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면담 후 더 강경해진 한동훈..."앞으로 더 직접적으로 말할 것"

[시사정각] 면담 후 더 강경해진 한동훈..."앞으로 더 직접적으로 말할 것"

2024.10.23.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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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그리고 김형주 전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더 직접 말할 것이다. 한동훈 대표가 어제 친한계 만찬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마땅한 성과 없는 면담 이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친한계 의원들이 저녁을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번개입니까? 아니면 예정돼 있었습니까?

[신지호]
번개였습니다. 아마 의원들 사이에서 용산에 가서 푸대접 받고 온 대표를 위로해 주자. 우리가 대접해 주자. 이런 취지로 몇몇 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오늘 번개 어떻습니까? 대표에게 제안했더니 좋다 해서 모여서 한 20여 명 모여서 이렇게 한 것 같습니다.

[앵커]
한 대표가 다 모이세요 한 게 아니고 의원들이 만든 자리군요?

[신지호]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우리가 대접해 드리자.

[앵커]
그러면 그 자리에서 아무래도 면담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왔을 것 같은데. 한동훈 대표 표정이나 분위기나 이런 건 어떻다고 전해졌나요?

[신지호]
여러 가지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추경호 원내대표와 그날 용산 만찬회동에 대한 여러 가지 불편한 감정들, 심기들을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얘기한 것 같고요.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는 특별히 뭐라고 얘기는 안 했는데 쭉 듣고 있다는 것은 그 말에 공감을 표한다, 그런 것일 수 있고요. 지금 나오는 것처럼 앞으로 대통령실에 민심을 전달하는 데 좀 더 과감하게 주저하지 않고 하겠다, 이런 취지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더 직접 말하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면해서 면담을 하고 난 이후에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각오를 밝힌 건데 어떤 각오라고 볼 수 있는 걸까요?

[김형주]
어차피 저는 이번 월요일 회동을 제2차 사퇴 파동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사진 한 장으로 이미 그런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로서의 자리라기보다는 마치 비서실장과 여당 대표가 대통령 훈시 듣고 있는 그런 사진을 통해서 매우 모욕적인, 두 가지 형식이었죠. 자리 배치에서의 모욕적인 부분. 또 내용에서도 거절한 부분. 그리고 끝나자마자 한동훈 대표한테는 제로콜라 주고 추경호 원내대표하고는 밥을 먹는. 이것은 공식적으로 누가 보더라도 다 드러났을 텐데 보여지는 모습이 지난 1월 이관섭 비서실장이 당시는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마는 한동훈 대표에게 사퇴 요구를 직접적으로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에 제2차 사퇴 요구에 버금가는 그런 부분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어제 저녁의 모습 같은 경우는 더 이상 우리가 그런 식의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되겠다. 조금 더 직접적으로 대결할 건 대결하고 저자세는 하지 않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명으로 느껴집니다.

[앵커]
어제 모인 분들이 한 20여 명 된다고 하는데 지난번 친한계 만찬 때랑 비슷한 분들이 오신 건가요?

[신지호]
비슷하고 새로 나온 분들이 세 분 정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참여한 명단도 정리를 해 봤는데 조경태 의원은 지난번에도 왔었고. 안 왔던 분들이 누구인가요?

[신지호]
저기 보면 안상훈 비례대표 의원, 그다음에 김상훈 정책위의장, 그다음에 최보윤 비례대표 의원은 지난번 일요일 만찬회동 때는 참석하지 않았던 분입니다.

[앵커]
보통 정치권에서 친한계, 누구계 이런 만찬을 한다고 하면 모이는 의원들끼리는 친한 사이들끼리 얘기 나눈다고 하지만 밖에서 봤을 때는 일종의 세력 과시도 될 수 있는 거잖아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고 싶었는데 일정이 도저히 안 돼서 못 온 의원들도 있을 거예요. 아무래도 번개 형식이라니까. 또 지역구가 멀리 떨어져 있는 지방 의원들의 경우에는 오고 싶어도 못 오는 부분들이 있었을 거고.

[앵커]
마음은 친한계인데 막상 오지 못한 분들도 있을까요?

