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흥)
- 이재명 말하지 못한 두 글자, 탄핵? 그 앞에 두 글자 더..'방탄'
- 무죄촉구 100만인? 이름 '이재명', 주소 '이재명 구속 시에 유죄 동의'라 써도 다 되는 탄원인데
최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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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1월 11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핵심만 뽑아 간단 명료하게 정리해 봅니다. 이슈가 먼데이 두 분의 전문가 모셨습니다. 정치분석계의 제갈량 최병천 소장, 보수의 핸썸가이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수영: 지난 주말 민주당이 2차 장외집회를 열었는데 민노총과의 집회 폭력 사태도 일어나서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어쨌든 지금 숫자 가지고 약간 공방이 있는 것 같아요. 민주당은 지난주 30만에 이어서 이번 주도 20만이라고 하는데 경찰 추산은 좀 다른 것 같고요. 이 대표가 숫자에 집착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기흥: 이재명 대표가 첫 번째 집회할 때 뭐라고 얘기했냐면 서울역을 파란 물결로 만들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외에도 직간접적으로 많이 나와야 된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많이 안 나왔고 무엇보다 이게 추세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30만 얘기했는데 이번에 본인들이 20만 나왔다고 하고 경찰 주장은 처음 집회가 1만 7천 명, 이번이 1만 5천 명 여하튼 경찰 주장이나 아니면 민주당 주장이나 소위 말해서 꺾인 거죠. 그런데 이번 집회 같은 경우는 대통령 담화 이후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많이 분노하고 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이제 군소 야당과 같이 했는데 적게 나왔다고 하니까 약간 본인들이 이제까지 말한 거와 현장의 반응, 현장의 상황과는 좀 괴리됐다는 그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 쪽에서는 내심 안쪽에서는 곤혹스러워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최병천: 저는 시위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보다도 박근혜 대통령 시절이랑 다르다라는 걸 좀 이해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탄핵 가능성이 개인적으로 높다고 보지는 않은 편인데 실은 대통령의 녹취록이 발견된 것 자체는 되게 충격적인 사실은 맞거든요. 대통령이 직접 워딩이 아주 되게 생생하게 담겨 있었기 때문에, ‘김영선이 공천 줘라 그런데 당에서 말이 많네’ 이런 것을 워낙 구체적으로 나왔는데, 다만 당시 박근혜 대통령 때는 뭔가 국민들이 분노가 일었는데 이번에는 분노가 안 나오는 이유 중 하나가 박근혜 대통령은 아우라가 상당히 있었어요. 당시 아우라가 상당히 있었고 그 당시 최순실 씨의 이미지는 사실이든 아니든 무당의 딸 같은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이 낙폭이 워낙 크다 보니까 분노가 컸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등장할 때부터 손에 ‘왕’자를 새기고 등장을 하셔가지고 그리고 와이프 되시는 분이 논문 제목에 유지 논문이 들어가 있는 영어로 유지(yuji)인 거죠. 그거를 국민들이 다 알고 있어가지고 처음부터 약간 기대감이 별로 없었다고 그럴까요? 그래가지고 낙폭이 되게 작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행동 경제에서 이걸 기준점 효과라고 표현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 때는 그렇게 분노에 좀 가깝다라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거는 국민들은 약간 짜증에 가깝다고 그럴 겁니다. ‘또 저러시네, 좀 그런 짓 좀 말지’ 해서 이게 실은 국민의힘이 좋아할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기흥: 기준점 효과 말씀하셨으니까 저도 효과 하나 말씀드리자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특검을 하자고 하지만 사실상 특검은 포장지고 그걸 벗겨 내면 대통령 탄핵 얘기 아닙니까? 누구보다도 본인이 그랬잖아요. 두 글자를 얘기 언급 못한다고 얘기했지만 많은 국민은 탄핵이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그 앞에 두 글자가 있습니다. ‘방탄’을 위한 탄핵 그다음에 그 앞에 또 두 글자가 있어요. ‘유죄를 받기 때문에 나를 막아달라는 방탄’에 의한 탄핵입니다.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어떤 실망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지율 낮은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을 끌어 내리는 거 본인이 사법적으로 처리되기 전에 끌려가기 전에 끄집어 내린다 이거에 대해서 동의할 사람은 없거든요. 결국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의 어떤 그 사람에 대한 품격을 봤을 때 이재명 대표가 과연 그런 기준에 맞느냐 그거에 대한 어떤 실망감도 없지 않아 있다고 보고요. 저는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왜 조국 대표는 그 자리에 없었을까... 왜냐 본인이 생각해도 같이 가면 사법 연대, 방탄 연대처럼 빚어질 공산도 크기 때문에 가지 않았을 거라 추측해 봅니다.
◇이익선: 조국 대표가 오전 최고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말했던 그 두글자는 ‘탄핵’이라고 했어요. 조국 대표가 말할 수 있는 두 글자를 이재명 대표는 왜 차마 말을 못했을까 그리고 이게 탄핵이 맞나? 장경태 의원이 말하기로 두 글자는 ‘퇴진’, 또 어떤 분은 하야, 해임 여러 가지가 지금 나오잖아요.
