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 대통령, 페루서 중국·일본과 양자회담...한미일 3자회담도"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페루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지시간으로 15일 오전,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쯤 한중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는 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입니다.

김 차장은 한중 정상이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 왔다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경제 협력과 문화,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도 합니다.

김 차장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개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6일, 이시바 총리와도 별도 한일 정상회담을 합니다.

윤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와 만나는 건 지난 아세안 정상회의 때 개최한 한일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갈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베트남과 브루나이, 캐나다 등 약 10개국 정상과의 개별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트럼프 당선인 측이 내년 1월 20일 취임 전까지 해외 정상과의 회동이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혀오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썬 윤 대통령이 일정을 마치고 미국을 들르지 않고, 서울에 돌아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