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김 여사 3대 요구’ 대통령실 답변 못 들어
- 대통령실, 한동훈 요구 무리하다고 느낄 수 있어
- 韓 독대 요청, 민심 전달하기 위한 당대표의 책임감
- 尹-韓 회동 성과, 후속 조치 없어 기대하기 어려워
- 여야 대표 회담, 이재명 전략적 제안에 한동훈 화답
- 명태균 의혹, 재보궐 과정에서 공천 개입 소명해야
- 대통령실, 한동훈 요구 무리하다고 느낄 수 있어
- 韓 독대 요청, 민심 전달하기 위한 당대표의 책임감
- 尹-韓 회동 성과, 후속 조치 없어 기대하기 어려워
- 여야 대표 회담, 이재명 전략적 제안에 한동훈 화답
- 명태균 의혹, 재보궐 과정에서 공천 개입 소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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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22일 (화)
□ 진행 : 배승희 변호사
□ 출연자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 ‘3김여사 특검’? 지금 당장 적절한지는 생각해 봐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배승희 변호사(이하 배승희):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이번엔 3부 이슈 인터뷰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는데요. 한 대표 입장에서는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대통령실 쪽으로 공을 넘겼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오셨습니까?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윤희석): 네 안녕하세요.
◆배승희: 안녕하세요.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과 만나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와 특별감찰관 임명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는데요. 대통령실 혹시 입장 받은 거 있으세요?
◇윤희석: 아직까지는 별다른 입장 전달받은 게 없는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에서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거든요.
◆배승희: 그렇군요.
◇윤희석: 다만 대통령께서 성의 있고 진지하게 할 말을 하셨다 이런 반응은 들었습니다.
◆배승희: 그래요. 근데 한 대표 측은 면담 결과를 전했고요. 대통령실은 그냥 당정이 하나 되기로 했다라고 밝혔는데 약간의 입장이 다른 것 같은데요. 이렇게 입장이 엇갈리는 이유가 뭘까요?
◇윤희석: 당정이 하나 되기로 했다는 건 당연한 얘기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됩니다. 의료 공백 또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당정이 하나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앞서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던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세 가지 요구사항 거기에 대해서 아마 확실한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들었습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이 3대 요구사항,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그리고 의혹 상황별 설명 해소 이 정도라고 보이는데요. 이게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런 입장인가요?
◇윤희석: 대통령실 입장에서만 본다면 그 세 가지 요구사항이 굉장히 좀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인적 쇄신 같은 경우는 전적으로 대통령 인사권에 속한 사항이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판단에 대해서 대통령이 아닌 아무리 여당 대표라고 하더라도 다른 분이 얘기했을 경우에 또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다를 수 있고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활동을 중단해 달라 이것도 어떻게 보면 외교 활동 등에서는 필수 불가결하게 여사의 활동이 필요하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고 마지막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의혹 해소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구체적 절차가 있으면 따라달라는 얘기인데 대단히 어떻게 보면 막연할 수도 있고 해서 아마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요구가 좀 무리하다고 느낄 수 있는 상황은 있다고 저도 판단을 해 봅니다.
◆배승희: 그래요. 근데 이 내용들은 사실은 면담 전에도 다 알려졌던 내용인데 독대를 요구해서 특별하게 이거 말고 더 할 얘기가 있었습니까? 만약에 독대를 했다면요?
◇윤희석: 독대를 했다 하더라도 크게 달라질 건 없었던 걸로 보이는데, 이렇게 세 가지 요구 사항을 이렇게 미리 언론을 통해서 공개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중간에 재보궐 선거가 있었잖아요. 그 과정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서 불가피하게 강하게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했던 필요성이 있었던 측면이 있고, 결과적으로는 요구 사항 자체가 또 선거 과정에서 본인이 느꼈던 민심이 요구하는 사항이었다. 그래서 그 민심을 전달하는 당 대표의 어떤 책임감 그것의 발로에 의해서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배승희: 근데 선거 과정에서 민심을 전달했다. 그렇게 만약에 그런 주장이라면 이번 선거 금정구청도 그렇고 인천도 그렇고 꽤 큰 차이로 이긴 걸로 보이는데 의미가 있었던 지적이었을까요?