☆최병천: 차마 말할 수 없는 두 글자라는 말로 실은 하고 싶은 말을 한 거로 봐야 되는 거죠. 그걸 뭐 방금 퇴진이라고 표현하든 하야라고 표현하든 탄핵이라고 표현하든 다만 탄핵을 하든 탄핵대로 3분의 1을 넘어야 되는 거고 국회에서 그다음에 헌재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하야는 누구보다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뭔가 판단을 하셔야 되는 거니까. 근데 다만 이것이 하야냐 퇴진이냐 뭐 이런 걸 다 떠나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여러 가지 지금 특히 녹취록 문제 공천 개입 문제는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임기가 다 끝나더라도 이거에 대한 처벌 같은 거는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이 취임해서 대통령 하는 거를 탄핵 안 당하기 위한 것이 국정 활동의 전부로 좀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탄핵 안 당하면 마치 할 걸 한 것처럼 그게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야 되는데 지금 각종 국민들한테 근심 걱정만 잔뜩 안기고 있고 그래서 지금 나라를 제대로 운영하고 계시는지 약간 좀 의문입니다.
◆최수영: 김 부대변인님께 이걸 여쭤보고 싶어요. 이재명 대표가 페이스북에다가 숫자에 대해서 자꾸 낮추려고 하는 게 권력의 ‘주구’라는 이런 표현도 쓰고 그다음에 보면은 내가 차마 할 수 없는 두 글자 이렇게 얘기하면서 무언가 본인이 여기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면서 다른 얘기를 하고 싶은 일종의 더블 스피커가 좀 담겨 있지 않느냐 이런 분석이 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기흥: 그러니까 저는 말씀하신 것처럼 주구라는 표현을 했는데 누구한테 했냐 하면 경찰한테 했습니다. 경찰이 모이는데 방해를 하고 그다음에 사람들 축소. 숫자를 축소한다고 하면서 권력의 주구라는 표현까지 하는데 사실 저도 기자 생활을 했지만 현장에서 나와서 있는 분이 진보 보수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맡은 바 일을 하는데 경찰 공무원분들을 대상으로 그렇게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보고요. 굉장히 급 한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는 탄핵에 대해서 요건이 맞고 국민이 동의한다면 탄핵을 얘기할 수 있는 거죠. 근데 본인은 말할 수 없는 겁니다. 왜냐면 본인은 가진 게 많으니까 조국 대표는 탄핵으로 얘기하고 그거가 역풍이 불어도 본인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선명성 있게 가도 된다고 하지만 본인이 먹사니즘 얘기하는 분이 어제까지는 집회 무대 위에서 그렇게 탄핵 비슷한 얘기를 하고 싶은데도 꾹 참았던 분이 또 다음 날 먹사니즘 얘기하는 그거에 대해서 사람들이 뭐가 진짜지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의 지금 상황은 뭐냐 하면 대통령 탄핵을 시키고 싶은데 지금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있고 그다음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허들을 넘기기에도 뭔가 부족하고 그래서 말은 하고 싶은데 그러니까 근데 이 부분이 왜 그러냐 사법 리스크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트럼프 2기를 맞이해서 일요일 날 전문가들 만나가지고 얘기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먹사니즘 위주로 쭉 가든지 아니면 거칠게 탄핵 말씀을 그냥 시원하게 하시던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익선: 이번 주는 슈퍼위크라고 불릴 만큼 굵직굵직한 정치적 이슈들이 많습니다. 먼저 오는 15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있는데요. 일단은 이 대표 무죄 판결 촉구 탄원 서명이 오늘 오전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고요. 서명운동이 있고 또 장외집회를 통해서 지지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도 예고돼 있고 서울중앙지법 집회 있죠. 그리고 또 여론전에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여러 가지 전략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데 이거 잘 먹힐 것 같으세요?
☆최병천: 우리나라 사법부가 어떻게 판단하는지는 법조인들한테 얘기 들어보면 좀 의견이 갈리는 것 같아요. 하나는 알아서 어떤 법대로 판단한다는 의견도 있고 사법부도 여론을 완전히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 않나 한국의 어떤 특성에서 그런 점이 있어가지고 그런 의견이 제가 법조인들한테 들었을 때의 의견이에요. 민주당에서도 그런 차원에서 아무래도 어떤 여론의 압박 그다음에 제1야당 대표이고 그리고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재로서 1등을 달리고 있는 것 자체는 또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여론의 압박을 하고 있는데 이걸 사법부의 판단을 완전히 그냥 이렇게 저렇게 예단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고.
