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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진형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 예비역 육군 중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방금 들어온 속보인데요. 나토의 수장이 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을 확인했다 이런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지금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수천 명의 참전이 임박했다, 이런 보도가 직접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육군 중장이신 전임범 전 특전사령관과 함께 관련 소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방금 속보에도 들어왔습니다. 나토에서도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이 됐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그런 속보가 들어왔는데 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북한군 수천 명이, 지금 격전지라고 할 수 있죠, 쿠르스크에 배치가 됐고, 파병이 됐고 이 중에서도 최전선으로 향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 들려오고 있단 말이죠. 굉장히 우크라이나 전장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데 곧 전쟁에서 북한군이 보일 수 있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 정확하게 시기가 어느 정도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전인범]
지금 러시아가 쿠르스크 돌파구 내에 상당히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기네들이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했다, 이런 주장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그쪽에 선전을 하고 있고 러시아군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러시아로서는 최대한 빨리 투입하고 싶어 할 겁니다.
반면에 현재 거기의 작전을 해야 하는 북한 병사들이라든지 아니면 지휘관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시간을 많이 갖고자 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앞으로 빠르면 15일, 저 같으면 한 3개월 정도는 기다렸다가 활용할 것 같은데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이유는 왜 그런가요?
[전인범]
충분히 전장 상황을 익힌 다음에 그래야 투입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무조건 투입하면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전사를 보더라도 똑똑한 지휘관들은 쉬운 임무를 먼저 부여를 해서 경험을 쌓게 한 다음에 하는 것이지 그렇지 않고 막바로 막 투입하거나 그러면 사상자가 많이 나기 때문에 시간을 최대한 가지려고 노력할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북한군을 최격전지에 투입하는 이 자체가 이례적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전인범]
가장 힘든 곳에 보낸다고 보는 건데 우리가 한 가지 또 유념할 게 있어요. 전사를 보면 양동작전이라고 해서 지금 이렇게 감청도 되고 하는 게 적의 단순히 작전보안이 나빠서 그런 건지 아니면 일부러 저렇게 흘리고 있는 것인지 이것도 우리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이런 것들은 우리가 잘 인내심을 갖고 보는 것이 현명할 겁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속보에 의하면 나토 수장이 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런 속보가 들어왔는데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지금까지는 나토에서는 확인이 안 됐던 겁니까?
[전인범]
그러니까 정확하게 발표할 수 있을 정도는 안 됐지만 사실은 저것도 일부에 해당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군인들이 제일 먼저 배우는 건 첫 번째 보고는 항상 틀리다는 겁니다. 그래서 나토에서 비록 저렇게 보고가 됐지만 아직까지 그 규모라든지 어디에 있는지 이런 것들은 정확히 안 나와 있기 때문에 계속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겁니다.
[앵커]
정확한 규모나 위치 파악은 저희가 추가로 취재대는 대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북한군인들이 쿠르스크 지역 말고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돈바스 지역,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가서 공세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전인범]
충분히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소리는 전부 쿠르스크로 간다고 해놓고 사실은 그쪽 동부 지역으로 투입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어찌됐건 어느 지역으로 가든지 간에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당장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실제로 만약에 저희가 가정을 한번 해 보자면 실제로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에 북한군이 배치가 된다면 북한군들 사이에서도 많은 사상자가 나오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며 북한군들 사이에서도 포로로 잡힐 수도 있을 거고 그중에는 투항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그때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모니터링단 얘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전인범]
북한군의 임무와 역할,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과연 전투 지원을 할 것인지, 전투를 할 것인지 아니면 지원만 할 것인지 이런 것들이 분명치가 않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전선에 전투요원으로 갔다 그러면 사상자도 많이 생길 것이고 그다음에 포로도 생길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은 첩보를 얻을 게 많습니다. 어떻게 해서 너희고 선발이 됐느냐, 어떻게 해서 여기에 오게 됐느냐, 어떤 훈련을 받았느냐, 북한에서 생활은 어땠느냐 이런 것들이 굉장히 궁금한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획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쳐서는 안 돼요. 그리고 지금 모니터링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은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진작에 옵저버들을 보내서 지금 현재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전은 새로운 방식의 전투예요. 특히 드론전이라고 하는 거. 이것이 지금 어떻게 전개가 되고 있는지, 어떤 특성이 있고 어떻게 지금 방어를 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은 현지에서 보는 게 최고입니다. 그리고 한두 명 보내서는 안 돼요. 또 특히 지금 보도에서도 나왔지만 북한 무기에 대한 성능 있지 않습니까? 저건 그냥 흘러가는 얘기고 우리가 직접 봐서 최대한 왜 폭발을 안 했는지, 폭발을 했다면 왜 폭발했는지 이런 것들을 여러 가지 볼 게 많습니다. 그래서 정보의 보고이기 때문에 진작에 우리가 가서 그런 것들을 봤어야 합니다.
