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장에 인공기 '펄럭'..."공격용 무기도 지원 고려"

우크라이나 전장에 인공기 '펄럭'..."공격용 무기도 지원 고려"

2024.10.22. 오후 9: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적에게 큰 혼란"…북한군 있는 것처럼 꾸민 듯
국정원 "북한군 적응 훈련 마치고 전장 이동할 듯"
"북한군 즉각 철수 촉구…국제사회와 단계적 대응"
’모니터링단’ 파견 검토…북 전술, 무기 등 분석
AD
[앵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기정사실화 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 인공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북한군 철수를 강력히 촉구하면서 단계적 대응을 강조했는데요.

공격용 무기, 즉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에 러시아기와 함께 인공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선명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인데 "전투원들 행동이 적에게 큰 혼란을 일으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없지만, 실제 북한군 주둔 가능성 보다는 북한군이 있는 것처럼 꾸며서 우크라이나군에 혼란을 줬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보 당국은 러시아 동부에 머물고 있는 북한 전투병들이 훈련을 마치는 대로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긴급 NSC 상임위 회의를 열고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제사회와 함께 단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김태효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 정부는 북한의 전투 병력 파병에 따른 러-북 군사 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단계적인 대응조치를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단계적 대응 중에는 공격용 무기, 즉 살상무기 지원도 포함돼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는 또,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니터링단에는 북한군의 전술을 분석하기 위한 군사요원들과 북한군 포로나 탈영병들에 대한 신문에 참여할 정보 요원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자강도 수해 복구 현장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애민 행보만 전했을 뿐 파병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촬영기자 : 최영욱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이나영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