다만 제가 보기에 좀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피선거권 박탈 미만형이 가능성이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공직선거법은 이제 100만 원 이상인지 여부가 중요하고 위증 교사와 관련돼서는 금고형 이상인지가 중요한 건데 그런데 피선거권 박탈이지만 살짝 넘는 형태 그게 나올 경우, 그리고 또 하나는 상대적으로 검찰 구형이랑 똑같지는 않더라도 그거보다는 검찰 구형에 가까운 형태. 편의상 강중약이라고 표현하면 민주당이 가장 원하는 걸 일단 약하게 나오는 피선거권 박탈을 면하는 방식 근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중간 정도 나와도 1심에서 그 정도면 해볼 만하다 라는 생각을 좀 가지게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제 1심에서 그 정도면 2심에서 좀 낮아질 거라는 기대가 좀 있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게 강이냐 중이냐 약이냐 이 세 가지에 따라서 당의 분위기도 달라질 텐데 민주당 입장에서 최악은 둘 다 뭔가 강하게 나오는 경우 그러면 이거 1심에서부터 이렇게 높게 나오는 거야? 그러면 이게 2심도 만만치 않겠네 이런 생각이 민주당이 가장 피하고 싶은 건 이 두 가지인데 약이 나오면 완전히 이재명 대표 및 민주당의 완승이 좀 되는 거고 중간 정도 나와도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 그래서 실제로는 나오는 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이후에 좀 영향이 약간 달라질 것 같습니다.
◆최수영: 근데 지금 민주당이 이렇게 하는 여론전이 그 사법부에 대한 압박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있어요. 이게 지금 이번 주에 영향을 끼칠 거라는 그런 분석에는 동의하십니까?
★김기흥: 판사도 사람이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볼 수 있는데 근데 제가 재밌는 게 지금 탄원서 있지 않습니까? 저도 해봤고 주변 사람들 많이 해봤는데요. 이름을 이재명 유죄로 쓰고 주소를 이재명 구속 시에 유죄동의로 써도 다 됩니다.
◆최수영: 그러니까 이게 무죄 탄원서가 아니라 서명만 받는다?
★김기흥: 이게 인터넷으로 하는 거 그러니까 결국 하고 실제로 하는 것도 제가 모르지만 그걸 일일이 하는 건 아니죠.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이 왜 이렇게 100만이다 천만 명이다 이렇게 하느냐 그럼 제대로 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뭔가 이제 부풀리기 부풀리고자 하는 거죠. 압박을 주는데 저는 1심 재판부가 압박을 받을 수도 있고요. 두 번째는 전반적으로 시그널을 주는 겁니다.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어 이 정부 금방 끝나’ 그렇다면 알아서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재판부가 잘하길 기대하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세 번째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유죄가 나오더라도 지금에 있는 분들한테는 계속 끊임없이 나는 정치적인 피해자다. 정적 죽이기의 어떤 피해자다. 계속 끊임없이 주입을 하는 거죠. 반복적으로 그러다 보면 제일 우려되는 거는 1심 유죄를 받았을 때 지지자들이 멘붕이잖아요. 그렇다면 그걸 다독여야 된단 말이죠. 그러니까 우리는 잘못이 없는데 재판부가 문제야 요즘 판사에 대해서 요즘 뭐 판핵이라는 얘기도 하지 않습니까? 오죽했으면 대법원 쪽에서 자문기구에 있는데 이른바 좌표찍기 관련해서 이거에 대해서 어떤 방안을 논의하자고 안건으로 올릴 정도니까요. 민주당이 저는 차분하게 무죄든 유죄든 지켜보시면 되는데 너무 지금 의식한다는 게 온 국민이 느끼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익선: 그런데 재판 생중계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가 “민주당이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에 이재명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했을 것이다”라고 압박을 했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병천: 인지도 효과라고 그럴까요? 그런 말이 있죠.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 우리가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가 무죄라고 생각하면 검찰이 제대로 기소를 하고 재판부의 판단을 받아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는 BBK 관련돼서 이명박 정부랑 박근혜 정부 때는 무죄 받았지만 결국 다시 문재인 정부 때는 BBK로 유죄로 해서 감옥도 갔다 오셨는데 오히려 김건희 여사 문제 같은 거를 이렇게 질질 끌면서 국민들이 좀 약간 납득 안 되는 돈 받았는데도 법률적으로는 아무 관계없이 돈을 받았다고 얘기를 그러니까 돈이 아니라 이제 디올백을 받았는데도 법률적으로는 아무 관계없다라고 얘기하는 게 국민적 상식에서 잘 이해가 안 가거든요. 그래서 근데 설령 무죄라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그거를 생중계하는 것 자체가 약간 그 효과라고 그럴까요? 인지도 효과라고 그럴까요? 그래서 그거는 무죄라고 생각하더라도 이런 건 아예 안 하는 게 제일 좋은 거죠. 그래서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무조건 해야 된다 이거는 과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거를 재판부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제1야당 대표고 등등하니까 저는 생중계할 수도 있고 안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또 실제로 지금 법원행정처인가요? 