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면담 뒤에 윤석열 대통령이 혹시 한 대표의 출구를 하나 마련해 주는 측면에서 김건희 여사 사과 문제를 안건에 올리고 얘기를 하고 그리고 이후헤 실제로 사과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보십니까?

[최진]
일단 지금 여러 가지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제반상황을 보면 최소한 사과 정도는 해야 할 상황이고 또 그 사과에 관련된 대통령 언급은 나올 가능성이 일단 높다고 봅니다. 다만 사과를 했을 경우에 과연 국민의 눈높이 차원에서 민심을 순화시킬 수 있느냐, 그건 의문이고요. 그리고 특히 사과 방식, 발언 이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과를 한다면 어디서 해야 할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 영부인이. 대통령실에서 하느냐, 아니면 어떤 식으로 본인이 국민 앞에 대면할 것인지, 아니면 메시지만 나올지 이런 민감한 문제가 있고. 두 번째 더 중요한 건 메시지 내용이죠. 과거처럼 그냥 죄송합니다라고만 할 건지 아니면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고 할 건지 이 내용이 상당히 강도가 과거보다는 높아야 한다고 보는 거죠, 국민의 눈높이에 볼 때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본인이 정말 최근 국정이 본인 때문에 흔들리고 복잡한 부분,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다는 부분, 이 부분을 상당히 감성적이고 구체적으로. 그렇다면 앞으로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할지 이 부분을 반드시 국민에게 제시해야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나 용산에서는 사과가 자꾸 미뤄지는 이유는 바로 내용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 자칫해서 별로 알맹이 없는 사과를 했을 경우에 훨씬 더 이게 확대될 수 있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용산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찬반양론이 팽팽한 것 같아요. 이런 상태로 가면 계속 밀리는 거고 마땅히 할 얘기도 없다라는 식으로 상당히 찬반이 팽팽한데 저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일단은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래서 사과를 할 바에는 상당히 진정성 있고 구체적으로 디테일하게 해야 그나마 꼬인 정국, 꽉 막힌 정국에 물꼬를 트는 첫 시발점이라고 저는 봅니다.

[이종훈]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대통령이 그 사과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을 할까, 그 가능성, 그렇게 썩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기본적으로 오늘은 듣는 데 방점을 두는 그런 쪽으로 전략적으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지금 대통령실 내외 얘기를 들어봐도 당 쪽도 비슷한 상황입니다마는 사과와 관련해서 찬반론이 계속 대결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사과가 필요하다라고 보는 측도 제일 난감해하는 부분이 뭐냐 하면 어디까지 끊어서 사과할 거냐는 거예요. 지금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거든요. 명태균 씨 계속 공개를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특히 김건희 여사 관련된 것, 많이 요즘 공개하고 있잖아요.

그게 어느 선까지 공개가 될지 예측이 불가능한 겁니다. 명태균 씨의 폭로가 다 끝났다, 그러면 그 지점에서 끊어서 그때까지 공개한 내용 기반으로 해서 그것과 관련해서 해명할 건 해명하고 이런 식으로 할 텐데 그걸 못 하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이건 명태균 씨의 작전 내지 그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봐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있는 겁니다. 그러면 명태균 씨가 제기한 공천 개입이라든지 이런 의혹 말고 법적으로 일단 형식적으로는 끝난, 예를 들어 명품백 이슈라든가 또 도이치모터스 이슈라든가. 이건 검찰 차원에서는 이미 끝났잖아요, 무혐의로. 그것만 딱 끊어서 사과를 하면 국민들 반응이 어떨까요. 굉장히 부정적일 뿐만 아니라 야당은 또 더욱더 이래서 특검이 필요하다라고 또 지적을 하고 나설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어떻게 보면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상황은 사과도 쉽지 않은 그런 국면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진]
그러니까 사과와 관련된 최소한의 언급조차도 못하고 오늘 회담이 끝날 경우는 그야말로 완전히 빈손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명태균 사태인지 게이트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과에 관련된 언급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적절한 때에 사과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든지 이런 식의 운 정도는 떼줘야 언젠가는 사과를 하겠구나라고 얘기를 하지 모든 상황을 얘기만 듣고 고개만 끄덕이고 대통령이 끝났다, 이랬을 경우에는 저는 민감한 발언을 꺼냈을 때보다는 훨씬 더 대통령이 감수해야 할 부담은 훨씬 더 크다고 봅니다.

