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정성호 "여당과 합의하려는 특검 수정안" 박정훈 "친한계 향한 플러팅"

[말말말] 정성호 "여당과 합의하려는 특검 수정안" 박정훈 "친한계 향한 플러팅"

2024.11.12.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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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수사 대상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명태균 씨로부터 촉발된 공천, 선거 개입 의혹.

이 두 가지만 다루기로 하고,

한동훈 대표가 거론했던 제3자 추천 방식도 수용하기로 했는데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이러한 결정의 배경이 여당과의 합의를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전격시사) : 김 여사에 관련된 모든 의혹을 다 담았는데, 좀 과한 부분도 좀 있다고 보이고요. 어쨌든 이게 여당의 동의를 받아야 재의결했을 때 통과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여당과 합의를 촉진하기 위해서 수사 대상을 좀 축소했었고, 또 특검을 누가 추천하느냐, 이 문제가 있는데, 특검 추천을 야당 측에서만 추천하는 게 아니라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도 고려하겠다는 방식으로 고친 것 같습니다. (수정안을 이렇게 낸다는 것은 자기들이 그동안 밀어붙였던 특검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고백하는 것 아니냐, 이런 반응도 있습니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겟지만요. 그건 사실과 다르고 어쨌든 국민들이 생각하는 여러가지 의혹들 다 나열, 열거했었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간에 여야 간 타협해서 특검을 통과시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현재 여당의 어떤 상황들이라든가 반응들을 보면은 김건희 여사 특검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특히 이탈표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됐던 친한계 쪽에서도 거부반응을 보였는데요.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민주당의 특검법 수정안이 친한계를 꼬시기 위한 이른바 정치적 플러팅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이게 정치적 플러팅이라고 생각해요. 이성 간의 서로 약간 꼬시는 행위를 갖다가 플러팅이라고 하는데 친한계를 꼬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이러면서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저희가 이 탄핵의 문을 열어줄 수는 없어요. 여당 의원들이 아무리 생각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 헌정을 중단시키려고 하는 야당의 의도에 저희가 맞춰줄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지금 명태균 씨 수사가 진행이 됐고 구속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인데 여기서 굳이 특검을 할 이유가 없다. 저희 한동훈계는 그렇게 지금 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한 대표도 생각 비슷합니다. 그래서 야당이 저렇게 해도 이번에도 결국에는 이탈표가 별로 없을 거다. 지난번보다 오히려 적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한편 임기 반환점을 돈 대통령실은 인적쇄신을 두고 여러 폭에서 검토 의견이 오가고 있는데요.

친윤계 쪽에서도 비서실 쇄신을 강조하는 가운데, 김민전 최고위원도 말을 보탰습니다.

이른바 한남동 7인회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임기 절반이 남은 상황에서는 신발 끈을 고쳐 메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채널A 정치시그널) : 일단 저는 한남동 7인회라고 이름 지어진 분들이 누구인지 제가 사실 다 모르는 분들이세요. 제가 장관들은 알지만 행정관 수준, 이런 분들 아니신가요? (비서관도 있고.) 네 뭐 그 안에 정확하게 그분들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어찌 됐든 2년 반이라는 임기의 절반을 돌았고, 다시 남은 절반을 향해서 간다고 하면 바로 이 신발 끈을 고쳐 매야 할 상황에 와 있는 것은 사실이고, 부담이 되는 인사들이 있다고 하면 그에 대해서는 또 인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사실 용산에서 일반적으로 수석이나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굉장히 피곤하답니다. 일반 직장보다 훨씬 더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 그렇다고 한다면 좀 바꿔줘서 좀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할 이유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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