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검찰,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명태균 '구속적부심' 풀려날까?

[시사정각] 검찰,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명태균 '구속적부심' 풀려날까?

2024.11.27.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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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오늘 검찰이 국민의힘 당사에 가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그러니까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국민의힘 당사로 간 건데요. 당사의 기획조정국?

[신지호]
그렇게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선거 때 기획조정국에서 공천 관련 업무를 담당합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의창인가요, 김영선 당시 후보가 공천받던 과정에 대한 수사가 필요한 것 같고요. 또 올 4월에 결국 컷오프돼서 공천을 못 받았습니다마는 지금 창원지검에서 수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이고 처음에 왔을 때 제가 듣기로는 변호사가 아직 없어서, 사전에 예고하고 오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변호인이 입회하고 나서 지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2022년 당시 재보선 관련해서 지금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고요. 자료는 지금 당무감사 자료나 공천 관련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당히 예민한 내용의 자료 아닌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그렇습니다. 과거에 민주당의 경우에는 연구원에 왔다가 대치를 했던 경우, 역사적으로 보면 많이 압수수색 영장 가지고 와서, 갖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이라든지 보좌진들이나 당에서 반대로 인해서 돌아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의외로 당에서 순조롭게 압수수색이 이뤄진다고 하니까 이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원래 예상했던 제 그림은 압수수색하러 왔다가 못하고 돌아가는 형국일 텐데 지금 현재 압수수색을 당한다고 하는 것은 충분히 협조를 하겠다는 뜻이고. 문제는 검찰이 이것을 규명을 하는 건데 이것은 단순히 서류의 문제가 아니고 서류상 문제가 없지만 어쨌든 그것이 어떻게 변경됐는가에 대한 것이 쟁점이 될 것이라 서류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입증하는 책임, 또 검찰도 상당히 간단하지는 않아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명태균 씨 의혹 관련해서 수사 갈래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앞으로 수사 범위가 더 확대될 수도 있고 당사에서 공천 관련 자료를 가져간다는 건 당 입장에서도 상당히 예민한 건데 이렇게 순순히 협조한다, 이거는 가져가도 우리는 문제 없다, 이런 자신감입니까?

[신지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과거에 당사 압수수색 할 때는 그냥 아예 바리케이드를 치고 못 하게 하고 왜 검찰이 이렇게까지 정당의 영역까지 함부로 개입하고 하느냐. 정당 탄압이다. 그건 구시대의 대응 수법이고요. 지금 명태균 씨 관련해서 여러 가지 국민적 의혹이 있지 않습니까? 김영선 전 의원과의 수상한 돈 거래부터 시작해서 규명돼야 될 사안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책임 있는 공당이라고 한다면 저희 당도 압수수색 당하면 기분좋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혹시라도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이 핀포인트로 꼭 필요한 것만 챙겨가는 것이 아니라 안 그럴 수도 있어요. 입회하다 보면 불필요한 것들은 차단을 시키겠지만요. 그러면 굉장히 저희 당의 민감 정보가 검찰 손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겁니다. 그렇지만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는 수사당국의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기본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국민의힘 기본 기조는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 하면서 지금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 전해 드리고요. 명태균 씨 같은 경우 지금 구속되어 있는데 오늘 구속적부 심사가 있다고 하거든요. 무릎 통증도 있고 풀어달라, 이런 요청인데 일단 검찰에서는 가장 중요한 증거로 이른바 황금폰이요. 윤 대통령과의 통화 녹음이 있는 황금폰을 찾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 아버님 산소에 묻었다는 둥, 마창대교에 떨어뜨렸다는 둥 또 친인척을 통해서 빼돌렸다든지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규명이 필요한 거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과연 어느 정도 이 부분은 바로 겁박을 한다고 내놓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어쩔 수 없이 검찰이 다른 노력을 통해서 그야말로 이것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거의 무의미하다고 할 정도의 검증을, 에비던스를 만들어놓으면 그때 황금폰을 돌려받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 그렇지만 요즘에는 또 폰만 있다고 해서 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 않습니까? 실제로 그것을 풀 수 있는 비밀번호를 열어주느냐 안 열어주느냐, 그것까지 가야만 이것이 되는데 이것은 지금 현재 단순히 마산 차원의 범주를 뛰어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어느 선까지 저 부분을 압박해 가야 될지, 구분 짓기가 참 검찰로서도 어렵지 않겠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저 황금폰을 검찰이 못 찾는 거냐, 안 찾는 거냐, 이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기도 한데 명태균 씨가 지금 어떤 스탠스인지 모르겠지만 이걸 들고 구속 전에 용산과 거래를 하려고 했다, 이런 주장도 나왔잖아요.

