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한미일·APEC 정상 모인 자리서 "안보 헙력"

한중·한미일·APEC 정상 모인 자리서 "안보 헙력"

2024.11.16.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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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시 주석, 29분 동안 한중 정상회담
시 주석 "양국은 수교의 초심 고수…관계 발전하자"
윤 대통령, 한미일 회의 40분 진행…협력 강조
윤 대통령, APEC 첫 세션서 러북 협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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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2년 만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열어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윤 대통령이 잇따라 정상회담을 열었다고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6일) 새벽 1시 6분부터 29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북한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이 평화를 위해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특히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또 지난 30여 년간 양국 관계의 중심축인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해 민생을 함께 증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교류 협력을 강화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역의 평화·안정과 발전·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한미일 회담에 참석했습니다.

일본 이시바 총리가 처음으로 함께한 한미일 회담은 약 40분 동안 이어졌는데,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위기 속에서 한미일 협력은 3국 모두의 국익에 부합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엄중한 영내외 안보 환경의 예시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 결과로 출범하게 될 한미일 3국 협력 사무국은 더 큰 협력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3국 협력이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고,

이시바 총리는 3국 협력이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인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에 참석해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은 세계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APEC의 협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과 러시아가 무모한 군사적 모험을 거두고 군사협력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APEC 정상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전을 위한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발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오전에는 APEC 2번째 세센에 참석해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비전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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