◇윤희석: 선거 결과가 생각보다 예를 들어 부산 금정 같은 경우에는 좋게 나왔지만, 선거 초반에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으로 받아들였었던 여론조사 결과도 있고 결과와 관계없이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민심은 결과와는 또 다르게 들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직접 민심을 느낄 수 있었던 그런 과정에 있었던 한동훈 대표로서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이 정확히 무엇이고 그것에 대해서 다 반드시 대통령께 전달해야 한다는 그런 압박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승희: 그렇습니까? 선거 결과와 민심이 좀 달랐다고 평가하지는 않으세요? 아니 말씀하신 대로 김건희 여사의 문제가 그렇게 중요하고 계속해서 얘기를 했는데 선거 결과는 결국에는 이긴 거 아닙니까?
◇윤희석: 그러면 예를 들어서 인천 강화 같은 경우를 한번 보시자고요. 거기 지난 총선 6개월 전에 배준영 의원이 27%포인트 차로 이긴 뎁니다. 그런데 이번에 8% 정도밖에 못 이겼고 물론 안상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와서 한 6% 정도 가져갔단 말이에요. 그럼 그 표를 저희 표라고 봤을 때 15%포인트 정도 이겼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럼 중간에 12%포인트가 날아간 겁니다.
◆배승희: 재보궐이니까 좀 감안해야 되지 않을까요?
◇윤희석: 그럼 부산 금정은 어떻게 설명하실 거예요? 그러니까 개개의 지역에 대해서 이긴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고 저희가 잘한 일인데 그 과정에서 들려주셨던 국민들의 목소리 거기에 천착을 한다면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께 전달할 수 있는 사항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우리가 선거에서 어느 정도 이겼기 때문에 민심이 괜찮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봐요.
◆배승희: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여권에서 어제 회동에 대해서 서로 빈손에 그치면 안 된다 이렇게 지금 공감대가 있지 않습니까? 성과가 없으면 대통령실도 그렇고 여당도 그렇고 모두 타격이 클 것 같은데요. 성과가 나올까요? 언제쯤 나올까요?
◇윤희석: 회동이 끝났으니까 성과에 대해서야 각자 판단이 돼야 되겠는데 아직까지 양측에서 나온 얘기도 별로 없고 또 지금까지 나온 걸로만 봐도 크게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었나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좀 계속 걱정스러운 밤을 보냈어요.
◆배승희: 그러셨어요. 그래서 앞으로 좀 뭐 나오지 않을까요? 예상 어떻게 하십니까?
◇윤희석: 일단 이런 상태에서 두 분이 다시 어떤 대화를 한다거나 다른 후속 조치가 있으면 또 기대를 해볼 수 있겠는데 일단은 지금 모든 언론에서 빈손 회동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아침에도 보니까 당분간은 그렇게 쉬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배승희: 근데 또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대표의 면담 전에 응원을 하면서 또 이 만남을 갖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 회담이 성사된 배경 어떻게 봐야 될까요?
◇윤희석: 일단 9월 1일에 두 분이 첫 회담을 했을 때 수시로 만나자 그런 합의를 했다고 해요.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두 분 사이에는 정말로 볼 생각이 많이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또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표가 어제 아침에 그걸 제안을 했단 말이에요.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가 전략적으로 어제 아침에 제안을 했다고 보는데, 그 제안에 대해서 답을 늦춘다거나 한동훈 대표가 예를 들어서 거부 의사를 밝힌다면 굉장히 모양새가 이상해지는 상황으로 시간적으로 몰린 측면이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래서 흔쾌히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준 걸로 생각을 하고 그것이 당연히 공교롭게도 대통령과의 면담 직전에 그 화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그래서 여러 해석이 나오는 걸로 이해합니다.
◆배승희: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윤희석: 한동훈 대표가 굳이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서 이재명 대표와 회담하겠다고 일부러 밝힐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이것은 전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제안 시점이 어제 아침이었다는 것 그거 외에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지금 이 명태균 씨에 대한 이야기가 정치권을 도배하고 있는데요. 살라미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에서도 굉장히 강력한 입장을 내놨는데요. 어떤 대책이 있습니까?
