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계파 갈등이 치열한 가운데, 친한계 쪽에서 더 강한 카드를 꺼내 드는 모습입니다.
다음달 10일 예정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까지 시사한 건데요.
이에 대해 어제 한동훈 대표가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졌습니다. "내가 한 말은 아니다"
친윤계에서는 어떻게 해석했을까요? 조정훈 의원은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여의도 문법 최고수가 된 것 같다며, 부부싸움을 법정으로 끌고 가면 끝내겠다는 소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소위 친한계 인사가 그런 발언을 하니까 '내가 한 말은 아니다.' 여의도 문법의 최고수가 된 것 같다. 그런 거 아니라고 하시든지, '내가 한 말은 아니다.' 이건 무슨 뜻입니까? 굉장히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모호한 발언인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 당원 게시판 논쟁, 논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앞으로 있을 김건희 여사 특검을 연결한다는 고민을 한다면 그건 여당 대표가 아니라 야당 대표입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이름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야당이 추진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 붕괴법입니다. 아무리 당에서 내분이 있더라도 여당임을 포기하는 집권당임을 포기하는 정권 붕괴법에 동의할 수는 없는 겁니다. 부부 싸움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집 안에서 하는 거지 부부 싸움을 법정으로 끌고 가면 끝내겠다는 소리죠.]
친한계 쪽은 김 여사 특검 카드 발언을 두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묘한 분위기도 감지되는데요.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과거에는 '위헌성이 강하다. 당론으로 반대한다' 이렇게 단호한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한 대표의 말에서 일종의 해석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는데요.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YTN 뉴스파이팅) : 뭐 본인이 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죠. 그 기사에서는 이렇게 당 대표 흔들기가 계속되는 한 특검 카드를 고려해 보겠다는 이런 요지였는데, 그 이야기를 본인이 한 게 아니라고 말씀하셨고, 과거와 지금과 뭐가 얼마나 달라졌느냐. 이거는 당 대표가 이야기한 거에 대한 일종의 해석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위헌성이 강하다.' 이렇게 거의 당론으로 반대한다는 입장까지 말씀하셨었는데 지금은 현재로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하셨으니까. 그 해석의 차이는 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오늘 당장 표결이 이뤄진다면 이탈 표가 8표 이상 나와서 가결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당 대표도 특검에 찬성하겠다고 생각하진 않으실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내 계파 갈등의 틈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주민 의원은 이미 예전에도 친한계 쪽에서 접촉해온 적이 있다며, 김 여사 특검 통과를 위해 갈등의 틈을 파고들 수 있는 작업을 할 거라고 예고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친한계 인사들의 발언 중에는 주목해야 할 부분, 짜증 나는 부분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근데 참고로 말씀드리면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면담이 이상한 형태로 끝난 뒤에, 그때도 친한계 의원들은 부글부글했었어요. 실제로 저한테 와서 협상도 좀 해라. 걸어와라. 우리가 나설 수는 없잖냐. 이런 이야기들 했었어요. (정말요? 누가요?) 그걸 여기서 어떻게 밝힙니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런 기류는 옛날에도 있었다. (민주당은 그 틈을 파고들어서 이거를 특검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 물밑 작업이 좀 진행되고 있습니까?) 해야죠. (예를 들면 친한계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마크한다든지…) 그런 작업들을 이제 해야죠. 그러니까 이 워딩을 그래서 제가 주목했던 거예요. '당 대표 흔들기를 막기 위한 카드로'라는 거잖아요. 국민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된다. 그러면 뭔가 쭉 가는 분위기인데, 이거는 '당 대표 흔들기를 막기 위한 카드로'라는 건 '야 그만 흔들면 나도 안 할게.' 이런 이야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제가 그래서 이 말이 걸린다는 거예요. 약간 짜증도 나면서.]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다음달 10일 예정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까지 시사한 건데요.
이에 대해 어제 한동훈 대표가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졌습니다. "내가 한 말은 아니다"
친윤계에서는 어떻게 해석했을까요? 조정훈 의원은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여의도 문법 최고수가 된 것 같다며, 부부싸움을 법정으로 끌고 가면 끝내겠다는 소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소위 친한계 인사가 그런 발언을 하니까 '내가 한 말은 아니다.' 여의도 문법의 최고수가 된 것 같다. 그런 거 아니라고 하시든지, '내가 한 말은 아니다.' 이건 무슨 뜻입니까? 굉장히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모호한 발언인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 당원 게시판 논쟁, 논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앞으로 있을 김건희 여사 특검을 연결한다는 고민을 한다면 그건 여당 대표가 아니라 야당 대표입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이름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야당이 추진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 붕괴법입니다. 아무리 당에서 내분이 있더라도 여당임을 포기하는 집권당임을 포기하는 정권 붕괴법에 동의할 수는 없는 겁니다. 부부 싸움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집 안에서 하는 거지 부부 싸움을 법정으로 끌고 가면 끝내겠다는 소리죠.]
친한계 쪽은 김 여사 특검 카드 발언을 두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묘한 분위기도 감지되는데요.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과거에는 '위헌성이 강하다. 당론으로 반대한다' 이렇게 단호한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한 대표의 말에서 일종의 해석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는데요.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YTN 뉴스파이팅) : 뭐 본인이 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죠. 그 기사에서는 이렇게 당 대표 흔들기가 계속되는 한 특검 카드를 고려해 보겠다는 이런 요지였는데, 그 이야기를 본인이 한 게 아니라고 말씀하셨고, 과거와 지금과 뭐가 얼마나 달라졌느냐. 이거는 당 대표가 이야기한 거에 대한 일종의 해석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위헌성이 강하다.' 이렇게 거의 당론으로 반대한다는 입장까지 말씀하셨었는데 지금은 현재로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하셨으니까. 그 해석의 차이는 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오늘 당장 표결이 이뤄진다면 이탈 표가 8표 이상 나와서 가결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당 대표도 특검에 찬성하겠다고 생각하진 않으실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내 계파 갈등의 틈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주민 의원은 이미 예전에도 친한계 쪽에서 접촉해온 적이 있다며, 김 여사 특검 통과를 위해 갈등의 틈을 파고들 수 있는 작업을 할 거라고 예고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친한계 인사들의 발언 중에는 주목해야 할 부분, 짜증 나는 부분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근데 참고로 말씀드리면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면담이 이상한 형태로 끝난 뒤에, 그때도 친한계 의원들은 부글부글했었어요. 실제로 저한테 와서 협상도 좀 해라. 걸어와라. 우리가 나설 수는 없잖냐. 이런 이야기들 했었어요. (정말요? 누가요?) 그걸 여기서 어떻게 밝힙니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런 기류는 옛날에도 있었다. (민주당은 그 틈을 파고들어서 이거를 특검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 물밑 작업이 좀 진행되고 있습니까?) 해야죠. (예를 들면 친한계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마크한다든지…) 그런 작업들을 이제 해야죠. 그러니까 이 워딩을 그래서 제가 주목했던 거예요. '당 대표 흔들기를 막기 위한 카드로'라는 거잖아요. 국민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된다. 그러면 뭔가 쭉 가는 분위기인데, 이거는 '당 대표 흔들기를 막기 위한 카드로'라는 건 '야 그만 흔들면 나도 안 할게.' 이런 이야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제가 그래서 이 말이 걸린다는 거예요. 약간 짜증도 나면서.]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