[김형주]
그러니까 여러 가지 색깔의 차이랄까요. 이분들은 이름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심정적 친한계, 동정적 친한계가 있겠죠. 30, 40명이 더 있을 거라고 보여지고. 그러면 경우에 따라서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세 불림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러면서 어제의 경우에는 내부에서는 굉장히 열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특검을 포함해서 상당히 실랄한 이야기들이 있었겠습니다마는 마무리는 그래도 조경태 의원한테 다 맡겨서 내부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감없이 나가는 거는 조금 문제가 된다라고 하는 부분은 자기 나름대로 입장 정리는 있지 않았겠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쨌든 면담 끝나고 브리핑하지 않고 집으로 가버렸던 한동훈 대표인데 이런 얘기들이 언론에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지금 용산이 예스냐 노냐를 얘기해야지 각색할 때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신지호]
어제 대통령실에서 당일날 하지 않았던 브리핑을 했습니다. 그런데 당일날 충분히 할 수 있었거든요. 회동이 한 6시 20분쯤에 끝났고 7시 30분에 국회에서 박정하 비서실장의 브리핑이 있었고요. 용산 관련된 브리핑은 용산 쪽에서 취재를 해달라, 이렇게까지 얘기했으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의 그런 발언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그 당일날 용산 발로 충분히 브리핑을 할 수 있었는데 안 했거든요. 그런데 그다음 날 했어요. 저희들이 볼 때는 조간신문 보고 화들짝 놀라서 이렇게 한 게 아닌가.

[앵커]
한 대표가 들은 내용이 아닌데 나온 게 있다는 건가요?

[신지호]
그런데 브리핑을 보니까 한 대표가 각색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각색 플러스 윤색 된 게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각색 플러스 윤색이라는 건 뭔가요?

[신지호]
그러니까 약간 과장, 부풀리기 또 약간 묘하게 비틀기, 여러 가지. 있는 그대로 드라이하게 브리핑을 한 게 아니라 대통령실에 유리하게끔 편집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 쪽에서는 각색이 됐다. 아무래도 신지호 부총장께서도 친한계로 분류가 되시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해 주셨는데 각색이 됐다고 한 대표가 표현한다는 거는 지금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안 나왔습니다마는 면담 이후 이런 말을 했다는 건 상당히 불쾌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형주]
입장 차이가 굉장히 다른 거죠. 첫 번째는 각기 다르게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이번 모임을 통해서 당과 대통령실이 일정 정도 의견조율을 했다, 이런 부분하고 한동훈 대표가 느끼는 것은 세 가지 공식적인 요청에 대해서 하나도 예스라고 정확하게 한 게 없다. 다 노를 했다. 굉장히 결과가 다른 거죠. 그 거리가 굉장히 먼 것을 접촉이 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많은 각색과 윤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물론 안 본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렇다고 안 본 것보다 낫다고 자평을 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대통령의 입장에서 예를 들어서 대통령실에 있는 소위 김건희 여사계를 좀 정리해 달라. 임명까지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9명. 비서관급도 있고 행정관급도 있고.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것은 국정 전환을 위해서 그런 한동훈계의 부분들을 들어냄으로써 좀 더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전에 분위기 바꿔보자는 취지로 얘기를 했는데 대통령은 어떻게 얘기했습니까? 그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법 위반한 거 있으면 갖고 와 봐라. 입장이 전혀 다른 거죠. 그러니까 죄 지은 사람 있으면 갖고 오라는 거죠. 그렇지만 누구와 가깝다는 것 자체가 죄를 지었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중간지대의 해석이 필요한 거거든요.

역으로 보면 속으로 대통령은 그나마도 내가 제일 최근에 믿고 의지하는 실력 있는 자들인데 왜 그만두라 그래?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한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앞으로의 과제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한 대표 입장에서는 예스 오어 노 하면 결국 노 아니었냐, 이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은데 더 직접 말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한 대표가 오늘 아침 당직자 회의에서 더 직접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그냥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해야 된다. 그런데 시점이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나오기 전에 해결돼야 된다, 이렇게 했네요.

