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통령 담화 이후 ’이재명’ 메시지 집중
여권 공멸 우려에 대야 공세로 ’단일대오’ 전략
이재명 1심 선고 이후, 여당 "사필귀정" 한목소리
’당원 게시판’ 갈등 요소…"진상조사" vs "신중"
여권 공멸 우려에 대야 공세로 ’단일대오’ 전략
이재명 1심 선고 이후, 여당 "사필귀정" 한목소리
’당원 게시판’ 갈등 요소…"진상조사" vs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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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결과를 받아든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의 '단일대오 대야 공세' 전략이 유효했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분위기 상승세가 이어지길 바라고 있지만,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입을 열기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이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훈 대표의 메시지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기점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에 집중됐습니다.
대통령실과의 의견 차이가 당정 갈등, 나아가 여권 공멸 위기로까지 번지자, '반(反) 이재명'을 고리로 여권 단일대오를 꾀한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11일) : 민주당은 생중계는 극구 거부하면서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스스로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습니다.]
이 대표의 1심 결과 이후에도 당 소속 의원들이 '사필귀정'이라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한 대표의 정치적 판단이 적중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 대표는 이에 당분간 당내 단합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거로 보이는데,
다만, 최근 한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대통령 비방글은 여전한 갈등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한 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15일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우연한 일치라고 보기는…. 아닌 거로 보입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이 올라간 걸 봐서….]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14일) : 없는 분란을 굳이 만들어서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친윤이든 친한이든 모처럼의 화합 기류에 계파 갈등으로까지 가는 건 자제하는 분위기도 읽히는데, 명태균 씨 구속 직후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폭로가 당내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본인을 둘러싼 의혹 해명에 집중했던 이 의원이 2년 전 지방선거 국면에서 윤 대통령이 포항시장과 강서구청장으로 특정 후보를 밀며 역정까지 냈다는 구체적인 주장을 내놓은 겁니다.
포항시장으로 김건희 여사가 원하던 후보가 있었지만 잘 안 됐고, 강서구청장은 대통령의 개입으로 당시 김태우 후보가 당선증을 받아냈다는 취지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15일) : 대통령이 저한테 '공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식으로 계속 얘기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역정을 내면서 얘기하는 상황은 이례적이고….]
여당은 일단, 이 대표 1심 선고의 반사이익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의 '역 결집'에는 당내 연대 강화로, 민주당의 정치공세에는 맞불 여론전으로 대응하며 정국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단 복안인데,
추가 의혹 제기도 검토한다는 이준석 의원 리스크와 '당원 게시판 논란' 수습은 여전한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주혜민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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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결과를 받아든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의 '단일대오 대야 공세' 전략이 유효했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분위기 상승세가 이어지길 바라고 있지만,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입을 열기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이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훈 대표의 메시지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기점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에 집중됐습니다.
대통령실과의 의견 차이가 당정 갈등, 나아가 여권 공멸 위기로까지 번지자, '반(反) 이재명'을 고리로 여권 단일대오를 꾀한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11일) : 민주당은 생중계는 극구 거부하면서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스스로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습니다.]
이 대표의 1심 결과 이후에도 당 소속 의원들이 '사필귀정'이라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한 대표의 정치적 판단이 적중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 대표는 이에 당분간 당내 단합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거로 보이는데,
다만, 최근 한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대통령 비방글은 여전한 갈등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한 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15일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우연한 일치라고 보기는…. 아닌 거로 보입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이 올라간 걸 봐서….]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14일) : 없는 분란을 굳이 만들어서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친윤이든 친한이든 모처럼의 화합 기류에 계파 갈등으로까지 가는 건 자제하는 분위기도 읽히는데, 명태균 씨 구속 직후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폭로가 당내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본인을 둘러싼 의혹 해명에 집중했던 이 의원이 2년 전 지방선거 국면에서 윤 대통령이 포항시장과 강서구청장으로 특정 후보를 밀며 역정까지 냈다는 구체적인 주장을 내놓은 겁니다.
포항시장으로 김건희 여사가 원하던 후보가 있었지만 잘 안 됐고, 강서구청장은 대통령의 개입으로 당시 김태우 후보가 당선증을 받아냈다는 취지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15일) : 대통령이 저한테 '공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식으로 계속 얘기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역정을 내면서 얘기하는 상황은 이례적이고….]
여당은 일단, 이 대표 1심 선고의 반사이익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의 '역 결집'에는 당내 연대 강화로, 민주당의 정치공세에는 맞불 여론전으로 대응하며 정국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단 복안인데,
추가 의혹 제기도 검토한다는 이준석 의원 리스크와 '당원 게시판 논란' 수습은 여전한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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