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목적 러시아 방문 북한인 3천7백여 명..."노동자 파견 가능성"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학업'을 목적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인이 지난 2010년 이후 최대인 약 3천700명 규모였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러시아 연방통계청 자료 기준 올해 3분기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국적인은 모두 5천26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가운데 방문 목적이 학업이라고 신고한 사람은 3천765명으로 1분기 38명과 2분기 332명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학업을 목적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인이 3천7백여 명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갑자기 늘어난 '학업' 목적 러시아 방문 북한인들이 실제로는 노동자일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또, 최근 러시아로 새롭게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군 파병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