[앵커]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만약에 가게 된다면 현지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까?
[전인범]
방금 말씀드린 대로 전훈이라고 전쟁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이런 것들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무기 성능들, 특히 북한산 무기에 대한 성능, 그다음에 지금 현재 어떤 식으로 무기들이 활용되고 있는지 하고, 특히 전자전장비들이 있습니다. 레이더라든지 재밍장비, 이런 것들이 어떻게 운영이 되고 그다음에 지금 우크라이나가 그래도 선전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 선전을 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우, 이거를 얻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북한 군인들에 대한 평가도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는데 제각각인 것 같습니다. 10대에서 20대 초반 신병일 가능성이 나오는데 이게 폭풍군단, 특수부대라고 하기에는 다소 왜소하다, 신체적 조건이 맞느냐 이런 것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전인범]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제 경험으로 봐도 근육이 우락부락한 이런 군인들이 짐을 들고 다니기에는 좋은데 전투에서는 꼭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덩치가 작다고 해서 할 건 아니고 일부 또 보도에 의하면 장비가 열악하고 전투 경험은 없는데 건강하다, 이런 내용도 나오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여태까지 북한 군인들은 조그맣고 못 먹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섣부른 판단을 한다든지, 특히 적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리가 여러 가지 북한 내부에 대해서, 북한군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앵커]
지금 전장에서 북한군이 공식적으로 파병됐다, 이런 내용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러면 우리나라의 대응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이냐 이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앞서 우리나라에서는 단계적으로 대응을 하겠다, 그런데 그중의 하나는 살상무기 지원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어느 시점에 살상무기 지원이 이뤄지게 될까요?
[전인범]
지금으로서는 정부가 미국을 비롯해서 나토 국가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주 굉장히 중요한 1단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와중에서 살상무기까지 투입해야 하는 그런 상황에 첫 번째는 러시아가 북한에 우리를 살상할 수 있는 그런 기술들을 제공하게 될 경우, 특히 핵과 관련된 이런 기술들을 제공할 경우가 되겠는데 사실은 이거는 증거를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가 하나 있고. 그다음에 우리 전투병력을 거기에 보낸다는 것은 사전에 이루어져야 할 일들이 많이 있어요. 특히 미국도 파병을 안 하는데 우리가 파병을 할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것보다는 저는 방어적인 무기들, 대공미사일들, 그다음에 전투기를 격추시킨다든지 적의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이런 방공무기들. 그다음에 대한민국 국민이 지금 우크라이나에 갈 수가 없습니다, 여권법 때문에.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이 예를 들어서 우크라이나에 자유와 민주를 위해서 의료요원으로 가고 싶다 또는 나는 전투를 하겠다 그러면 본인의 희망에 따라서 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길도 열어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부담이 큰 공격용 무기보다는 방어용 무기가 먼저 지원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죠?
