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음속 12배 속도로 날아가 공해 목표 수역에 탄착"
기동성·저고도 비행·요격회피 능력 등 과시
’미국령’ 괌 타격 능력 과시…수위는 조절
군 "한미일 분석과 차이…북한 기만 가능성 커"
기동성·저고도 비행·요격회피 능력 등 과시
’미국령’ 괌 타격 능력 과시…수위는 조절
군 "한미일 분석과 차이…북한 기만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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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새로운 소재와 기술이 반영된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태평양 지역 적수들을 견제하게 될 거라고 자평했는데, 우리 군은 기만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식 발사대를 떠난 미사일이 화염과 함께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IRBM 발사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대장과 국방과학 연구기관 책임일꾼들이 시험발사를 지도했습니다.]
평양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음속의 12배 속도로 날아가 공해 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내륙을 가로질러 날아간 건데, 1차 정점 고도는 99.8km, 2차 정점 고도는 42.5km라고 밝혀, 지난해 4월 시험발사 때보다 낙차가 커지고 비행 거리는 늘어났습니다.
또 탄소섬유 복합재료가 제작에 사용됐고, 비행과 유도조종 체계에서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다고 북한 매체들은 주장했습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낙차가 큰 기동성에 저고도 비행 능력과 레이더 포착의 어려움, 요격 회피 능력까지 개선된 겁니다.
딸 주애와 함께 화상으로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러한 무기체계를 보유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될 것이라며 태평양 지역 임의의 적수들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사시 미국령 괌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미국'은 직접 언급하지 않아 수위는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북한의 발표가 한미일의 분석 결과와 차이가 있는 것을 지적하며, 기만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사일의 비행 거리와 기동성, 속도 등이 과장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이 주장하는 비행 거리와 2차 정점 고도 등은 기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미일이 분석한 사거리는 1,100여 km이고 2차 정점 고도는 없었습니다.]
군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작전범위가 짧은 한반도 안에서 성능 발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북한이 보유한 어떠한 미사일도 요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임샛별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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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로운 소재와 기술이 반영된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태평양 지역 적수들을 견제하게 될 거라고 자평했는데, 우리 군은 기만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식 발사대를 떠난 미사일이 화염과 함께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IRBM 발사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대장과 국방과학 연구기관 책임일꾼들이 시험발사를 지도했습니다.]
평양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음속의 12배 속도로 날아가 공해 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내륙을 가로질러 날아간 건데, 1차 정점 고도는 99.8km, 2차 정점 고도는 42.5km라고 밝혀, 지난해 4월 시험발사 때보다 낙차가 커지고 비행 거리는 늘어났습니다.
또 탄소섬유 복합재료가 제작에 사용됐고, 비행과 유도조종 체계에서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다고 북한 매체들은 주장했습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낙차가 큰 기동성에 저고도 비행 능력과 레이더 포착의 어려움, 요격 회피 능력까지 개선된 겁니다.
딸 주애와 함께 화상으로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러한 무기체계를 보유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될 것이라며 태평양 지역 임의의 적수들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사시 미국령 괌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미국'은 직접 언급하지 않아 수위는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북한의 발표가 한미일의 분석 결과와 차이가 있는 것을 지적하며, 기만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사일의 비행 거리와 기동성, 속도 등이 과장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이 주장하는 비행 거리와 2차 정점 고도 등은 기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미일이 분석한 사거리는 1,100여 km이고 2차 정점 고도는 없었습니다.]
군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작전범위가 짧은 한반도 안에서 성능 발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북한이 보유한 어떠한 미사일도 요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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