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번 주 특별감찰관 결론...야당 "특검 먼저"

여당, 이번 주 특별감찰관 결론...야당 "특검 먼저"

2024.11.10.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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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당내 이견 끝에 14일 ’특별감찰관 의원총회’
"의원총회, ’표결 처리’ 지양하는 방식 될 것"
"국회 추천 시 임명" 발언 뒤 특별감찰관 추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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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오는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그간 당내 이견이 표출된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별감찰관 논의는 이미 시의성을 잃었다며, 이번 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김여사 특검법'을 우선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대통령의 가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공개 요구와, '원내 사안'이란 반발 등 당내 이견 끝에 오는 14일 현역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의원총회를 열기로 한 겁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14일 날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어요. 그것은 특감(특별감찰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의원총회가 될 테고 의견은 가감 없이 청취하는 거로….]

당이 분열될 거란 우려를 낳은 '표결 처리'는 지양하는 방식이 될 거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국회가 추천하면 임명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이후 특별감찰관 추진에 물꼬가 트인 것 아니냔 일각의 해석도 나오지만,

물밑에선 여전히 특별감찰관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만큼, 의원총회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다만 당내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이를 앞세워 특검 방패 카드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러나, 여당 내 논의와는 별개로 특별감찰관은 현 정국에서 충분하지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이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전방위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예방적 성격'이 강한 특감은 의미를 잃었다는 주장입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한동훈 대표는 특별감찰관으로 지금 국민의 성난 목소리에 부응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지금이라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 즉각 수용하십시오.]

여당 스스로 윤 대통령에게 요구해야 한단 말도 빼놓지 않았는데, 이는 여당의 이탈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세 번째 특검법 표결 이후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 행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재표결에 들어갈 경우 8표 이상의 이탈표, 즉 여권 분열을 노린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기존 13개 수사 대상을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 등으로 줄이고, 특별검사를 제3자가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이번 주 후반 특검법 표결과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결과가 연달아 나오면서 대여 공세 강도를 높이는 야당과, 단일대오를 유지하며 이를 막아내려는 여당 사이에선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질 거로 보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오재영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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