[신지호]
그러니까 지금 많은 법조인들이 이재명 대표에게는 상당히 불행한 판결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11월 15일, 25일.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를 못하는, 또 민주당이 434억 원의 대선 국고보조금을 토해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온다 한들 이쪽 진영이 뭔가 정비되어 있지 않다면 또 그 시점에서 여전히 국민적 분노와 분노의 화살이 김건희 여사 문제 쪽으로 바뀐다면 어찌 보면 1심 판결이 정치적으로 엄청난 호기인데, 활용할 수 있는 호기인데 그거를 제대로 활용해서 국민의힘에 유리하게끔 뭔가 끌고 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니까 상대가 잘못되기만을 바랄 게 아니고 우리가 일단 건강해져야 상대의 그런 것도 뭔가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취지의 얘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1심 선고 15일 전에, 지금 기간이 그렇게 많이 남은 건 아닌데 그 안에 해결해야 된다는 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걸까요?

[김형주]
11월 초에 대통령께서 전체 임기의 절반을 도는 그런 기자회견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통해서. 그래서 너무 한 대표가 공식적으로만 요구할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 기간 유예를 둬서 그동안의 윤 대통령의 패턴이 그래요. 실질적으로 보면 그 자리에서 격노를 하지만 또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는 그런 패턴이 있다면 어제는 다 노라고 얘기했지만 일정 정도 그래도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건 챙겨봐.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중의 일부분 정도는 어느 정도 예컨대 제2부속실을 열려고 했지만 다 없애겠다.

그다음에 특별감찰관 임명하겠다, 지금부터는 공식적으로 여사 활동 자제하겠다, 그다음에 여사 라인으로 대변되는 이 사람들 중에 다는 아니지만 일정 정도, 이미 전직도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이 부분들은 더 이상 여사 근처에 얼쩡거리지 않도록 그렇게 조치를 하겠다라든지. 그나마도 한동훈 대표의 요구에 그래도 수용하는 듯한 모습을 이룰 수 있는 계기는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전략적으로 보더라도 윤 대통령도 뭔가 터닝포인트 한다고 그러면 완전히 당과 또 한동훈 대표하고 절연하는 것만 답이 아니잖아요. 한 대표의 오히려 절연하면서 이익이 될지 모르겠지만 윤 대통령은 그렇지 않습니다. 당에서 마치 탈당당하거나 쫓겨나가는 이미지를 가지고는 나머지 후반기도 30% 이상 올라갈 길이 없다는 거죠.

[앵커]
마음이 더 급한 쪽은 용산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김형주]
그런데 억지로 돌 막고 가겠다고 얘기는 하시지만 실제로 그래서 측근들이 잘해야 되는 거예요, 대통령께. 조금 더 직언을 드려서 그나마도 당과 한동훈 대표와 조화롭게 가는 것이 이 정권을 잘 마무리시키는 일이다라는 얘기를 해야 되겠죠.

[앵커]
친한계 이번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에 만찬도 하고 이런 모습에 대해서 친윤계에서는 상당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잠시 들어보시죠.

[앵커]
여사하고 친하다고 다 비선이냐. 이렇게 또 반박이 나오네요.

[신지호]
그렇게 얘기한 적 없어요. 그렇게 얘기한 적 없고 지금 저 얘기는 제대로 된 비판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서 답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친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쪽에서도 분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만찬회동은 쉽게 얘기하면 네 글자로 하면 주한야한이에요. 낮에도 친한, 밤에도 친한. 그런데 그런 식으로 보면 주윤야윤하는 진짜 찐윤들이 있고요. 낮에는 주윤야한도 있고요, 이렇게 있습니다. 친윤이 그렇게 분화가 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어제 만찬모임에는 번개라서 한 22명 모였지 조금 더 시간적 여유를 갖고 했으면 한 30명 정도는 모였을 거라고 보여지는데. 그런데 주윤야한 이분들은 마음은 있지만 못 오죠, 아직은.

[앵커]
출석부 찍히면 안 되니까요.