만일 회담이 빈손, 맹탕으로 끝났을 경우사실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입지가 축소되겠지만 대통령 입장에서는 입지 최악이 된다고 봅니다.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저는 할 만큼 했습니다, 대통령님을 위해서. 그러니까 저로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렇게 나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지금 완전히 사면초가가 아니라 오면초가가 아닙니까?

지지율에 야당의 공세에 내부적으로 분열에 온통 최악인데 지금 대구경북이나 부산경남도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졌다고 하는데 이쯤 되면 정말 기댈 언덕이 어디 있는지, 친윤계 중진 몇 명이 모여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차원을 훨씬 넘었다고 봅니다. 대통령 본인을 위해서도 상당히 과감하고 파격적인 조치를 내놔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 5시 50분쯤부터 면담을 시작했죠. 면담에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참모진들과 함께 대통령실 주변 잔디밭과 헬기장 등을 10여 분 걸으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지금 공개되고 있습니다. 영상입니다. 조금 전 영상입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만나는 장면 보고 계십니다. 지금 용산 대통령실 야외에서 만나고 있는데요.

[앵커]
오후 4시 54분쯤에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면담이 시작됐는데요. 지금 정진석 비서실장도 보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이야기를 한동훈 대표가 함께 듣고 있는 모습이네요.

[앵커]
지금 산책 이후 실내 식당에서 면담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을 했고요. 조금 전에 면담이 끝난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면담의 주인공들인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대표 만나서 파인그라스, 야외 정원에서 만나서 일단 대화를 하고 있고요.

[앵커]
죄송합니다. 면담이 끝난 것으로 아직 보도가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정정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넥타이 없이 편안한 차림이고요. 표정도 다소 밝아 보이고요. 오늘 비도 내리지는 않은 것 같은데. 차담회를 한다고 했었는데 지금차를 앞에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마주앉은 모습이고요. 정진석 비서실장은 한동훈 대표 왼쪽에 앉았네요.

[앵커]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비서실장이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2 4자회담이 아니라 3명이서 함께 만나서 차담을 나눴습니다. 원래 예정이 4시 30분이었는데 앞서 윤 대통령이 일정이 조금 늦어지는 바람에 4시 54분쯤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의 배석에 대해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정부 여당을 대표해서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라서 배석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말하기도 했는데요. 지금 여전히 면담이 1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면담이 언제 끝날지는 여전히 미정인 상태입니다.

앞서서 만약에 오늘 회동에서 알맹이가 없는 빈손 회동으로 끝난다면 한동훈 대표의 입지가 사라질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만약에 그렇게 되면 야당이 주도하는 김 여사 특검이라든지 이런 힘이 더 거세질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이종훈]
당연히 공세는 강화될 것으로 봐야 할 거고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 입지가 더 약해질지는 좀 의문입니다. 오히려 한동훈 대표가 기회를 살려서 입지를 더 강화시킬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 재보선 국면을 보게 되면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사실은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상당히 박빙으로 흘러간다.

이런 얘기가 나왔죠. 그리고 어쩌면 넘어갈지도 모른다, 이런 관측이 나왔고. 그런 속에서 한동훈 대표가 이른바 3대 요구를 비롯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굉장히 강도 높은 요구들을 내놓기 시작했거든요. 그런 강성 발언을 한 이유는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확산되고 있고 그 연장선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7080 세대들이 의외로 투표장에 안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들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김 여사 부분을 거론하지 않으면 이분들이 마음이 돌아서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그렇게 입장을 정해서 강도 높은 발언을 했던 거고. 그 효과를 좀 본 거죠. 이번에 예상보다도 많은 득표 차로 승리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는 이른바 김건희 때리기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이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서 부각된다는 것을 인지를 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만약 오늘 회동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성과로 이야기될 만한 것을 못 얻어낸다라고 했을 때는 아마 더 강도 높게 김건희 여사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고 이제는 내 앞으로 줄 서세요, 이런 식으로 오히려 좀 대놓고 자기 정치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고. 지금 국민의힘 내, 보수 지지층 내의 여론의 지형 변화를 보게 되면 그랬을 때 오히려 한동훈 대표를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꽤 높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묘하게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가 추후에 만날 게 공개가 됐어요. 어떤 정치적인 노림수가 있다고 보세요?

