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지원대책 앞다퉈 내놓는 여야...여야 협상 언제?

[앵커]
여야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생계비 지원과 특별법 제정 등 각종 후속대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여야 협상이 필요한 내용도 적지 않은데, 돌발변수가 많은 탄핵 정국 속 원활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물음표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위한 긴급생계비 지원과 성금 모금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심리 상담 지원, 추모 시설 설립 등도 당 차원에서 논의한단 방침입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국민의힘은 상황을 세밀히 점검하고 각종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다해 돕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도 희생자와 피해자 권리 보장과 충실한 배상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등 과거 특별법 제정 사례를 참고해 법안을 준비하겠단 계획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생명과 안전보다 돈과 효율을 중시하는 이런 후진적인 풍토를 반드시 청산해야 합니다.]

여야는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두고 여야 간 원만한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진 지켜봐야 한단 분석입니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상대 의원 맞고발 등 갈등의 골의 깊어진 상황에서 자칫 피해자 지원책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단 우려 때문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원 내용에 여당과 큰 이견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만약 특위 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수결 등 일반적인 절차로 결정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참사 피해자 지원을 약속한 만큼, 정국 혼란으로 인한 갈등과 기 싸움보단 피해 회복에 방점을 둬야 한단 지적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전주영

디자인;박유동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