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일본 약속 이행 믿고 합의...책임 통감"

조태열 "일본 약속 이행 믿고 합의...책임 통감"

2024.11.27.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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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실패 비판에 약속 어긴 일본 책임 강조
"불참 자체가 항의…신사 참배가 결정적 요인 아냐"
"’굴욕외교’ 비판 거센 점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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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사도광산 희생자 추도식 불참과 관련해 진정성 있는 추도식을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은 일본의 잘못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세계유산 등재에 동의해주고도 뒤통수만 맞았다는 외교 실패론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장길에서 돌아온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과 관련해 외교 실패라는 지적에 선을 그었습니다.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않은 일본의 잘못이 크다는 겁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 이 문제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협상의 문제가 아니고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본에 제대로 항의나 유감 표명도 안 했다는 지적에는 불참 결정 자체가 항의 표시라는 기존 외교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일본 측이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참배 진실 공방으로 몰아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추도사 등 전반적인 것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 (야스쿠니 참배 이력 때문이라고)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것도 결정을 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그게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제가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일본의 책임을 강조한 조 장관은 외교 실패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 (굴욕 외교다 외교 실패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데 대해서]

그러나 야당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 문제를 유네스코에 계속 제기해 나가고, 성실한 이행을 촉구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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