거기서 상대적으로 정치인들 관련된 재판 비중을 높이겠다는 내부 검토 용역 보고서 했다고 그러는데 그런 거를 좀 일장일단을 잘 따져가지고 뭐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문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최수영: 김 여사 세 번째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는데 오전에 갑자기 속보가 하나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이 세 번째 김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수정안을 내겠다. 말 그대로 이게 뭐냐면 혐의는 딱 세 가지로 한정시키고 도이치 주가 조작 의혹, 명태균 게이트, 김 여사 공천 개입 나머지는 거의 다 뺀 거죠. 그동안에 야당이 추천하겠다고 했던 특검도 제3자 방식을 수용하겠다 아주 미묘한 시점에 이걸 넣겠다고 한 거예요. 이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김기흥: 제가 볼 때는 우선은 민주당이 좀 급합니다. 1심하고 2심 특히 2심까지 유죄가 나왔을 때 굉장히 감당하기 힘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14일 날 뭔가 틈을 비집고 들어가야 된다는 전략이 나왔다고 봐요. 그래서 14일날 수정안을 올리겠다는 거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분열상을 파고든다는 건데요. 저는 근데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민주당이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던 것처럼 해병대원 특검 때 제3자 추천을 하라고 했을 때 했어야 되는데 그때 무늬만 제3자 추천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대법원장이 4명을 추천했는데 야당이 2명을 압축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거죠. 결국 똑같은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만약에 진정성을 보였다고 한다면 그래 민주당의 해병대 특검도 균형 있게 플레이어가 심판을 정하지 않는 균형 있고 독립적이고 공정한 특검을 했을 텐데 지금도 정치적인 의도가 되게 다분하잖아요. 그리고 아직 어떤 내용일지 안 나왔습니다 말은 하는데 디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법안을 민주당이 봤을 때 제3자가 국민이 봤을 때 납득할 만한 제3자 특검을 했다 내용도 그렇고 진실 규명만을 하겠다. 대통령 탄핵을 위한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이 문제만 하겠다 그렇게 한다면 좀 더 고민이 되겠죠. 근데 아직 구체적인 어떤 내용물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치적인 의도가 너무 다분하고 우리는 특검에 대한 논의를 지금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특검에 대한 어떤 신뢰도도 보고 판단할 것 같습니다.
☆최병천: 민주당이 수정안을 내는 것 자체는 충분히 뭐랄까 변화된 입장이고 괜찮은 거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체 국민의힘 108명 중에서 8명 이탈표가 나오냐 안 나오냐가 핵심이고 지금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적으로 평가받는 요인 중 1위라는 거는 국민적 컨센서스가 있는 걸로 봐야 되거든요. 그런 컨센서스에 압력을 받았기 때문에 며칠 전에 대통령께서 직접 대국민 기자회견을 한 거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 문제가 별 문제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거는 좀 문제가 있는 건데 저는 민주당이 좀 더 과감한 수정안을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 관계자분들 만나면 ‘야 이거 특검을 하면 뭐가 나올지 정말 우리도 불안하다’ 라는 의견이 오히려 훨씬 많거든요. 그리고 특검이라는 건 임명할 때는 나름 보수적인 색깔을 감안해서 국민의힘이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도 실은 문재인 정부 때 검찰총장이지만 결국은 조국 사태를 불러온 것처럼 특검이 되기 전과 된 다음이 다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민주당이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방법은 주사위 던지기 방식이 아예 특검이에요. 농담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리고 아까 제3자라는 거 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완전히 중립적이고 공정한 제3자가 쉽지가 않아요. 대법원장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사람이에요. 그러면 옛날에 민주당이 지명했던 문재인 정부 때 했던 김명수 대법원장을 중립적인 사람으로 볼 수 있는 거냐 국민의힘 쪽에서 보기에 그래서 대법원장 자체가 중립적이지 않거든요. 제가 보기에 민주당이 2명 추천하고 국민의힘이 2명 추천하고 결정 방식은 주사위 던지기도 한다. 그러면 저는 이 정도의 파격적인 걸 하면 저는 그래도 국민의힘이 안 받을 거로 봐요. 왜냐면 지금 국민의힘이나 보수 언론이 가진 가장 공포는 실제로 까면 뭐가 나올지 자기네도 두렵다 라는 게 일반적 정서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거보다 훨씬 과감하게 하면 저는 8명의 이탈표를 한번 흔들어보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 이런 생각도 합니다.
◇이익선: 이탈표 몇 명 정도 나올 것 같으세요?
☆최병천: 현재안으로는 8명이 약간 긴가민가하다고 봐야죠. 저는 그냥 주사위 던지기로 하고 극단적으로 너네 3명 우리 한 명으로 해둬. 그래서 정말 국민들이 보기에 저것도 안 받아? 라는 걸 오히려 저는 과감하게 던져야지... 근데 저는 국민의힘은 본인들이 지명하는 특검도 두려워할 거라 생각해요. 왜냐하면 언제 배신할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이익선: 김 부대변인은 몇 명인가요?