[신지호]
그렇죠. 그렇게 되고 있다. 그래서 어차피 시간이 흘러가면서 흐름은 그렇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고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친한계 모임 출석부가 몇 명까지 늘어날지 그 부분을 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인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지금 친윤 쪽에서는 쇄신한다고 그래놓고 친한계 모임, 이런 거 구태 아니냐. 이런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형주]
모든 정치라고 하는 것은 다 계파들이 있을 수밖에 없죠. 또 그런 것들이 한편으로 보면 당내 민주주의가 지켜져야 하는 부분이고요. 그런데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당대표는 무시하고 소위 친윤계 의원들을 대통령실에 불러서 저녁을 할 건 다 하면서도 당대표가 자기 친한 의원들하고 저녁 먹는 것에 대해서는 계파정치다. 이것도 불공정한 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계속 한동훈 대표를 협공하는 방식으로 저녁 모임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대통령실과 여당이 지금 현재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고 또 북한은 북한대로 저렇게 난리를 피우고 있고 경기도 안 좋은데. 참 자기네들끼리 총질하는 모습. 친윤계 의원들조차도 그런 당혹감에 대해서 일단 당대표를 좀 도와야죠, 자기 말대로, 방금 강명구 의원 얘기처럼. 대통령실이 아무리 내가 친윤이라 하더라도 이번에는 너무했네. 당대표 제로콜라 먹이고 추경호 원내대표 불러서 저녁 먹이는 게 어디 있냐. 그게 정상적인 얘기 아닙니까? 그런데 당대표 홀대해 놓고 위로하는 모임조차도 계파모임이라고 찍어내리는. 저는 상식밖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오늘 아침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 1심 전에는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해야 된다라고 했고. 그중 하나가 여사 라인 쇄신을 조건 중에 내걸었는데.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게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할 때 윤석열 대통령, 용산 쪽에서 구체적인 이름을 대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름을 안 댄 건가요?

[신지호]
다 댔습니다. 그래서 어제 브리핑이 각색, 윤색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게 마치 한동훈 대표가 그 브리핑을 보면 구체적인 걸 얘기를 안 한 것처럼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저 빨간 파일 안에도 관련된 자료가 다 담겨 있고요. 이름과 사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 얘기하고 오겠다. 그리고 실제 얘기하고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강 모 선임행정관의 경우에는 음주운전으로 지금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고 있는데 과거 문재인 청와대에서는 한 행정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니까 그날 자로 사임을 시켰습니다, 사표를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문다혜 씨 음주운전에 대해서 이쪽에서 뭔가 비판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약간의 도덕적 우위라도 있어야지 비판을 하게 되는 건데 그런 것도 못하면서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은 그날로 사직인데 여기는 정직 2개월로 끝난다? 우리가 문다혜 씨 음주운전 비판을 뭘 가지고 할 것인가. 그런데 그것만큼 구체적인 지적이 있을까요? 뭘 구체적인 얘기를 안 했다고 하는 건지. 그래서 각색, 윤색이라고 하는 겁니다.

[앵커]
저 빨간 파일 들고 갔던 거는 원래 주고 오려고 했던 건가요?

[신지호]
혹시라도 대화 중에 수치라든가 또 기록이라든가 확인해야 될 것.

[앵커]
참고용으로 가지고 간 거군요. 어쨌든 한동훈 대표 요구안을 직접 들은 윤석열 대통령도 속내가 복잡할 텐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도 다음 주제어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범어사를 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한동훈 대표와 면담 이후 나온 말이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들리는데요. 저건 어떤 뜻을 담고 있을까요?

[김형주]
마이웨이죠. 그러니까 조금 더 심하게 이야기하면 한동훈 대표가 나한테 돌을 던진다, 이렇게 대통령이 보고 있나라고 하는. 의료개혁 내가 하려고 하는데 한동훈 대표 때문에 더 안 됐다. 이런 식의 입장과 그런 것이 있지 않느냐. 나는 정의고 나는 개혁인데 자꾸 그걸 대중추수적으로 이끌고 가서 입장을 어렵게 만든다. 대통령실의 입장이 그런 거 아닌가. 나는 정의 편이고 소신 있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끝까지 가지고 가겠다, 그런 건데요. 항상 민주주의자들은 답이 없다고 생각해야만 답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내가 답이다라고 하면 의료개혁도 마찬가지이지 않습니까? 다른 얘기를 하면 화학적 증거를 대봐, 내가 답이야, 이렇게 얘기를 하면 대화가 될 수 없어요. 그거는 다이알로그, 대화가 아니고 모놀로그거든요. 대통령이 왜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으로 가셨습니까? 소통한다고 가셨어요. 그런데 저런 입장이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범어사에 가서 대통령이 하신 말씀은 그동안 내가 했던, 내가 정의고 내가 개혁적이라는 것을 다 내려놓겠다. 모든 걸 다 비우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얘기로 채우겠다, 그 말이 국민에게 큰 힘이 주지 끝까지 가겠다는 것이 과연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에게 힘이 될까요? 뭔가 잘못돼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돌을 맞고 가겠다. 다 업보다, 이런 얘기들을 윤석열 대통령이 했는데. 마이웨이 선포라고 하셨잖아요. 마이웨이 중에 탈당 가능성 얘기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건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