◇윤희석: 일단 여러 의혹이 나오는데 쭉 면밀히 보면 돈 문제 아니면 비공개 여론조사를 조작했느냐 여기에 집중이 돼요. 돈 문제는 김영선 전 의원 등 그들 내부의 문제로 보이고요. 여론조사 조작 문제도 실체적인 어떤 효과 측면에서 보면 그렇게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또 무거워 보이는 것은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공천 개입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하는 그 의혹 이것을 확실하게 소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여기에 대해서 당은 수사권은 없지만 현재 당무감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배승희: 당무감사 하면 또 뭐가 나올까요?
◇윤희석: 어쨌든 당에 자료가 있으니까 재보궐 공천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명태균씨 관련한 당원 명부가 어떻게 넘어갔는지 이런 것 정도는 어느 정도 실체 확인이 가능하다고 저는 봅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어제 제보자 강혜경 씨가 이 증인으로 국감에 출석을 했습니다. 거기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또 명태균 리스트라고 해서 야당도 나왔습니다만, 여당 의원도 많이 나왔습니다. 여당 쪽 사람들도 많이 나왔는데, 그 리스트 어떻게 평가하세요?
◇윤희석: 명태균 씨와 어느 정도 접촉을 해서 여론조사를 맡기거나 했다는 건데 그것 자체만 가지고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명태균 씨는 정부 허가를 받아서 접촉해야 하는 북한 사람이라든지 그런 건 아니잖아요. 과연 이분이 어떤 불법적인 일을 했느냐 그것이 뭔가 관계된 분들에게 불법적인 이익을 줬느냐 이게 규명이 돼야 문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문제가 많은 분으로 이분하고 누가 연결돼 있느냐 이 정도 가지고는 그렇게 실체적으로 문제 삼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말씀을 하셨는데 김건희 관련 여사 의혹이 이어지면서 당 지도부에서는 김민전 최고죠. ‘3김여사 특검’ 제안하자. 그래서 김건희 여사뿐만 아니라 김정숙 여사 그리고 김혜경 여사 다 같이 특검하자. 이런 주장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윤희석: 어제 최고위에서 말씀을 하셨는데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 이 세 분에 대한 특검을 역제안하는 상황이 과연 적절하냐에 대해서는 더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무래도 국민적으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의혹이 집중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저조한 여론 흐름을 반전을 시킨 다음에 그것을 역제안하는 게 충분히 낫겠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배승희: 그렇군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때 국민의힘에서 4표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다음번에는 4표보다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하세요?
◇윤희석: 그것은 좀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세 번째 발의된 민주당의 특검 법안에 너무 독소 조항 같은 것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뭐냐 하면 명태균 씨 관련한 공천 개입 의혹도 수사 범위에 넣었단 말이에요. 만약에 특검법안이 통과돼서 특검이 성립이 됐을 경우에는 그렇게 되면 저희 당에 특검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이 될 가능성도 있고 저희 당이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것을 저희가 받아들일 수는 없죠. 그런 것을 본다면 글쎄요. 저는 섣불리 예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물론 여론 압박은 더 심해질 수도 있겠지만 법안 통과가 되는 거 하고 특검에 대한 어떤 여론이 움직이는 거하고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배승희: 그 말씀대로라면은 한동훈 대표가 어제 3대 요구를 했잖아요. 이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에서 요구를 받지 않으면 한동훈 대표가 특검을 받자. 이렇게 스탠스를 바꿀까요?
◇윤희석: 절대 그럴 수 없다는 말씀을 제가 드린 겁니다. 특검법안이 발의가 됐을 때부터 한동훈 대표가 그에 관련 지금 말씀드린 이 독소 조항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을 했어요.
◆배승희: 네 그렇군요. 어쨌거나 이 특검법은 좀 다르네요. 입장이 다르네요.
◇윤희석: 법안 통과는 다릅니다.