★김기흥: 저는 사실상 한두 명은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이제 저번처럼 4표는 전 안 나온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게 의도가 다분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한동훈 대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하고 담화에서 본인의 어떤 요청이 반영된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은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게 있어요. 왜 김건희 여사 문제를 우리가 매듭지어야 했느냐 11월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온전하게 우리가 보게 하게끔 하기 위해서 그 중간에 그런 거를 매듭짓자는 거였잖아요. 지금 다음 페이지로 왔습니다. 지금 11월은 이재명 대표의 시간이에요. 사법의 시간입니다. 근데 우리가 그거 가지고 한동훈 대표하고 이견을 낼 필요도 없는 거죠. 그래서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이 만약에 4표 이상으로 나오면 그것도 타격을 받는 겁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저는 안철수 의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보지만 플러스 조경태 의원. 나머지 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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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4년 11월 11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핵심만 뽑아 간단 명료하게 정리해 봅니다. 이슈가 먼데이 두 분의 전문가 모셨습니다. 정치분석계의 제갈량 최병천 소장, 보수의 핸썸가이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수영: 지난 주말 민주당이 2차 장외집회를 열었는데 민노총과의 집회 폭력 사태도 일어나서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어쨌든 지금 숫자 가지고 약간 공방이 있는 것 같아요. 민주당은 지난주 30만에 이어서 이번 주도 20만이라고 하는데 경찰 추산은 좀 다른 것 같고요. 이 대표가 숫자에 집착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기흥: 이재명 대표가 첫 번째 집회할 때 뭐라고 얘기했냐면 서울역을 파란 물결로 만들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외에도 직간접적으로 많이 나와야 된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많이 안 나왔고 무엇보다 이게 추세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30만 얘기했는데 이번에 본인들이 20만 나왔다고 하고 경찰 주장은 처음 집회가 1만 7천 명, 이번이 1만 5천 명 여하튼 경찰 주장이나 아니면 민주당 주장이나 소위 말해서 꺾인 거죠. 그런데 이번 집회 같은 경우는 대통령 담화 이후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많이 분노하고 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이제 군소 야당과 같이 했는데 적게 나왔다고 하니까 약간 본인들이 이제까지 말한 거와 현장의 반응, 현장의 상황과는 좀 괴리됐다는 그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 쪽에서는 내심 안쪽에서는 곤혹스러워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최병천: 저는 시위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보다도 박근혜 대통령 시절이랑 다르다라는 걸 좀 이해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탄핵 가능성이 개인적으로 높다고 보지는 않은 편인데 실은 대통령의 녹취록이 발견된 것 자체는 되게 충격적인 사실은 맞거든요. 대통령이 직접 워딩이 아주 되게 생생하게 담겨 있었기 때문에, ‘김영선이 공천 줘라 그런데 당에서 말이 많네’ 이런 것을 워낙 구체적으로 나왔는데, 다만 당시 박근혜 대통령 때는 뭔가 국민들이 분노가 일었는데 이번에는 분노가 안 나오는 이유 중 하나가 박근혜 대통령은 아우라가 상당히 있었어요. 당시 아우라가 상당히 있었고 그 당시 최순실 씨의 이미지는 사실이든 아니든 무당의 딸 같은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이 낙폭이 워낙 크다 보니까 분노가 컸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등장할 때부터 손에 ‘왕’자를 새기고 등장을 하셔가지고 그리고 와이프 되시는 분이 논문 제목에 유지 논문이 들어가 있는 영어로 유지(yuji)인 거죠. 그거를 국민들이 다 알고 있어가지고 처음부터 약간 기대감이 별로 없었다고 그럴까요? 그래가지고 낙폭이 되게 작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행동 경제에서 이걸 기준점 효과라고 표현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 때는 그렇게 분노에 좀 가깝다라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거는 국민들은 약간 짜증에 가깝다고 그럴 겁니다. ‘또 저러시네, 좀 그런 짓 좀 말지’ 해서 이게 실은 국민의힘이 좋아할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기흥: 기준점 효과 말씀하셨으니까 저도 효과 하나 말씀드리자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특검을 하자고 하지만 사실상 특검은 포장지고 그걸 벗겨 내면 대통령 탄핵 얘기 아닙니까? 누구보다도 본인이 그랬잖아요. 두 글자를 얘기 언급 못한다고 얘기했지만 많은 국민은 탄핵이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그 앞에 두 글자가 있습니다. ‘방탄’을 위한 탄핵 그다음에 그 앞에 또 두 글자가 있어요. ‘유죄를 받기 때문에 나를 막아달라는 방탄’에 의한 탄핵입니다.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어떤 실망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지율 낮은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을 끌어 내리는 거 본인이 사법적으로 처리되기 전에 끌려가기 전에 끄집어 내린다 이거에 대해서 동의할 사람은 없거든요. 결국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의 어떤 그 사람에 대한 품격을 봤을 때 이재명 대표가 과연 그런 기준에 맞느냐 그거에 대한 어떤 실망감도 없지 않아 있다고 보고요. 저는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왜 조국 대표는 그 자리에 없었을까... 왜냐 본인이 생각해도 같이 가면 사법 연대, 방탄 연대처럼 빚어질 공산도 크기 때문에 가지 않았을 거라 추측해 봅니다.
◇이익선: 조국 대표가 오전 최고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말했던 그 두글자는 ‘탄핵’이라고 했어요. 조국 대표가 말할 수 있는 두 글자를 이재명 대표는 왜 차마 말을 못했을까 그리고 이게 탄핵이 맞나? 장경태 의원이 말하기로 두 글자는 ‘퇴진’, 또 어떤 분은 하야, 해임 여러 가지가 지금 나오잖아요.