[신지호]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요. 만약에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벌어지면 사실상 집권세력 붕괴죠. 대통령의 탈당은 집권세력 붕괴가 되고 김건희 여사 특검뿐만 아니라 야당은 솔직한 얘기로 호시탐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시키고 조기 대선을 해야만 이재명, 조국 두 야당 지도자에게 집권의 기회가 생긴다라고 보고 있는 것 아닙니까? 오히려 거기다가 밑자락 깔아주는 셈이죠.

[앵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속에 어떤 답안지가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윤한 회동 이후 만찬에 추경호 원내대표를 부른 것을 놓고 여러 해석이 있습니다. 결국은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약간 불안감에 이탈표 단속 차원의 그런 말을 하기 위해서 부른 거 아니냐, 이런 추측들이 있더라고요.

[김형주]
그런데 낮에 한동훈 대표와 만났을 때는 지금 상태에서 국민의힘이 특검에 반대해 온 부분에 대해서 감사함을 표한 것과 동시에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당내에서 특검에 동의하는 자가 늘어나도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 아주 특유의 그런 해보라면 해보라지, 이런 부분이고요. 그것이 굉장히 무책임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그런 일이 없도록 단속을 해야 되겠다, 그런 것 때문에 만난 것 아닙니까? 그렇게 해봐라. 내 갈 길 갈게. 나중에 특검을 하더라도 내가 당할 일이지 당신이 걱정할 바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보여지는 거라서. 그래놓고 밤에 추경호 원내대표 부분은 낮에는 그렇게 호연지기를 보였지만 내심 불안감이 있는 거 아닌가. 단속 잘해라. 실제로 당내에서 제4특검이 이루어지면 넘어갈 사람이 몇 명이나 될 것 같아? 누구를 꼬셔야 하나? 흔들리는 사람이 누구냐? 그런 얘기를 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스로. 그렇게 봅니다.

[앵커]
추경호 원내대표가 만찬 가는 걸 한동훈 대표가 미리 알고 있었던 건가요?

[신지호]
몰랐습니다.

[앵커]
그러면 갑자기 그러면 부른 건가요?

[신지호]
번개 호출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날 추경호 원내대표 측 설명에 의하면 저녁을 두 번 먹었다. 여의도에서 한 번 먹고 용산 가서 또 먹었다.

[앵커]
원래 약속이 있어서 먹었는데 갑자기...

[신지호]
저녁식사 끝났는데 긴급호출이 와서 용산 가서 한 번 더 저녁을 했다. 이런 겁니다. 그런데 지금 방금 전에 김형주 의원님 설명대로라면 어제 한동훈 22명 만찬장이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어떻게 당대표가 푸대접, 홀대를 받고 왔는데 그걸 뻔히 알면서 당내 2인자인 원내대표가 가서 그렇게 밥을 먹고 올 수 있느냐. 당 사람이 맞느냐? 어제 추경호 원내대표가 또용산 기자실에 간식을 돌렸다. 도대체 이게 뭐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렇다면 당내 표단속을 할 수 있는 적임자인가. 물론 친윤계, 찐윤계 이런 데는 표단속이 되겠죠. 그런데 어제 모인 사람들에게 추경호 원내대표가 설득하면 표단속이 될까요?

[앵커]
당정 소통이 아니라 지도부 간의 소통도 좀 위기를 맞은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랑 한동훈 대표 만남의 날짜도 조만간 잡히지 않을까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김민석 최고위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민주당 표 김건희 특검법에 독소조항이 맞다는 한동훈 대표가 뭐라도 내라. 제4, 제5라도 내라. 이건 받아줄 수 있다는 겁니까? 무슨 얘기입니까?