◆배승희: 민주당이 지금 국정감사에서 기승전 김건희 여사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또 용산까지 찾아갔는데요. 사상 초유의 대통령 부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석: 동행명령장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남발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현직 대통령 배우자에 대해서 동행명령장을 발부한다. 그리고 그것을 집행하기 위해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따라가서 용산 앞에서 시위성 행보를 한다. 이것은 결론적으로는 김건희 여사 그냥 망신 주겠다 이런 것에 불과하고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이 되죠. 그 의도 자체가 불순하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전략을 좀 바꿔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윤희석: 네 고맙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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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배승희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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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김여사 특검’? 지금 당장 적절한지는 생각해 봐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배승희 변호사(이하 배승희):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이번엔 3부 이슈 인터뷰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는데요. 한 대표 입장에서는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대통령실 쪽으로 공을 넘겼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오셨습니까?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윤희석): 네 안녕하세요.
◆배승희: 안녕하세요.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과 만나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와 특별감찰관 임명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는데요. 대통령실 혹시 입장 받은 거 있으세요?
◇윤희석: 아직까지는 별다른 입장 전달받은 게 없는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에서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거든요.
◆배승희: 그렇군요.
◇윤희석: 다만 대통령께서 성의 있고 진지하게 할 말을 하셨다 이런 반응은 들었습니다.
◆배승희: 그래요. 근데 한 대표 측은 면담 결과를 전했고요. 대통령실은 그냥 당정이 하나 되기로 했다라고 밝혔는데 약간의 입장이 다른 것 같은데요. 이렇게 입장이 엇갈리는 이유가 뭘까요?
◇윤희석: 당정이 하나 되기로 했다는 건 당연한 얘기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됩니다. 의료 공백 또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당정이 하나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앞서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던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세 가지 요구사항 거기에 대해서 아마 확실한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들었습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이 3대 요구사항,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그리고 의혹 상황별 설명 해소 이 정도라고 보이는데요. 이게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런 입장인가요?
◇윤희석: 대통령실 입장에서만 본다면 그 세 가지 요구사항이 굉장히 좀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인적 쇄신 같은 경우는 전적으로 대통령 인사권에 속한 사항이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판단에 대해서 대통령이 아닌 아무리 여당 대표라고 하더라도 다른 분이 얘기했을 경우에 또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다를 수 있고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활동을 중단해 달라 이것도 어떻게 보면 외교 활동 등에서는 필수 불가결하게 여사의 활동이 필요하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고 마지막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의혹 해소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구체적 절차가 있으면 따라달라는 얘기인데 대단히 어떻게 보면 막연할 수도 있고 해서 아마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요구가 좀 무리하다고 느낄 수 있는 상황은 있다고 저도 판단을 해 봅니다.
◆배승희: 그래요. 근데 이 내용들은 사실은 면담 전에도 다 알려졌던 내용인데 독대를 요구해서 특별하게 이거 말고 더 할 얘기가 있었습니까? 만약에 독대를 했다면요?
◇윤희석: 독대를 했다 하더라도 크게 달라질 건 없었던 걸로 보이는데, 이렇게 세 가지 요구 사항을 이렇게 미리 언론을 통해서 공개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중간에 재보궐 선거가 있었잖아요. 그 과정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서 불가피하게 강하게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했던 필요성이 있었던 측면이 있고, 결과적으로는 요구 사항 자체가 또 선거 과정에서 본인이 느꼈던 민심이 요구하는 사항이었다. 그래서 그 민심을 전달하는 당 대표의 어떤 책임감 그것의 발로에 의해서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배승희: 근데 선거 과정에서 민심을 전달했다. 그렇게 만약에 그런 주장이라면 이번 선거 금정구청도 그렇고 인천도 그렇고 꽤 큰 차이로 이긴 걸로 보이는데 의미가 있었던 지적이었을까요?