[전인범]
네, 그러니까 모든 옵션은 열어두되 그렇지만 단계적으로 러시아의 행동이라든지 북한의 행동 그리고 전 세계의 여론을 잘 살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또 정당함을 두고도 맞서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북한, 러시아가 파병을 간접 시인하면서 국제규범에 따른 거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가 하면 이에 대해 우리를 비롯한 서방은 유엔헌장을 위반하는 것이다, 이렇게 맞서고 있는데 이런 근거를 대는 데는 어떤 이유가 있는 겁니까?
[전인범]
나름대로 명분을 세운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에는 참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유엔 헌장을 얘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러시아라는 나라 자체가 안보리를 구성하고 있는 국가인데 거기서부터 이렇게 유엔 헌장을 무시하고 자기네 두 나라가 맺은 조약을 근거 삼아서 문제 없다라고 얘기한다는 것은 그들이야말로 국제 규범을 깨고 오히려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우리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러시아가 북한에 핵 기술 이전, 이런 차원의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 외에도 또 있을까요? 왜냐하면 북한은 이미 본인들이 스스로 핵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지 않습니까? 더 또 다른 핵 기술을 이전할 것들이 남아있을까요?
[전인범]
지금 한반도 그다음에 이웃 나라 일본은 북한의 핵무기 직접적인 위협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진작 우리의 제일 중요한 우방인 미국은 아직까지는 거리상의 문제 때문에 또 그런 거리에 핵탄두를 도달시키려면 재진입 기술이라든지 또 이런 타깃팅, 표적화라고 하는데요. 정확히 여기를 때릴 수 있는 그런 제원들이 필요해요. 그런 것들을 제공하는 인공위성 기술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예를 들어서 제공하고 나면 북한이 미국을 인질 삼아서 우리한테 더 많은 겁박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기술들, 그 외에도 지금 돈과 유류, 식량을 북한에 제공하고 있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소소한 군사기술들이 많습니다. 통신, 광학, 전자전 그다음에 드론 그리고 그 외에도 지금 북한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전투 경험 또 드론에 대한, 우리만 전훈을 배우는 게 아니라 저 사람들도 지금 일찍이 가서 지금 배우고 있고 자기네 무기 성능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것 등등 직간접적으로 얻는 것이 굉장히 많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보도로도 전해드렸는데 지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부대 감청 자료들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까? 왜 이런 작전을 수행하는 건가요?
[전인범]
우크라이나의 입장에서는 지금 이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지원을 더 적극적으로 받고자 하는 그런 의도도 있을 겁니다. 그다음에 북한이나 또 러시아에게 우리가 다 보고 있어, 이런 경고성도 될 수 있을 것이고요. 그다음에 자기들이 알려주고 싶은 것만 지금 알려주고 있는 것일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해서 계속 밝혀지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우리가 여러 가지 소식을 접하게 될 텐데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이렇게 여과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겁니다.
[앵커]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 북한이 오늘 무인기, 우리나라가 보냈다라고 주장하는 그 무인기의 비행 종류를 제시하면서 이게 한국군이 보낸 것이 맞다, 이렇게 주장을 다시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우리 군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 이러면서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건데 사실 북한은 지금 어떻게 보면 파병을 했다라고 하면 전쟁에 준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전쟁에 파병을 했기 때문에. 그럼에도 우리 측을 향해서 계속 도발을 하는 이런 모습들, 왜 이런 모습들을 보이는 걸까요?
