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한-페루 공동언론발표..."방산 협력 더욱 확대"

[현장영상+] 한-페루 공동언론발표..."방산 협력 더욱 확대"

2024.11.17.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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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페루 정상회담을 마친 뒤,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내용 등을 직접 설명합니다.

양국은 방산과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고 양해각서와 협약서도 채택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발표 내용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1950년 한반도에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대한민국과 페루는 외교관계를 맺기도 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페루는 주저하지 않고, 전쟁 물자를 지원해 줬습니다. 저와 대한민국 국민들은 페루를고마운 친구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1963년 공식 수교 이후 지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다방면에서 견고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2011년에는 한-페루 FTA를 발효시켰고, 2012년부터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협력의 역사를 토대로 오늘 저와 볼루아르테 대통령님은 양국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첫째, 양국은 국방, 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2012년 우리 KT-1P 기본훈련기 20대의 수출을 시작으로, 양국은 긴밀한 방산 협력 관계를 이어왔고,올해는 우리 기업이 페루 육군과 해군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어, 핵심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저와 볼루아르테 대통령님은우리 기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함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했습니다. 이 명판은 앞으로 더욱 깊어질 양국 간 방산 협력 파트너십의 증표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오늘 우리는KF-21 부품 공동생산 MOU, 해군함정(잠수함) 공동개발 MOU,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 등 총 3건의 방산 분야 MOU와 협약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는 한-페루 방산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둘째, 2011년 한-페루 FTA 발효 이후 크게 늘어난 교역과 투자를 발판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저와 볼루아르테 대통령님은 현재 진행 중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편, 페루가 중남미 교통,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양국의 인프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늘 체결된 핵심광물 협력 MOU는 기술 강국 한국과 자원 부국 페루가 상호 보완적인 공급망 협력을 심화해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셋째, 저와 볼루아르테 대통령님은 양국 간 미래 파트너십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협력과 인적 교류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체결된 한-페루 ICT 협력 MOU와 한-페루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MOU를 바탕으로, 양국 간 ICT, 디지털 전환 분야의 협력은 다층적으로 확장되어 갈 것입니다.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에만 1만 4천 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페루를 방문했습니다.

오늘 체결된 관광협력 MOU는 양국 국민들 사이의 접촉면을 더욱 넓혀 줄 것입니다. 넷째, 저와 볼루아르테 대통령님은 아태 지역과 글로벌 차원에서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세계 비확산 체제와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특히, 페루는 오늘 양국 공동선언문을 통해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 달성 목표를 지지하고, 우리의 8.15 통일 독트린을 환영했습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님은 올해 리마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아태지역의 번영과 통합을 위한 리더십을 보여주셨습니다. 한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페루의 성과를 이어받아공동 번영의 아태 지역을 구현하기 위한 각국의 지혜를 모아나가겠습니다.

오늘 정상회담과 공동선언문에서 논의되고 합의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한국과 페루가 더욱 밝고 힘찬 미래로 함께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님과 페루 정부, 그리고 페루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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