☆최병천: 차마 말할 수 없는 두 글자라는 말로 실은 하고 싶은 말을 한 거로 봐야 되는 거죠. 그걸 뭐 방금 퇴진이라고 표현하든 하야라고 표현하든 탄핵이라고 표현하든 다만 탄핵을 하든 탄핵대로 3분의 1을 넘어야 되는 거고 국회에서 그다음에 헌재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하야는 누구보다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뭔가 판단을 하셔야 되는 거니까. 근데 다만 이것이 하야냐 퇴진이냐 뭐 이런 걸 다 떠나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여러 가지 지금 특히 녹취록 문제 공천 개입 문제는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임기가 다 끝나더라도 이거에 대한 처벌 같은 거는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이 취임해서 대통령 하는 거를 탄핵 안 당하기 위한 것이 국정 활동의 전부로 좀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탄핵 안 당하면 마치 할 걸 한 것처럼 그게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야 되는데 지금 각종 국민들한테 근심 걱정만 잔뜩 안기고 있고 그래서 지금 나라를 제대로 운영하고 계시는지 약간 좀 의문입니다.
◆최수영: 김 부대변인님께 이걸 여쭤보고 싶어요. 이재명 대표가 페이스북에다가 숫자에 대해서 자꾸 낮추려고 하는 게 권력의 ‘주구’라는 이런 표현도 쓰고 그다음에 보면은 내가 차마 할 수 없는 두 글자 이렇게 얘기하면서 무언가 본인이 여기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면서 다른 얘기를 하고 싶은 일종의 더블 스피커가 좀 담겨 있지 않느냐 이런 분석이 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기흥: 그러니까 저는 말씀하신 것처럼 주구라는 표현을 했는데 누구한테 했냐 하면 경찰한테 했습니다. 경찰이 모이는데 방해를 하고 그다음에 사람들 축소. 숫자를 축소한다고 하면서 권력의 주구라는 표현까지 하는데 사실 저도 기자 생활을 했지만 현장에서 나와서 있는 분이 진보 보수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맡은 바 일을 하는데 경찰 공무원분들을 대상으로 그렇게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보고요. 굉장히 급 한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는 탄핵에 대해서 요건이 맞고 국민이 동의한다면 탄핵을 얘기할 수 있는 거죠. 근데 본인은 말할 수 없는 겁니다. 왜냐면 본인은 가진 게 많으니까 조국 대표는 탄핵으로 얘기하고 그거가 역풍이 불어도 본인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선명성 있게 가도 된다고 하지만 본인이 먹사니즘 얘기하는 분이 어제까지는 집회 무대 위에서 그렇게 탄핵 비슷한 얘기를 하고 싶은데도 꾹 참았던 분이 또 다음 날 먹사니즘 얘기하는 그거에 대해서 사람들이 뭐가 진짜지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의 지금 상황은 뭐냐 하면 대통령 탄핵을 시키고 싶은데 지금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있고 그다음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허들을 넘기기에도 뭔가 부족하고 그래서 말은 하고 싶은데 그러니까 근데 이 부분이 왜 그러냐 사법 리스크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트럼프 2기를 맞이해서 일요일 날 전문가들 만나가지고 얘기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먹사니즘 위주로 쭉 가든지 아니면 거칠게 탄핵 말씀을 그냥 시원하게 하시던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익선: 이번 주는 슈퍼위크라고 불릴 만큼 굵직굵직한 정치적 이슈들이 많습니다. 먼저 오는 15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있는데요. 일단은 이 대표 무죄 판결 촉구 탄원 서명이 오늘 오전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고요. 서명운동이 있고 또 장외집회를 통해서 지지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도 예고돼 있고 서울중앙지법 집회 있죠. 그리고 또 여론전에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여러 가지 전략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데 이거 잘 먹힐 것 같으세요?
☆최병천: 우리나라 사법부가 어떻게 판단하는지는 법조인들한테 얘기 들어보면 좀 의견이 갈리는 것 같아요. 하나는 알아서 어떤 법대로 판단한다는 의견도 있고 사법부도 여론을 완전히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 않나 한국의 어떤 특성에서 그런 점이 있어가지고 그런 의견이 제가 법조인들한테 들었을 때의 의견이에요. 민주당에서도 그런 차원에서 아무래도 어떤 여론의 압박 그다음에 제1야당 대표이고 그리고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재로서 1등을 달리고 있는 것 자체는 또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여론의 압박을 하고 있는데 이걸 사법부의 판단을 완전히 그냥 이렇게 저렇게 예단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고.