[신지호]
그렇죠. 그러니까 명태균 씨의 목표는 자신의 안전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안전인데 지금 구속돼 있기 때문에 심기가 상당히 불편할 수밖에 없잖아요. 한때는 명태균 씨는 제가 봤을 때는 본인은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내가 그렇게 어떻게 보면 제대로 된 대가도 받지 않으면서 대선 당시에 그렇게 도와드렸는데 결국 나에게 돌아온 것이 쇠고랑이냐. 심정에서 여러 가지 억하심정이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대통령 부부에게 타격을 줄 만한 것을 확 까버릴까 하는 그런 유혹도 상당히 느끼지 않을까요. 지금 굉장히 심정적으로 그런 상태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명태균 씨가 얘기했다고 해서 그게 다 진실은 아닌 거죠. 그러니까 명태균 씨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편집된 정보를 발설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검찰이 저런 수사를 통해서 시시비비를 명백하게 가려내야 되겠죠.

[앵커]
명태균 씨가 받고 있는 핵심 의혹 중 하나가 바로 돈을 받고 여론조사 거래를 한 것 아니냐, 정치인들과. 이런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 그 의혹의 한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기자들 앞에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시죠.

지금 불거진 의혹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오세훈 시장 측에서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했고 오세훈 시장을 후원하는 사업가가 그 대가로 수천 만 원을 명태균 씨 측에게 줬다, 이런 의혹이 불거진 거고요. 오세훈 시장이 들으신 것처럼 격분했습니다. 내가 그런 여론조사가 왜 필요했냐, 의뢰한 적이 없다는 얘기거든요.

[김형주]
여론조사를 의뢰할 이유는 없었겠죠. 그러니까 더 엄밀하게 얘기하면 명태균 씨가 그동안 해 왔던 게 주로 경남지역에서 했던 게 조금 조작 정의에 의한, 여론조작된 것을 통해서 예컨대 지방선거에 오세훈, 나경원 이런 후보자들이 나오면 그중에 오세훈이 가장 앞선 이런 여론조사의 결과를 통해서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그런 기법을 가진 정치기술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돈을 주는 거잖아요. 여론조사만 한다고 하면 여론조사 기관이 여러 개 있는 것이고 또 실질적으로 본인들이 알고 있는 여론조사 기관도 있을 텐데 명태균 씨가 왜 필요하며 명태균 씨한테 왜 돈을 줘야 되느냐. 그것은 오 시장이 모를 수가 있어요. 그렇지만 어쨌든 정무팀은 자기가 후보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그런 것들을 검토해 볼 수 있는 거죠. 이 사람이 홍보기술자다, 그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아마 이준석 대표 때 명태균 씨가 접근하는 방법은 그런 방법이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또 경남도에서 주로 했던 국회의원들이나 또 구청장 선거에서 명태균 씨가 했던 작업들이 그런 부분이었다고 보고 심지어는 윤석열 후보 시절에도 가령 사전 예비조사에서 바이럴을 하는 거죠. 누가 1등을 하고 있다라고 하는 기선제압용 말하자면 조사에 의한 여론조작에 의한 실제로 여론선동을, 그런 식의 일을 해 왔기 때문에 별도의 돈을 주면서 그걸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었을 거라고 보고 다만 이것이 오 시장 말씀처럼 본인의 본의에 의한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명태균을 만나려 했거나 또 무슨 일을 지시한 적은 없다. 그런 면에서 본인은 좀 구분해 달라는 얘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 정치인들이 명태균 얘기가 나오면 이름은 들어봤지만 모른다, 이런 답변을 주로 많이 하고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두 번 딱 만났다. 그리고 나랑 감정이 안 좋은 사람이다. 이렇게 선을 긋더라고요.

[신지호]
의혹이 있으니까 오 시장 발언의 진위 여부는 여기 앉아 있는 저희들이 판단하기는 어렵죠. 왜냐하면 직접 같이 경험해 본 게 없으니까. 그래서 어차피 저 부분도 그런데 오세훈 시장의 후원자 중 한 분인 김 모 씨가 3300만 원 정도를 명태균 씨 측에 보낸 것은 또 확인이 되고 본인도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그 돈의 성격. 그다음에 그런 사실을 오세훈 시장은 후원자 김 모 씨의 그런 것들을 알고 있었는지, 인지 여부가 굉장히 법적으로는 중요한 쟁점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것 역시 어차피 수사를 통해서 확인될 수밖에 없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이게 수사 범위에도 앞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내심 대권가도를 마음 속으로 준비하고 있을 텐데 이번에 이 논란을 털고 가지 않으면 발목이 잡히게 되지 않겠습니까?