[최진]
나름대로 무언의 대통령에 대한 압박 효과도 충분히 염두에 뒀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 만남 후에 그때 논의합시다 그렇게 할 수도 있는데 흔쾌하게 그걸 승낙했단 말입니다. 그 얘기는 여차하면 우리 여야 간에 깊은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라고 하는 건데 저는 저게 대통령에 대한 압박 효과가 있든지 없든지 간에 그동안에 2년 반 동안 너무나 여야가 최악의 상태로 협치가 완전히 꽉 막혀 있었기 때문에 일단 저는 두 사람이 만나는 건 상당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물꼬를 트지 못한다면 여당 대표라도 해서 두 사람이 얘기를 해서 물꼬를 터야 한다고 보는 거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일단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리고 여야 대표가 자주 만날수록 오히려 플러스 효과가 훨씬 많다고 보고. 조금 전에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회담에서 한동훈 대표의 의견을 많이 수렴하고 그러면서 특검이라든지 여러 가지 권한 부분을 상당 부분 위임해 주는 그런 제스처를 취한다면 훨씬 더 한동훈 대표의 입지가 더 커질 텐데 그렇지 않다라는 부분에서 입지 축소라고 말씀드렸는데 만약에 오늘 회담이 빈손으로 됐다고 해서 한동훈 대표가 나가서 그야말로 윤석열 때리기나 차별화로 갈 경우에는 본인이 민심에 있어서는 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부에서 친윤계의 압박, 그래서 상당히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이 박사님 말씀에 상당히 동의하면서도 또 다른 면이 있다라는 부분을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밖에서 외부적으로 입지는 커지겠지만 또 당에 가면 친윤과의 갈등 차원에서는 많이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 독대에서 힘을 실어줬으면 한동훈도 어깨가 펴지고 덩달아 대통령의 입지도 좀 넓어질 텐데 하는 아쉬움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어제 한동훈 대표가 측근들과 면담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죠. 할 말은 다하고 돌아올 것이다.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 해서 보수 공멸의 위기감이 좀 있는 것 같은데 반면에 또 친윤계는 국정운영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이지 담판 짓듯 승부를 결정내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 이렇게 하면서 친한계, 친윤계 사이에 갈등이 불거진 양상이거든요.

[이종훈]
그동안 계속 그런 갈등은 이어졌죠. 그런데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최근에 리더십과 관련해서 일종의 위기상황 비슷한 걸 맞기도 했습니다. 왜 그러냐면 계속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했거든요. 그리고 본인이 주장한 걸 하나도 관철시키지 못했어요.

대표적으로 여야의정 협의체, 추석 전에 어떻게든 성사시켜보려고 했지만 대통령실에서 별로 반응을 안 보이면서 성사도 안 됐고, 계속 그런 식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한동훈 대표, 우리가 기대할 만한 게 있는 줄 알았더니 리더십도 없고 그런 것 같다라고 사실은 보수 지지층 내에서도 한동훈 대표에 대한 실망감이 많이 퍼지고 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런 과정에서 재보선을 맞게 된 거고 재보선에서 그야말로 본인의 그런 리더십 위기를 해결하면서 어떻게든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택한 게 강공 드라이브란 말이에요.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강공 드라이브를 택한 거고 그게 일단은 먹힌 겁니다. 그런 상황이 지금 현재 상황이다.

그렇게 봤을 때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가야 할 길이 어떻게 보면 정해져 있는 거나 다름이 없는 그런 상황이라는 거죠. 본인의 개인적인 리더십, 또 당내에서 얼마 전에 친한동훈계 모임도 갖고 그랬는데 한동훈 대표의 목적은 지금 분명해요. 친한동훈계를 점점 늘려나가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만간 임기 반환점 돌아서 임기 내리막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더욱더 시기적으로 지금이 딱 좋은 거죠. 그래서 한동훈 대표로서는 더욱더 그런 쪽으로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높고. 최근에 아마 참모진들이 모여서 그런 얘기를 주로 집중적으로 할 거다. 그래서 오늘 면담에서도 대통령이 뭐라 이야기하든 할 얘기는 다하고 나오자, 이렇게 전략을 수립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 전해 드립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오후 6시 16분, 조금 전에 종료가 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4시 50분에서 54분 사이에 시작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 걸 보면 1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래도 1시간 예상보다는 길어졌네요.

