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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하면서 북러관계는 급격히 가까워지는 모습입니다.
반면, 북중관계는 소원해졌는데요, 그러는 사이 중국은 한중관계 개선에 관심이지만, 복잡한 국내 정세가 변수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연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연하장을 노동신문 1면에 크게 보도했습니다.
여느 해 같으면 해외 정상들 연하장을 모아서 보도했지만, 이번에는 부쩍 가까워진 북러관계를 강조하듯 푸틴 연하장만 특별히 따로 보도한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 관계가 새로운 질적 수준에 올라섰다며 돈독해진 사이를 한껏 추켜세웠습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북러관계가 갈수록 밀착하는 모습입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상 (지난해 11월) : 반드시 승리를 이룩하리라는 데 대해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승리의 그 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함께 있을 거라는 것을 확언하는 바입니다.]
반면, 지난해까지 푸틴보다 앞에 소개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하장은 이번에는 다른 해외 정상들 연하장과 함께 소개됐습니다.
북러관계가 가까워지는 만큼 북중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모습입니다.
북러관계가 한창 가까워지던 지난해 말, 중국은 우리나라 국민의 중국 방문 비자 면제를 깜짝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내수 활성화를 위한 측면도 있지만, 그동안 한한령으로 꽁꽁 얼어붙은 한중관계 측면에서 보면 분명한 관계 개선 신호로 읽힙니다.
여기에 화답하듯 우리 정부도 곧바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꺼내 들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지난달 26일) :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시험 시행을 적극 검토해 조속히 시행하겠습니다.]
올해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까지 추진되고 있어 10년 넘게 얼어붙은 한중관계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
다만, 비상계엄과 대통령에 이은 국무총리 탄핵으로 어수선한 국내 정세 탓에 모처럼 찾아온 한중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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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하면서 북러관계는 급격히 가까워지는 모습입니다.
반면, 북중관계는 소원해졌는데요, 그러는 사이 중국은 한중관계 개선에 관심이지만, 복잡한 국내 정세가 변수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연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연하장을 노동신문 1면에 크게 보도했습니다.
여느 해 같으면 해외 정상들 연하장을 모아서 보도했지만, 이번에는 부쩍 가까워진 북러관계를 강조하듯 푸틴 연하장만 특별히 따로 보도한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 관계가 새로운 질적 수준에 올라섰다며 돈독해진 사이를 한껏 추켜세웠습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북러관계가 갈수록 밀착하는 모습입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상 (지난해 11월) : 반드시 승리를 이룩하리라는 데 대해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승리의 그 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함께 있을 거라는 것을 확언하는 바입니다.]
반면, 지난해까지 푸틴보다 앞에 소개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하장은 이번에는 다른 해외 정상들 연하장과 함께 소개됐습니다.
북러관계가 가까워지는 만큼 북중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모습입니다.
북러관계가 한창 가까워지던 지난해 말, 중국은 우리나라 국민의 중국 방문 비자 면제를 깜짝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내수 활성화를 위한 측면도 있지만, 그동안 한한령으로 꽁꽁 얼어붙은 한중관계 측면에서 보면 분명한 관계 개선 신호로 읽힙니다.
여기에 화답하듯 우리 정부도 곧바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꺼내 들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지난달 26일) :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시험 시행을 적극 검토해 조속히 시행하겠습니다.]
올해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까지 추진되고 있어 10년 넘게 얼어붙은 한중관계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
다만, 비상계엄과 대통령에 이은 국무총리 탄핵으로 어수선한 국내 정세 탓에 모처럼 찾아온 한중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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