[김형주]
그런 의미에서 좀 공세적으로 자기 의견을 정확하게. 그러면 누구한테 줬는지 확실하게 매듭을 짓자. 본인은 떳떳하다, 이런 말씀을 강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것 같고요. 또 실질적으로 보면 방금 말씀이 있었습니다마는 그분이 왜 후원자라고 하는 분이 그전에 무상급식 때 자연스럽게 본인의 스폰서로서의 역할을 했다. 인지하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알게 됐고 고마운 분이었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적극적으로 오세훈 시장을 돕게 되었는가. 실제로 보면 오 시장과 연관성이나 대가성 여부나 그런 부분들까지 조사의 범위에 들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명태균 씨 논란으로 지금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까지 받고 있는 그런 상황까지 간 상황인데 국민의힘 내부를 들여다보면 지금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상당히 시끄럽고 당대표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시점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한동훈을 축출하려는 당의 움직임이 있는데 국민의힘이 이러다가는 어려움에 닥칠 것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직접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를 준비해 주실까요. 김종인 전 위원장,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도 김옥균 프로젝트 얘기가 파다하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도 당대표 축출, 이준석 사태 다시 벌어지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신지호]
먼저 이렇게 굉장히 중차대한 시국에서 저희 당이 이런 하잘 것 없는 소재로 분란을 일으키고 국민적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데 대해서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저는 김종인 위원장 말씀에 , 정치원로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을 하고요. 지금 자꾸만 이재명 대표 15일 공직선거법 1심 판결에서 이재명 대표의 정치생명이 시한부 6개월이다, 이렇게 되니까 그런 호기를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재명은 끝났고 이제 그다음 미운 사람 한동훈만 어떻게 끌어내리면 우리 세상이 올 수 있겠다. 그런 황당한 희망을 가지고 이 깜도 안 되는 거리, 당원게시판 이걸 계속해서 속된 말로 키우고 확산시키고 또 누군가 역할분담 해서 이 사람이 하면 저 사람이 하고 릴레이식으로 이렇게 하는. 과연 누구를 위한 그런 소동인지 모르겠습니다. 해소동입니다, 자해소동.

[앵커]
신지호 부총장께서 제2의 읽씹 논란 아니냐. 이거 당대표 경선 때 다시 재연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하셨던데 어떤 맥락에서 그렇게 보신 거예요?

[신지호]
그 당시에도 전당대회 때 비슷합니다, 패턴이. 결국 한동훈이라고 하는 인물이 굉장히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 문제가 많은 인간이고. 그러니까 이런 인간이 당의 대표가 된다는 건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걸 강조하기 위해서 정확하지도 않은 팩트를 가지고 본인들이 의도적으로 자기들 공작하기에 맞게끔 편집을 해서 그걸 여기저기다 퍼나르고 마치 팩트인 것처럼 계속해서 왜곡 선동을 해대는 그 수법이 그때나 지금이나 진짜 완전히 빼닮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자체 파악하기에는 그때 읽씹 논란을 일으켰던 세력이나 지금 이 당원게시판 문제 가지고 시끄럽게 떠드는 세력이나 일치합니다.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 이른바 스스로를 킹메이커다, 이렇게 보기도 하는데 그나마 지금 한동훈이 보수의 희망이다, 이런 얘기까지 언론에서 했거든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유일하게 어떻게 보면 여당 진영에서 팬덤을 갖고 있고 또 실제로 한 세대가 저물면서 다음 세대를 앞서 있는, 70년대 이후 출생한 그런 젊은이다라고 하는. 시대변화를 감지하면서 새로운 패턴의 팬덤을 가진 지도자는 지금으로는 보면 이준석도 아닌 것 같고 다른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현실적으로. 그래서 그런 팬덤이라고 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것이 중도확장성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소중한 보배다. 유일한 보배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데 현존하는 유일한 눈에 보이는 소중한 가치를 부정해버리면 사실 국민의힘이 출렁거릴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친윤의 누구도 차기 대선의 킹이 될 만한 그런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일 겁니다. 그렇게 보고 어쨌든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여당이 국민에게 크게 좋은 점수를 얻지는 못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있는 민주당도 거기서 거기거든요. 물론 민주당이 현재 당 지지율은 국민의힘보다 조금 높지만. 그건 그때 가서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준석 쫓아내듯이 그렇게 또 한동훈을 쫓아낸다고 하는 것은 어찌됐든 간에 더 축소된다는 거고 더 보수화된다는 거고 더 경직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다음 대선에 자기네들끼리 누가 된들 확장성이라든지 당선 가능성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거 아닌가, 그런 말씀으로 저는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친윤 쪽 입장도 들어보면요. 친윤 강명구 의원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한동훈 죽이기 하는 게 아니라 한동훈 살리기 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그러니까 가족이 썼냐, 안 썼냐. 빨리 털고 가라. 그래서 리더십을 발휘해라, 기회를 준 거라는 차원이거든요.