[최진]
좀 길어졌는데. 상당히 오랜만에 만났지 않습니까?지 금 주요한 현안만 하더라도 한동훈 대표가 요구했던 3개 의정갈등이라든지 최소 5개 정도 될 텐데 과연 어느 정도 얘기를 했는지. 본인만 얘기하면 그 정도면 충분하겠지만 얘기를 하면 답변에 대해서 다시 토론을 하고 이 정도 하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결과만 충분히 나오면 30분이든 20분이든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뿐만 아니라 국민들이나 여야 온통 결과에 대해서 촉각을 곤두세울 수 있다고 보는 건데 만약에 오늘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혹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대로 거의 빈손에 가까운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애당초 만나지 않은 것 그 이상으로 훨씬 더 정치적 부담을 갖게 될 것이다, 특히 대통령께서. [앵커] 오늘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의 요구안에 어느 정도 수용을 한다든지 이러면 아무래도 해결책이, 돌파구가 나올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 한동훈 대표가 계속해서 이런 강경 모드, 대통령실을 향한, 김 여사를 향한 비판 모드를 이어갈까요?

[이종훈]
더 강해질 수밖에 없죠. 오늘 회동에서 성과가 없다고 하면 한 대표는 안 그래도 그 길로 가고 싶은데 어떻게 보면 울고 싶던 차에 뺨 때려주는 격이 돼버리는 겁니다. 더욱더 그런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고요. 야당이 이번에 재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일단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는 했어요.

제가 보건대는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두고 일단 약간 조율을 하기 위해서 그랬던 거 아닌가 싶은데 그것조차도 만약에 윤 대통령으로부터 뭔가 성과물을, 결과물을 얻어내지 못한다고 한다면 여차 하면 수용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그걸 암시하고 오늘 이 면담에 들어간 거나 다름이 없다고 보는 부분이 이재명 대표의 회동 제안을 지금 받아들이고 들어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굳이 안 받아들이고 가도 되는데, 면담 끝나고 나서 수용 여부를 이야기해도 되잖아요, 내일 아침에. 그런데 3시간 만에 곧바로 받겠다고 하고 면담 전에 결정하고 들어갔다는 얘기는 대통령에게 이런 신호를 보낸 거 아니겠습니까? 여차 하면 우리는 야당 특검법 재의결 다음에 할 때 이번에는 우리 찬성할 수도 있어 하는 것을 어느 정도 보여주면서, 그러니까 대통령도 제가 하는 얘기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세요, 그런 의미가 있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수용을 안 했다, 한동훈 대표가 원하는 수준의 수용이 없었다라고 한다면 민주당이 한 특검법을 그대로 아마 받아들여서 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것보다는 오히려 한동훈표 김건희 특검법을 국민의힘 차원에서 발의를 하는, 그런 카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최진]
좀 아쉬운 부분은 과거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여당의 대표하고 만나면 보통 한 3가지 장면이 연출됩니다. 하나는 만남 전에 충분히 조율을 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결론을 내리고 이 부분은 되지 않겠다고 조율을 하는데 이번 경우에는 조율이 전혀 없었다는 점. 두 번째로는 회담이 끝나지 않습니까?

그러면 공동 메시지가 보통 나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국민들을 위해서 밉든 싫든 좋든 나쁘든 간에 화합하는 장면을 보여주거든요. 사진 연출을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조금 안심을 할 수 있도록. 특히 집권여당을 지지하는 지지층에 대해서 조금 안심을 할 수 있도록 화합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사진 한번 몇 커트 나올 텐데 그런 연출의 장면이 오늘 전혀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 점이 좀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만 좋다면야 아무 상관이 없지만. 지금 워낙 대통령과 당대표 관계 때문에 국민들도 불안하고 보수 지지층도 불안할 텐데 좀 이렇게 다정하게 껴안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준다든지 아주 웃으면서 양손을 잡는 모습, 이 정도는 보여줄 법도 한데 그런 결과가 없더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참 결과가 주목이 됩니다.

[앵커]
화면은 안 보였지만 악수를 하고 인사는 했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시간 20분간 진행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담 의미 알봤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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