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장관 "북, 서울 거치지 않고 워싱턴 가기 어려워"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미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서울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1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북미대화가 한국을 '패싱'하고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공고한 한미 공조체제 아래 대응하고 있다며 북미대화가 이뤄진다면 한미 두 나라가 긴밀하게 사전에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트럼프 당선인이 아무리 개인 외교를 중요시하더라도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상황에서 북미대화를 하려면 나토나 대한민국의 입장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 인정이나 군축회담을 끌어내려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북핵을 용인하는 군축회담은 받아들일 수 없고, 북핵을 용인하면 다른 국가도 핵을 개발함으로써 핵무기확산방지체제(NPT)가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