◇윤희석: 선거 결과가 생각보다 예를 들어 부산 금정 같은 경우에는 좋게 나왔지만, 선거 초반에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으로 받아들였었던 여론조사 결과도 있고 결과와 관계없이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민심은 결과와는 또 다르게 들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직접 민심을 느낄 수 있었던 그런 과정에 있었던 한동훈 대표로서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이 정확히 무엇이고 그것에 대해서 다 반드시 대통령께 전달해야 한다는 그런 압박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승희: 그렇습니까? 선거 결과와 민심이 좀 달랐다고 평가하지는 않으세요? 아니 말씀하신 대로 김건희 여사의 문제가 그렇게 중요하고 계속해서 얘기를 했는데 선거 결과는 결국에는 이긴 거 아닙니까?
◇윤희석: 그러면 예를 들어서 인천 강화 같은 경우를 한번 보시자고요. 거기 지난 총선 6개월 전에 배준영 의원이 27%포인트 차로 이긴 뎁니다. 그런데 이번에 8% 정도밖에 못 이겼고 물론 안상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와서 한 6% 정도 가져갔단 말이에요. 그럼 그 표를 저희 표라고 봤을 때 15%포인트 정도 이겼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럼 중간에 12%포인트가 날아간 겁니다.
◆배승희: 재보궐이니까 좀 감안해야 되지 않을까요?
◇윤희석: 그럼 부산 금정은 어떻게 설명하실 거예요? 그러니까 개개의 지역에 대해서 이긴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고 저희가 잘한 일인데 그 과정에서 들려주셨던 국민들의 목소리 거기에 천착을 한다면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께 전달할 수 있는 사항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우리가 선거에서 어느 정도 이겼기 때문에 민심이 괜찮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봐요.
◆배승희: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여권에서 어제 회동에 대해서 서로 빈손에 그치면 안 된다 이렇게 지금 공감대가 있지 않습니까? 성과가 없으면 대통령실도 그렇고 여당도 그렇고 모두 타격이 클 것 같은데요. 성과가 나올까요? 언제쯤 나올까요?
◇윤희석: 회동이 끝났으니까 성과에 대해서야 각자 판단이 돼야 되겠는데 아직까지 양측에서 나온 얘기도 별로 없고 또 지금까지 나온 걸로만 봐도 크게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었나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좀 계속 걱정스러운 밤을 보냈어요.
◆배승희: 그러셨어요. 그래서 앞으로 좀 뭐 나오지 않을까요? 예상 어떻게 하십니까?
◇윤희석: 일단 이런 상태에서 두 분이 다시 어떤 대화를 한다거나 다른 후속 조치가 있으면 또 기대를 해볼 수 있겠는데 일단은 지금 모든 언론에서 빈손 회동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아침에도 보니까 당분간은 그렇게 쉬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배승희: 근데 또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대표의 면담 전에 응원을 하면서 또 이 만남을 갖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 회담이 성사된 배경 어떻게 봐야 될까요?
◇윤희석: 일단 9월 1일에 두 분이 첫 회담을 했을 때 수시로 만나자 그런 합의를 했다고 해요.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두 분 사이에는 정말로 볼 생각이 많이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또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표가 어제 아침에 그걸 제안을 했단 말이에요.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가 전략적으로 어제 아침에 제안을 했다고 보는데, 그 제안에 대해서 답을 늦춘다거나 한동훈 대표가 예를 들어서 거부 의사를 밝힌다면 굉장히 모양새가 이상해지는 상황으로 시간적으로 몰린 측면이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래서 흔쾌히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준 걸로 생각을 하고 그것이 당연히 공교롭게도 대통령과의 면담 직전에 그 화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그래서 여러 해석이 나오는 걸로 이해합니다.
◆배승희: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윤희석: 한동훈 대표가 굳이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서 이재명 대표와 회담하겠다고 일부러 밝힐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이것은 전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제안 시점이 어제 아침이었다는 것 그거 외에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지금 이 명태균 씨에 대한 이야기가 정치권을 도배하고 있는데요. 살라미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에서도 굉장히 강력한 입장을 내놨는데요. 어떤 대책이 있습니까?
◇윤희석: 일단 여러 의혹이 나오는데 쭉 면밀히 보면 돈 문제 아니면 비공개 여론조사를 조작했느냐 여기에 집중이 돼요. 돈 문제는 김영선 전 의원 등 그들 내부의 문제로 보이고요. 여론조사 조작 문제도 실체적인 어떤 효과 측면에서 보면 그렇게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또 무거워 보이는 것은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공천 개입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하는 그 의혹 이것을 확실하게 소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여기에 대해서 당은 수사권은 없지만 현재 당무감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배승희: 당무감사 하면 또 뭐가 나올까요?
