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총 거쳐 당론 결정"...친윤계도 '이번엔 가결'

권성동 "의총 거쳐 당론 결정"...친윤계도 '이번엔 가결'

2024.12.13.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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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안 표결 전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찬반 또는 표결 참여 여부 등 입장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은 '탄핵 반대' 당론이 유지되고 있지만, 친윤석열계 내에서도 '가결 전망'이 나오며 표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하루 전까지 당론 변경 여부를 결정짓지 않았습니다.

'탄핵 부결'이란 당론에 변경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도 이를 유지할지 말진 표결 전 의원총회에서 정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총에서 108명 의원들의 뜻을 모아 최종 결정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론이 변할 수도 있단 여지를 둔 셈이지만, 지금이 탄핵을 할 시기인지는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기존 당론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아직은 엄연한 대통령이라거나, 계엄 선포의 위헌 여부는 사법 기관의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탄핵소추 결정이 나기 전에는 엄연히 법률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여당 내에선 여전히 '탄핵 반대' 입장이 다수를 점하고 있지만, '가결' 기류가 확산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친윤계에서조차 가결 가능성이 높아진 건 맞는다고 인정하는 발언이 다수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지금은 높아지고 있죠. 당연히. 그런데 당론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서 영향이 미쳐질 수가 있다고 봅니다.]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만 7명, 여기에 표결 자체에 참석하겠단 의원의 숫자는 배 이상 많단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탄핵 찬성' 입장과 무기명 비밀 투표란 점도 영향을 줄 거란 예상인데, '탄핵 저지선'인 이탈표 8명을 웃돌 거란 전망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임샛별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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