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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 출석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는 건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조기대선을 염두에 두고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단 의혹을 제기합니다.
양측 모두 서로를 향해 '지연작전', '침대축구'를 한다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검찰 소환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은 데 이어, 공조수사본부의 출석 요구서를 받지도 않은 윤석열 대통령.
여기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서류도 수령 하지 않아 관련 절차가 지연되자, 민주당은 법적 책임을 지겠다던 윤 대통령 담화를 거론하며 직격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던 윤석열의 말은, 경고성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말처럼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정말 후안무치합니다.]
계속 조사를 거부한다면 윤 대통령을 긴급 체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여당 일각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 측 논리를 옹호한 데에는, 여권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어떻게 하면 그 싸움을 우리가 도와줄까, 이러고 있잖아요. 이래 가지고 다음 대선을 어떻게 치르고 앞으로 국민들한테 표를 어떻게 달라고 그럽니까?]
반대로,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야말로 고의로 자신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내로남불', '이중적 잣대'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1심 유죄를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사건 항소심에서 변호인 선임을 미루고 재판부 서류 통지에 응하지 않은 건, 결국 사법부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 거라는 지적입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 : 이재명 대표가 자꾸 수령을 거부하고 하는 이유는 그렇게 재판 개시 일자를 늦춰서 3개월로 원래 정해져 있는 항소심, 또 3심의 시기를 늦추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당은 선거법 사건의 신속 재판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추가 제출하고, 관련법 개정도 추진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 측은 쪼개기 기소로 시간이 걸릴 뿐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 : 다 국회에서 농성하고 있었습니다. 탄핵될 때까지 또 제2차 계엄의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농성하고 있었어요.]
내란 혐의 수사와 탄핵 심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혹시 모를 선거법 사건 확정 선고를 걱정하는 이재명 대표,
양측 모두 피 말리는 시간과의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란 분석인데, 국민들의 시각은 어떨지 물음표가 남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전주영
디자인;김효진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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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 출석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는 건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조기대선을 염두에 두고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단 의혹을 제기합니다.
양측 모두 서로를 향해 '지연작전', '침대축구'를 한다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검찰 소환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은 데 이어, 공조수사본부의 출석 요구서를 받지도 않은 윤석열 대통령.
여기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서류도 수령 하지 않아 관련 절차가 지연되자, 민주당은 법적 책임을 지겠다던 윤 대통령 담화를 거론하며 직격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던 윤석열의 말은, 경고성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말처럼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정말 후안무치합니다.]
계속 조사를 거부한다면 윤 대통령을 긴급 체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여당 일각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 측 논리를 옹호한 데에는, 여권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어떻게 하면 그 싸움을 우리가 도와줄까, 이러고 있잖아요. 이래 가지고 다음 대선을 어떻게 치르고 앞으로 국민들한테 표를 어떻게 달라고 그럽니까?]
반대로,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야말로 고의로 자신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내로남불', '이중적 잣대'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1심 유죄를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사건 항소심에서 변호인 선임을 미루고 재판부 서류 통지에 응하지 않은 건, 결국 사법부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 거라는 지적입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 : 이재명 대표가 자꾸 수령을 거부하고 하는 이유는 그렇게 재판 개시 일자를 늦춰서 3개월로 원래 정해져 있는 항소심, 또 3심의 시기를 늦추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당은 선거법 사건의 신속 재판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추가 제출하고, 관련법 개정도 추진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 측은 쪼개기 기소로 시간이 걸릴 뿐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 : 다 국회에서 농성하고 있었습니다. 탄핵될 때까지 또 제2차 계엄의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농성하고 있었어요.]
내란 혐의 수사와 탄핵 심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혹시 모를 선거법 사건 확정 선고를 걱정하는 이재명 대표,
양측 모두 피 말리는 시간과의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란 분석인데, 국민들의 시각은 어떨지 물음표가 남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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