[김형주]
어찌 보면 강 의원의 말에 일리도 있어요. 처음에 내가 알아볼게, 우리 가족들한테 물어봤더니 아무도 안 했더라. 혹은 미안한데 사실은 나 모르게 누가 했더라, 이렇게 얘기하면 됐지 않았느냐. 그렇게 하면서 빨리 진압을 할 수 있었는데 그 타이밍을 놓친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계속 길어지면서 본인은 이게 중요한 일이 아니고 하찮은 일이기 때문에 중차대한 의제가 아니라서 로키로 왔다는 건데 여전히 이게 길어짐으로써 당에 부담이 된 것도 한동훈 대표의 문제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강 의원 말씀처럼 한동훈 살리기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과한 것 같습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게시판에 들어와서 쪽집게처럼 집어내서 한다고 하는 것은 제가 봤을 때 누가 보더라도 의도성과 기획성이 보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을 살리려고 저런 일을 한다? 그렇게 얘기하는 건 과하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리더십을 살려주기 위해서 기회를 준 거다.

[신지호]
그게요. 저희 당 게시판에 하루에 적게는 한 1000개, 많게는 한 3000개 정도의 글이 올라온답니다. 제가 확인을 해 봤어요. 그런데 한동훈과 한동훈의 가족 5명, 한동훈까지 6명이 하루 평균 몇 건의 글을 올렸는가 계산해 봤거든요. 굉장히 많을 것 같죠? 2.39건입니다. 그러면 이걸 가지고 제2의 드루킹이다, 무슨 여론조작이다, 지금 저분들이 그런 의혹을 제기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하루에 3건도 안 되는 글을 올리면서 드루킹이 되고 여론조작이 되고. 그래서 지나가는 개도 웃고 소도 웃고 말도 다 웃겠다. 그래서 그렇게 얘기한 겁니다.

[앵커]
어쨌든 친윤 쪽에서도 지금 이 당원게시판 논란을 상당히 키우는 모양새지만 당 밖에서 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죠.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이니셜 J를 거론하면서 또 한 번 공세에 나섰는데요. 어떤 얘기를 했는지 그 얘기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법률위원장이 이른바 친한 의원이 돼서 너무 편드는 것 아니냐, 장예찬 최고위원이 이렇게 지적을 한 건데 정리를 좀 해 보면 주진우 위원장이 이 게시판 논란이 한동훈 대표 가족과는 무관한 거고 유튜버는 고발하기로 한 거고.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고발을 검토하는 겁니까? 어떻게 하는 겁니까?

[신지호]
고발을 검토하겠다, 이런 내용으로 보여지고요. 그런데 장예찬 씨는 아시다시피 지금 저희 당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자꾸만 헷갈려서 당내 친윤계 인사처럼 이렇게 분류를 하는데 스스로 이 당이 싫다고 자기가 박차고 나간 사람이에요. 그렇다면 그런 사람으로서 그냥 이 당에 관심 끊으면 괜찮은데 계속해서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한동훈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는데 저는 장예찬 씨가 왜 그럴까. 저는 나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에요. 왜냐하면 윤-한갈등, 거기에 본인의 정치적 입지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윤한 관계가 개선이 되면 장예찬 씨 같은 사람은 자기 입지가 없어져요. 결국 그리고 본인이 이 당으로 돌아오고 정치활동을 재기하기 위해서는 한동훈 체제가 무너져야 자신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린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저렇게 하는 거야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사회적 공신력이라든가 본인이 한 발언의 신뢰성 같은 건 현저히 낮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도 지금 이준석 때처럼 당대표 몰아내기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 몰아내기가 정말 맞다면 그럼 친윤 쪽에서는 한동훈이 나간 다음에 대안은 있다는 얘기일까요? 어떤 복안일까요?