[전인범]
우선 평양 상공의 무인기가 자작극이라고 일단 가정을 하고요. 그래서 그렇게 본다고 하면 북한으로서는 지금 바로 이런 파병 같은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또 차후에 사상자라든지 이런 것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해서 하나의 명분을 쌓기 위해서 남쪽에서 이렇게 도발을 해 왔기 때문에 우리가 러시아하고 더 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파병도 했고 비록 희생이 컸지만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것을 하기 위해서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의 파병이, 그러니까 최격전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한번 짚어봤습니다. 예비역 육군 중장이신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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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 예비역 육군 중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방금 들어온 속보인데요. 나토의 수장이 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을 확인했다 이런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지금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수천 명의 참전이 임박했다, 이런 보도가 직접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육군 중장이신 전임범 전 특전사령관과 함께 관련 소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방금 속보에도 들어왔습니다. 나토에서도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이 됐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그런 속보가 들어왔는데 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북한군 수천 명이, 지금 격전지라고 할 수 있죠, 쿠르스크에 배치가 됐고, 파병이 됐고 이 중에서도 최전선으로 향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 들려오고 있단 말이죠. 굉장히 우크라이나 전장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데 곧 전쟁에서 북한군이 보일 수 있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 정확하게 시기가 어느 정도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전인범]
지금 러시아가 쿠르스크 돌파구 내에 상당히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기네들이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했다, 이런 주장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그쪽에 선전을 하고 있고 러시아군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러시아로서는 최대한 빨리 투입하고 싶어 할 겁니다.
반면에 현재 거기의 작전을 해야 하는 북한 병사들이라든지 아니면 지휘관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시간을 많이 갖고자 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앞으로 빠르면 15일, 저 같으면 한 3개월 정도는 기다렸다가 활용할 것 같은데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이유는 왜 그런가요?
[전인범]
충분히 전장 상황을 익힌 다음에 그래야 투입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무조건 투입하면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전사를 보더라도 똑똑한 지휘관들은 쉬운 임무를 먼저 부여를 해서 경험을 쌓게 한 다음에 하는 것이지 그렇지 않고 막바로 막 투입하거나 그러면 사상자가 많이 나기 때문에 시간을 최대한 가지려고 노력할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북한군을 최격전지에 투입하는 이 자체가 이례적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전인범]
가장 힘든 곳에 보낸다고 보는 건데 우리가 한 가지 또 유념할 게 있어요. 전사를 보면 양동작전이라고 해서 지금 이렇게 감청도 되고 하는 게 적의 단순히 작전보안이 나빠서 그런 건지 아니면 일부러 저렇게 흘리고 있는 것인지 이것도 우리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이런 것들은 우리가 잘 인내심을 갖고 보는 것이 현명할 겁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속보에 의하면 나토 수장이 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런 속보가 들어왔는데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지금까지는 나토에서는 확인이 안 됐던 겁니까?
[전인범]
그러니까 정확하게 발표할 수 있을 정도는 안 됐지만 사실은 저것도 일부에 해당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군인들이 제일 먼저 배우는 건 첫 번째 보고는 항상 틀리다는 겁니다. 그래서 나토에서 비록 저렇게 보고가 됐지만 아직까지 그 규모라든지 어디에 있는지 이런 것들은 정확히 안 나와 있기 때문에 계속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겁니다.
[앵커]
정확한 규모나 위치 파악은 저희가 추가로 취재대는 대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북한군인들이 쿠르스크 지역 말고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돈바스 지역,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가서 공세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전인범]
충분히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소리는 전부 쿠르스크로 간다고 해놓고 사실은 그쪽 동부 지역으로 투입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어찌됐건 어느 지역으로 가든지 간에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당장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실제로 만약에 저희가 가정을 한번 해 보자면 실제로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에 북한군이 배치가 된다면 북한군들 사이에서도 많은 사상자가 나오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며 북한군들 사이에서도 포로로 잡힐 수도 있을 거고 그중에는 투항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그때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모니터링단 얘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전인범]
북한군의 임무와 역할,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과연 전투 지원을 할 것인지, 전투를 할 것인지 아니면 지원만 할 것인지 이런 것들이 분명치가 않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전선에 전투요원으로 갔다 그러면 사상자도 많이 생길 것이고 그다음에 포로도 생길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은 첩보를 얻을 게 많습니다. 어떻게 해서 너희고 선발이 됐느냐, 어떻게 해서 여기에 오게 됐느냐, 어떤 훈련을 받았느냐, 북한에서 생활은 어땠느냐 이런 것들이 굉장히 궁금한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획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쳐서는 안 돼요. 그리고 지금 모니터링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은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진작에 옵저버들을 보내서 지금 현재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전은 새로운 방식의 전투예요. 특히 드론전이라고 하는 거. 이것이 지금 어떻게 전개가 되고 있는지, 어떤 특성이 있고 어떻게 지금 방어를 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은 현지에서 보는 게 최고입니다. 그리고 한두 명 보내서는 안 돼요. 또 특히 지금 보도에서도 나왔지만 북한 무기에 대한 성능 있지 않습니까? 저건 그냥 흘러가는 얘기고 우리가 직접 봐서 최대한 왜 폭발을 안 했는지, 폭발을 했다면 왜 폭발했는지 이런 것들을 여러 가지 볼 게 많습니다. 그래서 정보의 보고이기 때문에 진작에 우리가 가서 그런 것들을 봤어야 합니다.
