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만 17번째' 박지원 의원…고약하다 '발끈'한 이유?

'계엄령만 17번째' 박지원 의원…고약하다 '발끈'한 이유?

2024.12.05.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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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만 17번째' 박지원 의원…고약하다 '발끈'한 이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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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후 내려진 17차례의 계엄령을 모두 겪은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 의원은 5일 자신의 SNS에 본인의 나이를 83세가 아니라 82세로 정정했다.

그가 돌연 나이 해명에 나선 것은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사진 한 장 때문이다.

지난 3일 밤 10시 25분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령 해제안을 의결하기 위해 같은 날 밤 11시부터 국회의사당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경찰이 출입문을 막고 통제했지만 박 의원은 그보다 먼저 국회에 들어와 있었다.

이후 국회의원들이 담을 넘어 국회로 모여들었고, 결국 4일 오전 1시쯤 의원 재적수 190명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국회에 출동한 계엄군도 철수했지만, 긴장 속 마음을 놓지 못했던 국회의원들은 해제안 가결 직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박지원 의원 SNS

박지원 의원도 지친 듯 의자에 머리까지 젖히고 잠들었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속 박지원 의원은 '83세, 박지원 옹'으로 표기된 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빠르게 퍼졌다.

이 사진을 본 박 의원은 "고약한 사진기자님. 자는 모습을. 제 나이는 83세가 아니고 82세 골드 보이입니다"라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한편 1942년생인 박 의원은 1950년 6·25 전쟁과 1961년 5·16 군사정변, 1972년 유신 선포, 1979년 10·26 사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후 내려진 17차례의 계엄령을 모두 겪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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