[김형주]
글쎄요, 저는 그 얘기하기 전에 제가 답답한 것은 대통령실과 친윤계가 오해받지 않으려면 장예찬 씨가 이런 얘기를 계속하지 않도록 해 줘야 돼요. 그리고 공식적으로 그건 적절하지 않다, 당 밖에 나간 사람. 대통령실이 당을 탈당한 사람을 엄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잖아요, 누가 보더라도. 국민의힘을 파괴하고 당 밖에 있는 사람을 이용해서 당을 파괴하면서 분란을 일으키고 한동훈을 몰아내려고 의도가 대통령실이거나 친윤계가 있다라는 의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부터 차단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하고요. 또 어쨌든 지금 이 구도는 어찌 보면 영남 기득권의 마지막 발악, 그럴 수도 있는 거죠, 친윤계라고. 그러나 윤 대통령이 중심이 되지는 못할 겁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기존의 기득권과 또 윤 대통령 측근은 괴리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감정 싸움 됐는데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방한 거 아니냐, 이런 내용적인 감정적인 그런 갈등이 불거진 건데 오늘 신지호 부총장님이 언론 인터뷰한 거 보니까 김건희 여사 친인척도 한동훈 대표 굉장히 신랄한 표현으로 비난한 것 아니냐, 이렇게 반박을 하셨더라고요.

[신지호]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친고모예요. 김혜섭이라고 하는 분인데 본인이 목사라고 하시고 목회활동을 한다고 하고 그분의 SNS나 이런 데 들어가서 쭉 보니까 목회활동을 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정말 이분이 성직자인가 할 정도로 페이스북 게시글을 보면 어떻게 목사라는 분이 타인에 대한 그런 저주글, 그러니까 11월 5일에 한 유튜버가 한동훈과 한동훈 가족 명의로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 제기에 그걸 최초로 올렸는데,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그거 있던 날 그걸 자기 페이스북에 링크해서 올리면서 그게 의혹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단정을 해버립니다. 그건 한동훈과 한동훈 가족이 맞다 하면서 그 집안이 벼락맞아서 뒈져야 한다.

[앵커]
그런 표현이 담겨 있습니까?

[신지호]
제 표현이 아니고 김건희 여사 고모의 표현입니다. 그건 너무 심하잖아요. 이번에 처음 안 게 아니고요. 알고 있어요. 알고 있지만 그런 거 가지고 자꾸만 문제제기하고 뭐 하면 이게 안 되잖아요. 지금 이재명 대표 저렇게 되면서 굉장히 중요한 호기가 저희 당에게 왔는데 그런 집안싸움 가지고 자꾸만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잖아요. 저희들은 알면서도 문제제기 안 했어요. 그런데 저쪽 문제제기하는 사람들이 도를 너무 넘었다. 그래서 좀 경고 차원에서 제가 이 얘기를 꺼낸 겁니다, 경고 차원에서.

[앵커]
오늘 그런 내용을 밝히신 건 가족들의 비방이나 이런 자유로운 글을 가지고 서로에게 화살을 돌리지 말자,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신 거죠. 마지막 질문은 마지막 키워드를 짧게 확인하고 두 분께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탄핵 남발을 멈추라. 검찰 측에서도 민주당의 검사 탄핵 움직임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니까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검사들을 지금 민주당이 탄핵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들어간 건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글쎄요, 그동안 계속 이러한 일들을 하고 또 탄핵을 뛰어넘어서 검찰, 법무부에 대한 예산 삭감을 하고 이런 것들이 조금 국민 눈높이에 비해서 너무 과하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 지금 국민의힘에서 가령 이번에 위증교사 사건에 무죄를 때린 김동현 판사에게 탄핵을 올린다, 똑같은 거거든요. 어쨌든 본인한테 불리한 사람들은 제거시켜버리겠다는 의도로 보이고 그렇다면 입법부가 사법부의 권위를 완전히 무시하고 입법부를 사법부화시키는, 굴종시키는 그런 기도라는 비판으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아마 최근에 나온 위증교사 무죄 이후로는 저런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너무 민주당이 조금조금 있는 것마다 탄핵안이나 또 김건희 특검이든 어쨌든 그런 특검안 자체도 너무 그걸 성안해 가는 가벼움을 보였기 때문에 오히려 시민들이 민주당의 집회에 대해서 참여하지 못한다, 안 한다. 이런 부분들도 저는 분명히 민주당이 경각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특검도 안 도와주니까 지금 검사 탄핵 카드라도 꺼내겠다, 이런 움직임인 것 같은데 끝으로 어떻게 보셨는지 얘기를 해 주시죠.

[신지호]
저거 잘못하다가는 민주당이, 저게 중앙지검인데 중앙지검에서 수사받는 의원들이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송영길 돈봉투 사건도 저 검찰청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검사도 인간인데요. 자꾸만 저렇게 자극 주잖아요. 그런 수사받는 의원들이 불안해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사법부 독립만 중요시할 게 아니라 검찰의 독립도 중요시해야 한다, 이런 얘기로 이해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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