[김형주]
그동안 일관된 민주당의 스탠스였다고 봅니다. 제발 좀 한동훈 대표만 우리 특검법안에 힘을 실어주면 게임 끝나는 거 아닙니까? 그런 건데. 또 그런 것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 입장은 모호했던 것 같아요.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특검을 포함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지금 당장 한동훈 대표가 특검안을 제안하거나 또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특검안이 좋았던 안도 아니었다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아직까지는 민주당이 특검법안 시도를 계속적으로 하는데 너무 오남용했다고 봐요.

오히려 두 번째 특검안을 밀어붙이지 않고 훨씬 더 길게 가져가면서 한동훈 측 의견들이 보완될 수 있는 좀 더 나이스한 안을 내야 되는데. 계속 덧칠하듯이 그렇게 특검법을 내기 때문에 실제로 한동훈 대표가 속으로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안들을 계속 민주당이 만들어내고 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도 이러한 여러 가지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의 갈등을 부추길 것만 아니라 정말 받을 수 있는 안을 좀 더 정치하게, 보다 전문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런 점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돕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동요할 수 있는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그런 괜찮은 특검법안을 내면 오히려 동요하는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그런데 갈수록 이거는 암만 그래도 그렇지 이건 아니야. 고민할 것 없이 그렇게 쉽게 결론 내릴 수 있는 그런 독소자항이 드글드글한 이런 법안을 내놔요.

[앵커]
그러면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확 바꿔서 내놓으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신지호]
그렇게 되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죠. 그러니까 오히려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주고 있다, 이런 표현도 가능합니다.

[앵커]
그럼 여야 대표 만난 이후에는 뭐가 또 어떻게 바뀔지 그 부분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되겠네요. 마지막 키워드 간략하게 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명태균 씨.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인물인데. 언론인터뷰에서 이제는 좀 조용히 살고 싶다, 이런 내용을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잠시 들어보시죠. 국감에 나온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관이죠, 강혜경 씨 주장을 반박하면서 이제 조용히 살고 싶다. 나 좀 놔둬라.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입을 열면 세상이 달라진다더니 뉘앙스가 상당히 달라진 것 같습니다.

[신지호]
명태균 씨가 저런 폭로전에 뛰어들게 된 게 본인을 향한 검찰 수사, 이게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검찰의 칼날 맞지 않도록 더 이상 당신들에게 위험한 정보를 폭로하기 전에 알아서 막아달라. 이런 의도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속된 말로 명태균 씨의 저런 협박성 발언에 영향을 받아서 검찰 수사가 흐지부지된다든가 하면 정말 법치국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검찰에서는 지금 명태균 씨 여러 혐의가 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과의 부적절한 금전거래부터 시작해서 여론조사 비용을 어떻게 조성했다든가, 그래서 신속한 수사를 통해서 저분이 자꾸만 정치판을 뒤흔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정치의 수준을 얘기해 주고 있다.

[앵커]
어쨌든 강혜경 씨 국감 증언들도 있기 때문에 이것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은데. 나 조용히 살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의미일까요?

[김형주]
어쨌든 대통령에 있는 권한을 가지고 본인이 혐의를 가지고 있는 김영선 의원과의 정치자금법 위반, 좀 더 나가서는 어쨌든 빨리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의원의 공천에 뭔가 영향을 미쳤냐, 안 미쳤냐까지 가기 전에 조속히 이걸 무마시켜달라는 얘기예요. 그런데 어차피 지금 이 과정에서 일이 일파만파가 돼서 수많은 정치인들의 의혹 문제, 또 당내 경선에 여론조사 조작의 여부, 비용을 누가 댔느냐 하는 것까지 아마 시민단체에서 다 받아먹을 거예요. 그러면 표면적으로는 명태균 씨가 조용히 살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갈 길은 굉장히 험난하다, 그렇게 보여지고 애당초 이 사람은 자기 스스로 알아요. 자기가 인수위나 대통령실에 들어갈 수 없는 사기죄나 나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런 사람하고의 관계는 특히 조심해서 다뤄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의혹이 워낙 커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습하는 과정도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김형주 전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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