[앵커]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만약에 가게 된다면 현지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까?
[전인범]
방금 말씀드린 대로 전훈이라고 전쟁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이런 것들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무기 성능들, 특히 북한산 무기에 대한 성능, 그다음에 지금 현재 어떤 식으로 무기들이 활용되고 있는지 하고, 특히 전자전장비들이 있습니다. 레이더라든지 재밍장비, 이런 것들이 어떻게 운영이 되고 그다음에 지금 우크라이나가 그래도 선전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 선전을 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우, 이거를 얻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북한 군인들에 대한 평가도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는데 제각각인 것 같습니다. 10대에서 20대 초반 신병일 가능성이 나오는데 이게 폭풍군단, 특수부대라고 하기에는 다소 왜소하다, 신체적 조건이 맞느냐 이런 것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전인범]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제 경험으로 봐도 근육이 우락부락한 이런 군인들이 짐을 들고 다니기에는 좋은데 전투에서는 꼭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덩치가 작다고 해서 할 건 아니고 일부 또 보도에 의하면 장비가 열악하고 전투 경험은 없는데 건강하다, 이런 내용도 나오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여태까지 북한 군인들은 조그맣고 못 먹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섣부른 판단을 한다든지, 특히 적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리가 여러 가지 북한 내부에 대해서, 북한군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앵커]
지금 전장에서 북한군이 공식적으로 파병됐다, 이런 내용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러면 우리나라의 대응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이냐 이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앞서 우리나라에서는 단계적으로 대응을 하겠다, 그런데 그중의 하나는 살상무기 지원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어느 시점에 살상무기 지원이 이뤄지게 될까요?
[전인범]
지금으로서는 정부가 미국을 비롯해서 나토 국가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주 굉장히 중요한 1단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와중에서 살상무기까지 투입해야 하는 그런 상황에 첫 번째는 러시아가 북한에 우리를 살상할 수 있는 그런 기술들을 제공하게 될 경우, 특히 핵과 관련된 이런 기술들을 제공할 경우가 되겠는데 사실은 이거는 증거를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가 하나 있고. 그다음에 우리 전투병력을 거기에 보낸다는 것은 사전에 이루어져야 할 일들이 많이 있어요. 특히 미국도 파병을 안 하는데 우리가 파병을 할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것보다는 저는 방어적인 무기들, 대공미사일들, 그다음에 전투기를 격추시킨다든지 적의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이런 방공무기들. 그다음에 대한민국 국민이 지금 우크라이나에 갈 수가 없습니다, 여권법 때문에.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이 예를 들어서 우크라이나에 자유와 민주를 위해서 의료요원으로 가고 싶다 또는 나는 전투를 하겠다 그러면 본인의 희망에 따라서 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길도 열어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부담이 큰 공격용 무기보다는 방어용 무기가 먼저 지원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죠?