◇윤희석: 어쨌든 당에 자료가 있으니까 재보궐 공천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명태균씨 관련한 당원 명부가 어떻게 넘어갔는지 이런 것 정도는 어느 정도 실체 확인이 가능하다고 저는 봅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어제 제보자 강혜경 씨가 이 증인으로 국감에 출석을 했습니다. 거기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또 명태균 리스트라고 해서 야당도 나왔습니다만, 여당 의원도 많이 나왔습니다. 여당 쪽 사람들도 많이 나왔는데, 그 리스트 어떻게 평가하세요?
◇윤희석: 명태균 씨와 어느 정도 접촉을 해서 여론조사를 맡기거나 했다는 건데 그것 자체만 가지고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명태균 씨는 정부 허가를 받아서 접촉해야 하는 북한 사람이라든지 그런 건 아니잖아요. 과연 이분이 어떤 불법적인 일을 했느냐 그것이 뭔가 관계된 분들에게 불법적인 이익을 줬느냐 이게 규명이 돼야 문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문제가 많은 분으로 이분하고 누가 연결돼 있느냐 이 정도 가지고는 그렇게 실체적으로 문제 삼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말씀을 하셨는데 김건희 관련 여사 의혹이 이어지면서 당 지도부에서는 김민전 최고죠. ‘3김여사 특검’ 제안하자. 그래서 김건희 여사뿐만 아니라 김정숙 여사 그리고 김혜경 여사 다 같이 특검하자. 이런 주장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윤희석: 어제 최고위에서 말씀을 하셨는데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 이 세 분에 대한 특검을 역제안하는 상황이 과연 적절하냐에 대해서는 더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무래도 국민적으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의혹이 집중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저조한 여론 흐름을 반전을 시킨 다음에 그것을 역제안하는 게 충분히 낫겠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배승희: 그렇군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때 국민의힘에서 4표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다음번에는 4표보다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하세요?
◇윤희석: 그것은 좀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세 번째 발의된 민주당의 특검 법안에 너무 독소 조항 같은 것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뭐냐 하면 명태균 씨 관련한 공천 개입 의혹도 수사 범위에 넣었단 말이에요. 만약에 특검법안이 통과돼서 특검이 성립이 됐을 경우에는 그렇게 되면 저희 당에 특검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이 될 가능성도 있고 저희 당이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것을 저희가 받아들일 수는 없죠. 그런 것을 본다면 글쎄요. 저는 섣불리 예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물론 여론 압박은 더 심해질 수도 있겠지만 법안 통과가 되는 거 하고 특검에 대한 어떤 여론이 움직이는 거하고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배승희: 그 말씀대로라면은 한동훈 대표가 어제 3대 요구를 했잖아요. 이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에서 요구를 받지 않으면 한동훈 대표가 특검을 받자. 이렇게 스탠스를 바꿀까요?
◇윤희석: 절대 그럴 수 없다는 말씀을 제가 드린 겁니다. 특검법안이 발의가 됐을 때부터 한동훈 대표가 그에 관련 지금 말씀드린 이 독소 조항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을 했어요.
◆배승희: 네 그렇군요. 어쨌거나 이 특검법은 좀 다르네요. 입장이 다르네요.
◇윤희석: 법안 통과는 다릅니다.
◆배승희: 민주당이 지금 국정감사에서 기승전 김건희 여사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또 용산까지 찾아갔는데요. 사상 초유의 대통령 부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석: 동행명령장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남발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현직 대통령 배우자에 대해서 동행명령장을 발부한다. 그리고 그것을 집행하기 위해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따라가서 용산 앞에서 시위성 행보를 한다. 이것은 결론적으로는 김건희 여사 그냥 망신 주겠다 이런 것에 불과하고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이 되죠. 그 의도 자체가 불순하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전략을 좀 바꿔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윤희석: 네 고맙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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