다만 제가 보기에 좀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피선거권 박탈 미만형이 가능성이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공직선거법은 이제 100만 원 이상인지 여부가 중요하고 위증 교사와 관련돼서는 금고형 이상인지가 중요한 건데 그런데 피선거권 박탈이지만 살짝 넘는 형태 그게 나올 경우, 그리고 또 하나는 상대적으로 검찰 구형이랑 똑같지는 않더라도 그거보다는 검찰 구형에 가까운 형태. 편의상 강중약이라고 표현하면 민주당이 가장 원하는 걸 일단 약하게 나오는 피선거권 박탈을 면하는 방식 근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중간 정도 나와도 1심에서 그 정도면 해볼 만하다 라는 생각을 좀 가지게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제 1심에서 그 정도면 2심에서 좀 낮아질 거라는 기대가 좀 있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게 강이냐 중이냐 약이냐 이 세 가지에 따라서 당의 분위기도 달라질 텐데 민주당 입장에서 최악은 둘 다 뭔가 강하게 나오는 경우 그러면 이거 1심에서부터 이렇게 높게 나오는 거야? 그러면 이게 2심도 만만치 않겠네 이런 생각이 민주당이 가장 피하고 싶은 건 이 두 가지인데 약이 나오면 완전히 이재명 대표 및 민주당의 완승이 좀 되는 거고 중간 정도 나와도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 그래서 실제로는 나오는 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이후에 좀 영향이 약간 달라질 것 같습니다.
◆최수영: 근데 지금 민주당이 이렇게 하는 여론전이 그 사법부에 대한 압박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있어요. 이게 지금 이번 주에 영향을 끼칠 거라는 그런 분석에는 동의하십니까?
★김기흥: 판사도 사람이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볼 수 있는데 근데 제가 재밌는 게 지금 탄원서 있지 않습니까? 저도 해봤고 주변 사람들 많이 해봤는데요. 이름을 이재명 유죄로 쓰고 주소를 이재명 구속 시에 유죄동의로 써도 다 됩니다.
◆최수영: 그러니까 이게 무죄 탄원서가 아니라 서명만 받는다?
★김기흥: 이게 인터넷으로 하는 거 그러니까 결국 하고 실제로 하는 것도 제가 모르지만 그걸 일일이 하는 건 아니죠.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이 왜 이렇게 100만이다 천만 명이다 이렇게 하느냐 그럼 제대로 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뭔가 이제 부풀리기 부풀리고자 하는 거죠. 압박을 주는데 저는 1심 재판부가 압박을 받을 수도 있고요. 두 번째는 전반적으로 시그널을 주는 겁니다.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어 이 정부 금방 끝나’ 그렇다면 알아서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재판부가 잘하길 기대하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세 번째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유죄가 나오더라도 지금에 있는 분들한테는 계속 끊임없이 나는 정치적인 피해자다. 정적 죽이기의 어떤 피해자다. 계속 끊임없이 주입을 하는 거죠. 반복적으로 그러다 보면 제일 우려되는 거는 1심 유죄를 받았을 때 지지자들이 멘붕이잖아요. 그렇다면 그걸 다독여야 된단 말이죠. 그러니까 우리는 잘못이 없는데 재판부가 문제야 요즘 판사에 대해서 요즘 뭐 판핵이라는 얘기도 하지 않습니까? 오죽했으면 대법원 쪽에서 자문기구에 있는데 이른바 좌표찍기 관련해서 이거에 대해서 어떤 방안을 논의하자고 안건으로 올릴 정도니까요. 민주당이 저는 차분하게 무죄든 유죄든 지켜보시면 되는데 너무 지금 의식한다는 게 온 국민이 느끼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익선: 그런데 재판 생중계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가 “민주당이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에 이재명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했을 것이다”라고 압박을 했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병천: 인지도 효과라고 그럴까요? 그런 말이 있죠.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 우리가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가 무죄라고 생각하면 검찰이 제대로 기소를 하고 재판부의 판단을 받아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는 BBK 관련돼서 이명박 정부랑 박근혜 정부 때는 무죄 받았지만 결국 다시 문재인 정부 때는 BBK로 유죄로 해서 감옥도 갔다 오셨는데 오히려 김건희 여사 문제 같은 거를 이렇게 질질 끌면서 국민들이 좀 약간 납득 안 되는 돈 받았는데도 법률적으로는 아무 관계없이 돈을 받았다고 얘기를 그러니까 돈이 아니라 이제 디올백을 받았는데도 법률적으로는 아무 관계없다라고 얘기하는 게 국민적 상식에서 잘 이해가 안 가거든요. 그래서 근데 설령 무죄라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그거를 생중계하는 것 자체가 약간 그 효과라고 그럴까요? 인지도 효과라고 그럴까요? 그래서 그거는 무죄라고 생각하더라도 이런 건 아예 안 하는 게 제일 좋은 거죠. 그래서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무조건 해야 된다 이거는 과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거를 재판부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제1야당 대표고 등등하니까 저는 생중계할 수도 있고 안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또 실제로 지금 법원행정처인가요? 거기서 상대적으로 정치인들 관련된 재판 비중을 높이겠다는 내부 검토 용역 보고서 했다고 그러는데 그런 거를 좀 일장일단을 잘 따져가지고 뭐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문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최수영: 김 여사 세 번째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는데 오전에 갑자기 속보가 하나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이 세 번째 김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수정안을 내겠다. 말 그대로 이게 뭐냐면 혐의는 딱 세 가지로 한정시키고 도이치 주가 조작 의혹, 명태균 게이트, 김 여사 공천 개입 나머지는 거의 다 뺀 거죠. 그동안에 야당이 추천하겠다고 했던 특검도 제3자 방식을 수용하겠다 아주 미묘한 시점에 이걸 넣겠다고 한 거예요. 