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윤석열 후보 설득해 윤한홍 도지사 출마 막아"

명태균 "윤석열 후보 설득해 윤한홍 도지사 출마 막아"

2024.11.18. 오후 1: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후보를 설득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를 막았다고 주장하는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2022년 3월 녹취 파일을 들어보면 명 씨는 지인들과 대화에서 "윤 의원은 자신 때문에 도지사를 못 나간다"며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귀한 그릇은 귀한 손님 올 때 쓰니 청와대 데리고 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에게서 명 박사 때문에 윤한홍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시켜도, 경남지사는 안 내보낼 거라고 두 번 전화 왔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는 또 당시 윤 후보가 지방 일정을 가면 서울 서초동 사저에 가 김건희 여사를 만났다며, 김 여사를 통해 윤한홍 의원의 대선 후보 비서실장 인선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021년 8월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윤 후보 집에 데려가 소개했다며, 박 지사는 도지사 되는 게 꿈이었고 당시 가능성은 '제로(0)'였지만 자기가 해주는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명 씨가 당시 이른바 '윤핵관' 세력과 대립했던 사례를 언급한 거라며 대선후보 경선 당시 명 씨와 관계를 끊었다는 윤 대통령의 해명과 전혀 달라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