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원내대표 ’충돌’…단체 대화방서 ’전운’
친한계, 다음 주 의총 촉구…"이재명 1심이 시한"
친윤계, 11월 둘째 주 거론…"운영위 국감 끝나야"
의원총회 표 대결 가능성도…중간지대 표심 변수
친한계, 다음 주 의총 촉구…"이재명 1심이 시한"
친윤계, 11월 둘째 주 거론…"운영위 국감 끝나야"
의원총회 표 대결 가능성도…중간지대 표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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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친인척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예고된 가운데,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친한계와 친윤계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공방전·여론전을 넘어 본격 세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인데, 계파색이 옅은 중간지대 의원들의 선택이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23일) : 대통령께도 제가 면담 과정에서 특별감찰관의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23일) : 이 부분은 국회 의사결정 과정이고 원내 사안입니다.]
한동훈 대표 발언 직후 나온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실상 반대 메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당 의원 단체 대화방에선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에 추경호 원내대표의 입장을 요구하며, 친한계 의원 10여 명이 잇따라 글을 올린 겁니다.
국정감사 이후 의원총회를 열겠단 답을 받았지만,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친한계는 다음 주 바로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단 입장입니다.
대부분 국감이 막을 내렸고,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 1심 선고가 나올 다음 달 15일을 문제 해결의 시한으로 정한 만큼 속도전이 필요하단 겁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극한적인 상황으로 가지 않고 이 정도에서 국민 민심을 좀 다독이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거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지만 이 문제를 갈등 없이 국민이 원하는 눈높이에서 풀 수 있다고 봅니다.]
반면, 친윤계는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하는 운영위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 둘째 주를 거론하며 이 같은 기류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친한계 만찬에 이어 단체 대화방 압박을 두고 당 분열을 조장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YTN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서로가 이제 감정싸움 비슷하게 벌이고 있잖아요. 그런 것은 사실 이 독대를 기점으로 해서 보수 분열이 시작되나 하는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심리적 분당' 상태가 될 수 있단 우려에도 의원총회 표 대결 가능성까지 전망되면서, 이른바 중간지대 의원들 표심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구도로는 친윤계가 숫자로 다소 우세하단 분석이지만, 친한계는 특별감찰관이 민심을 다독일 최소한의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설득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 결속력을 충분히 보인 만큼 김 여사 문제 대응에 공감하는 관망파를 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단 의견도 친한계 내부에서 제기됩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24일) :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든 특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108명의 틈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문제를 만들 때가 아니라 하나씩 풀어갈 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사실상 '빈손 면담'과 첨예한 당내 갈등 구도 속에, 아직은 강경파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물밑에선 내부 상처를 최대한 피하며 민심을 움직일 묘안을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의견도 적잖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전휘린, 이나은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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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친인척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예고된 가운데,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친한계와 친윤계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공방전·여론전을 넘어 본격 세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인데, 계파색이 옅은 중간지대 의원들의 선택이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23일) : 대통령께도 제가 면담 과정에서 특별감찰관의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23일) : 이 부분은 국회 의사결정 과정이고 원내 사안입니다.]
한동훈 대표 발언 직후 나온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실상 반대 메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당 의원 단체 대화방에선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에 추경호 원내대표의 입장을 요구하며, 친한계 의원 10여 명이 잇따라 글을 올린 겁니다.
국정감사 이후 의원총회를 열겠단 답을 받았지만,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친한계는 다음 주 바로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단 입장입니다.
대부분 국감이 막을 내렸고,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 1심 선고가 나올 다음 달 15일을 문제 해결의 시한으로 정한 만큼 속도전이 필요하단 겁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극한적인 상황으로 가지 않고 이 정도에서 국민 민심을 좀 다독이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거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지만 이 문제를 갈등 없이 국민이 원하는 눈높이에서 풀 수 있다고 봅니다.]
반면, 친윤계는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하는 운영위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 둘째 주를 거론하며 이 같은 기류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친한계 만찬에 이어 단체 대화방 압박을 두고 당 분열을 조장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YTN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서로가 이제 감정싸움 비슷하게 벌이고 있잖아요. 그런 것은 사실 이 독대를 기점으로 해서 보수 분열이 시작되나 하는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심리적 분당' 상태가 될 수 있단 우려에도 의원총회 표 대결 가능성까지 전망되면서, 이른바 중간지대 의원들 표심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구도로는 친윤계가 숫자로 다소 우세하단 분석이지만, 친한계는 특별감찰관이 민심을 다독일 최소한의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설득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 결속력을 충분히 보인 만큼 김 여사 문제 대응에 공감하는 관망파를 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단 의견도 친한계 내부에서 제기됩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24일) :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든 특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108명의 틈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문제를 만들 때가 아니라 하나씩 풀어갈 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사실상 '빈손 면담'과 첨예한 당내 갈등 구도 속에, 아직은 강경파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물밑에선 내부 상처를 최대한 피하며 민심을 움직일 묘안을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의견도 적잖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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