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투입 빨라질 수도"...EU·나토와 공동 대응 논의

"북한군 투입 빨라질 수도"...EU·나토와 공동 대응 논의

2024.10.29. 오전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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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EU 집행위원장과 통화…파병 정보 공유
"러-북 군사협력 중단 촉구…단계별 조치 취할 것"
나토 "북한군 개입된 우크라 전황 최우선 관심사"
EU "북한 러 파병 심각한 우려…한국과 적극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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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예상보다 빨리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현지 시각 29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전황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다며,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힌 겁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만에 이뤄진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단계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보 및 국방 당국자들과 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북 간 불법 교류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해달라며,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잇따라 공조를 당부한 것은 앞서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파병이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공통의 문제라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4일,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 :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갈 것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나토와 EU 역시 한국과 대응책을 협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한국이 신속하게 대표단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북한군이 개입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은 나토의 최우선 관심사라고 말했습니다.

EU 집행위원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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