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자폭 드론' 전력 관심..."러시아 파병군에 포함 가능성"

북 '자폭 드론' 전력 관심..."러시아 파병군에 포함 가능성"

2024.11.03. 오전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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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뿐만 아니라 저비용 고효율이 특징인 자폭 드론의 전력 강화와 전술 습득에도 열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군 고위 장성 가운데 무인기 전략을 담당하는 최고 책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북한이 처음 공개한 자폭 드론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앞에서 우리 군의 K2 전차 모형을 공격하며 성능시험을 벌였습니다.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외형은 러시아 제품과 유사해 보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8월) : (김정은 위원장은)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하루빨리 인민군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북한은 현대전의 주요 전력으로 떠오른 드론 기술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선에 보낸 파병단엔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 기술자들도 포함됐는데, 이들이 러시아의 자폭 드론 생산 공장에서 일할 거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신승기 /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전략실장 : 북한도 드론을 지난 10년 이상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인력을 파견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성 3명의 이름을 공개했는데, 리창호 정찰총국장이 눈에 띕니다.

정찰총국이 최근 무인기 활용에 집중하는 만큼 드론 전술을 배우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실제 전쟁에서 활용할 수 있게, 현대 드론전을 한반도에서 수행할 수 있게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전차나 대공 레이더 타격에 활용되는 자폭형 드론은 저비용 고효과 무기로 각인되면서 북한이 대량 생산과 함께 실전 기술 습득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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