[전인범]
네, 그러니까 모든 옵션은 열어두되 그렇지만 단계적으로 러시아의 행동이라든지 북한의 행동 그리고 전 세계의 여론을 잘 살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또 정당함을 두고도 맞서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북한, 러시아가 파병을 간접 시인하면서 국제규범에 따른 거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가 하면 이에 대해 우리를 비롯한 서방은 유엔헌장을 위반하는 것이다, 이렇게 맞서고 있는데 이런 근거를 대는 데는 어떤 이유가 있는 겁니까?
[전인범]
나름대로 명분을 세운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에는 참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유엔 헌장을 얘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러시아라는 나라 자체가 안보리를 구성하고 있는 국가인데 거기서부터 이렇게 유엔 헌장을 무시하고 자기네 두 나라가 맺은 조약을 근거 삼아서 문제 없다라고 얘기한다는 것은 그들이야말로 국제 규범을 깨고 오히려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우리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러시아가 북한에 핵 기술 이전, 이런 차원의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 외에도 또 있을까요? 왜냐하면 북한은 이미 본인들이 스스로 핵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지 않습니까? 더 또 다른 핵 기술을 이전할 것들이 남아있을까요?
[전인범]
지금 한반도 그다음에 이웃 나라 일본은 북한의 핵무기 직접적인 위협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진작 우리의 제일 중요한 우방인 미국은 아직까지는 거리상의 문제 때문에 또 그런 거리에 핵탄두를 도달시키려면 재진입 기술이라든지 또 이런 타깃팅, 표적화라고 하는데요. 정확히 여기를 때릴 수 있는 그런 제원들이 필요해요. 그런 것들을 제공하는 인공위성 기술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예를 들어서 제공하고 나면 북한이 미국을 인질 삼아서 우리한테 더 많은 겁박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기술들, 그 외에도 지금 돈과 유류, 식량을 북한에 제공하고 있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소소한 군사기술들이 많습니다. 통신, 광학, 전자전 그다음에 드론 그리고 그 외에도 지금 북한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전투 경험 또 드론에 대한, 우리만 전훈을 배우는 게 아니라 저 사람들도 지금 일찍이 가서 지금 배우고 있고 자기네 무기 성능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것 등등 직간접적으로 얻는 것이 굉장히 많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보도로도 전해드렸는데 지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부대 감청 자료들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까? 왜 이런 작전을 수행하는 건가요?
[전인범]
우크라이나의 입장에서는 지금 이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지원을 더 적극적으로 받고자 하는 그런 의도도 있을 겁니다. 그다음에 북한이나 또 러시아에게 우리가 다 보고 있어, 이런 경고성도 될 수 있을 것이고요. 그다음에 자기들이 알려주고 싶은 것만 지금 알려주고 있는 것일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해서 계속 밝혀지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우리가 여러 가지 소식을 접하게 될 텐데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이렇게 여과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겁니다.
[앵커]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 북한이 오늘 무인기, 우리나라가 보냈다라고 주장하는 그 무인기의 비행 종류를 제시하면서 이게 한국군이 보낸 것이 맞다, 이렇게 주장을 다시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우리 군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 이러면서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건데 사실 북한은 지금 어떻게 보면 파병을 했다라고 하면 전쟁에 준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전쟁에 파병을 했기 때문에. 그럼에도 우리 측을 향해서 계속 도발을 하는 이런 모습들, 왜 이런 모습들을 보이는 걸까요?
[전인범]
우선 평양 상공의 무인기가 자작극이라고 일단 가정을 하고요. 그래서 그렇게 본다고 하면 북한으로서는 지금 바로 이런 파병 같은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또 차후에 사상자라든지 이런 것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해서 하나의 명분을 쌓기 위해서 남쪽에서 이렇게 도발을 해 왔기 때문에 우리가 러시아하고 더 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파병도 했고 비록 희생이 컸지만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것을 하기 위해서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의 파병이, 그러니까 최격전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한번 짚어봤습니다. 예비역 육군 중장이신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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