이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김기흥: 제가 볼 때는 우선은 민주당이 좀 급합니다. 1심하고 2심 특히 2심까지 유죄가 나왔을 때 굉장히 감당하기 힘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14일 날 뭔가 틈을 비집고 들어가야 된다는 전략이 나왔다고 봐요. 그래서 14일날 수정안을 올리겠다는 거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분열상을 파고든다는 건데요. 저는 근데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민주당이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던 것처럼 해병대원 특검 때 제3자 추천을 하라고 했을 때 했어야 되는데 그때 무늬만 제3자 추천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대법원장이 4명을 추천했는데 야당이 2명을 압축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거죠. 결국 똑같은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만약에 진정성을 보였다고 한다면 그래 민주당의 해병대 특검도 균형 있게 플레이어가 심판을 정하지 않는 균형 있고 독립적이고 공정한 특검을 했을 텐데 지금도 정치적인 의도가 되게 다분하잖아요. 그리고 아직 어떤 내용일지 안 나왔습니다 말은 하는데 디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법안을 민주당이 봤을 때 제3자가 국민이 봤을 때 납득할 만한 제3자 특검을 했다 내용도 그렇고 진실 규명만을 하겠다. 대통령 탄핵을 위한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이 문제만 하겠다 그렇게 한다면 좀 더 고민이 되겠죠. 근데 아직 구체적인 어떤 내용물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치적인 의도가 너무 다분하고 우리는 특검에 대한 논의를 지금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특검에 대한 어떤 신뢰도도 보고 판단할 것 같습니다.
☆최병천: 민주당이 수정안을 내는 것 자체는 충분히 뭐랄까 변화된 입장이고 괜찮은 거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체 국민의힘 108명 중에서 8명 이탈표가 나오냐 안 나오냐가 핵심이고 지금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적으로 평가받는 요인 중 1위라는 거는 국민적 컨센서스가 있는 걸로 봐야 되거든요. 그런 컨센서스에 압력을 받았기 때문에 며칠 전에 대통령께서 직접 대국민 기자회견을 한 거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 문제가 별 문제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거는 좀 문제가 있는 건데 저는 민주당이 좀 더 과감한 수정안을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 관계자분들 만나면 ‘야 이거 특검을 하면 뭐가 나올지 정말 우리도 불안하다’ 라는 의견이 오히려 훨씬 많거든요. 그리고 특검이라는 건 임명할 때는 나름 보수적인 색깔을 감안해서 국민의힘이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도 실은 문재인 정부 때 검찰총장이지만 결국은 조국 사태를 불러온 것처럼 특검이 되기 전과 된 다음이 다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민주당이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방법은 주사위 던지기 방식이 아예 특검이에요. 농담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리고 아까 제3자라는 거 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완전히 중립적이고 공정한 제3자가 쉽지가 않아요. 대법원장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사람이에요. 그러면 옛날에 민주당이 지명했던 문재인 정부 때 했던 김명수 대법원장을 중립적인 사람으로 볼 수 있는 거냐 국민의힘 쪽에서 보기에 그래서 대법원장 자체가 중립적이지 않거든요. 제가 보기에 민주당이 2명 추천하고 국민의힘이 2명 추천하고 결정 방식은 주사위 던지기도 한다. 그러면 저는 이 정도의 파격적인 걸 하면 저는 그래도 국민의힘이 안 받을 거로 봐요. 왜냐면 지금 국민의힘이나 보수 언론이 가진 가장 공포는 실제로 까면 뭐가 나올지 자기네도 두렵다 라는 게 일반적 정서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거보다 훨씬 과감하게 하면 저는 8명의 이탈표를 한번 흔들어보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 이런 생각도 합니다.
◇이익선: 이탈표 몇 명 정도 나올 것 같으세요?
☆최병천: 현재안으로는 8명이 약간 긴가민가하다고 봐야죠. 저는 그냥 주사위 던지기로 하고 극단적으로 너네 3명 우리 한 명으로 해둬. 그래서 정말 국민들이 보기에 저것도 안 받아? 라는 걸 오히려 저는 과감하게 던져야지... 근데 저는 국민의힘은 본인들이 지명하는 특검도 두려워할 거라 생각해요. 왜냐하면 언제 배신할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이익선: 김 부대변인은 몇 명인가요?
★김기흥: 저는 사실상 한두 명은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이제 저번처럼 4표는 전 안 나온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게 의도가 다분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한동훈 대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하고 담화에서 본인의 어떤 요청이 반영된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은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게 있어요. 왜 김건희 여사 문제를 우리가 매듭지어야 했느냐 11월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온전하게 우리가 보게 하게끔 하기 위해서 그 중간에 그런 거를 매듭짓자는 거였잖아요. 지금 다음 페이지로 왔습니다. 지금 11월은 이재명 대표의 시간이에요. 사법의 시간입니다. 근데 우리가 그거 가지고 한동훈 대표하고 이견을 낼 필요도 없는 거죠. 그래서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이 만약에 4표 이상으로 나오면 그것도 타격을 받는 겁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저는 안철수 의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보지만 플러스 조경태 의원. 나머지 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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