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침' 우키시마호 한국인 승선자 명부 34건 추가 확보

'폭침' 우키시마호 한국인 승선자 명부 34건 추가 확보

2024.10.23.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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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직후 일본에서 돌아오려는 재일 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다 침몰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가 추가로 확보됐습니다.

외교부는 일본 측으로부터 우키시마호 피해자 명부 34건을 받았다면서 지난번 입수한 자료와 마찬가지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피해자 구제와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료도 지난 달 제공 받은 것과 유사한 내용으로 승선자 생년월일과 본적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확보된 총 75건의 자료 가운데 19건을 지난달 1차로 제공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추가로 자료를 보내왔습니다.

정부는 일본 측과 나머지 자료를 받기 위한 협의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키시마호는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 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 해군 수송선으로 선체 폭발로 침몰했습니다.

일본은 우키시마호가 해저 기뢰를 건드려 폭침했고 승선자 3천 700여 명 중 52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지만, 유족들은 일본이 고의로 배를 폭파했고 승선자 7~8천 명 가운데 3천 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승선자 명부가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지난 5월 일본 언론인 후세 유진의 정보공개 요청으로 명부의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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