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대사대리' 임명할 듯...차기 대사도 한국계 거론

조셉 윤 '대사대리' 임명할 듯...차기 대사도 한국계 거론

2025.01.07.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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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임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는데요.

미국 정부는 한국계인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주한미국대사대리로 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안정한 국내 정세를 고려해 대사 자리를 임시로라도 채우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차기 대사에도 한국계 인사가 거론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맞춰 사의를 표명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2년 반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금의 국내 상황을 의식한 듯 한국은 위대한 나라라며,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미국대사 : 지금 한국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잘 압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리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공석이 된 주한미국대사 자리는 새 대사가 정식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대사대리가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주한미국대사대리로 한국계인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미국대사 : (조셉 윤이 주한대사대리로 온다는 게 사실인가요?) 조셉 윤이 며칠 안에 주한대사대리로 임명될 겁니다.]

통상 후임 대사가 부임하기 전까지 대사관 차석이 대사업무를 대행하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결정입니다.

최근 계엄과 탄핵 등 불안정한 국내 정세를 고려해 대사관에 무게를 실어주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차기 주한미국대사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인사권을 행사하고, 상원 인준까지 받은 뒤 부임하려면 길게는 1년 넘게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골드버그 대사 부임 전 주한미국대사는 16개월 동안 공석이었고, 그 직전 해리 해리스 대사도 18개월의 공백 기간 후에 부임했습니다.

차기 주한미국대사로는 역시 한국계인 미셸 박 전 연방 하원의원과, 앨리슨 후커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셸 박 전 의원은 마이크 존슨 현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등 공화당 전·현직 지도부의 추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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