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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선 내란 특검 재표결 등에서 당론에 반대해온 김상욱 의원을 향한 '탈당 권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탈당은 하지 않겠단 뜻을 고수하고 있지만, 당내 부정적인 시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과 김 여사 특검법 찬성 입장에, 권성동 원내대표의 탈당 권유를 받은 김상욱 의원은 자신은 당에 남을 거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결'이란 당론에 따르지 않은 건 맞지만, 더 중요한 건 당이 지향하는 보수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 소수지만 당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당에서 나가야 할 게 아니라 당에 남아서 당을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사보임 요청을 받는 등 당 지도부를 중심으론 김 의원을 향한 싸늘한 시선이 유지되는 기류입니다.
의원 개개인이 헌법 기관이라지만, 집단 지성의 결과인 '당론'에 사사건건 반대만 한다면 현실적으로 함께 할 수 없지 않겠느냔 논리입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KBS 라디오 '전격시사') :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은) 굳이 국민의힘에서 정치 활동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 탈당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정치 활동을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런 차원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 의원이 지금은 당장 반짝할 수 있지만 오래갈 수는 없을 거란 냉소적 반응이 적지 않은 이유인데,
국회의원에겐 헌법과 양심에 따라 투표를 할 자유가 있다는 일부 옹호론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김 의원과 같은 '특검 찬성파'가 여당에선 소수란 점을 고리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검 반대'를 내란 방조와 지지로 규정하고, 재표결 결과 나타난 100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2차 내란'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렇게 반민주적이고, 반국가적이고, 반역사적인 행위를 저질러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성 지지층의 입맛에 맞추며 오로지 '국회의원' 자리보전에만 골몰한단 비판인데, 사실상 여당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영남권 의원들을 저격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김상욱 의원 탈당 권유는 쌍특검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걸로 추정되는 다른 의원을 향한 압박과도 무관치 않단 분석도 나오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를 비판해온 여당 입장에선 다소 이율배반적인 행보란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지경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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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선 내란 특검 재표결 등에서 당론에 반대해온 김상욱 의원을 향한 '탈당 권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탈당은 하지 않겠단 뜻을 고수하고 있지만, 당내 부정적인 시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과 김 여사 특검법 찬성 입장에, 권성동 원내대표의 탈당 권유를 받은 김상욱 의원은 자신은 당에 남을 거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결'이란 당론에 따르지 않은 건 맞지만, 더 중요한 건 당이 지향하는 보수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 소수지만 당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당에서 나가야 할 게 아니라 당에 남아서 당을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사보임 요청을 받는 등 당 지도부를 중심으론 김 의원을 향한 싸늘한 시선이 유지되는 기류입니다.
의원 개개인이 헌법 기관이라지만, 집단 지성의 결과인 '당론'에 사사건건 반대만 한다면 현실적으로 함께 할 수 없지 않겠느냔 논리입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KBS 라디오 '전격시사') :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은) 굳이 국민의힘에서 정치 활동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 탈당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정치 활동을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런 차원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 의원이 지금은 당장 반짝할 수 있지만 오래갈 수는 없을 거란 냉소적 반응이 적지 않은 이유인데,
국회의원에겐 헌법과 양심에 따라 투표를 할 자유가 있다는 일부 옹호론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김 의원과 같은 '특검 찬성파'가 여당에선 소수란 점을 고리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검 반대'를 내란 방조와 지지로 규정하고, 재표결 결과 나타난 100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2차 내란'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렇게 반민주적이고, 반국가적이고, 반역사적인 행위를 저질러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성 지지층의 입맛에 맞추며 오로지 '국회의원' 자리보전에만 골몰한단 비판인데, 사실상 여당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영남권 의원들을 저격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김상욱 의원 탈당 권유는 쌍특검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걸로 추정되는 다른 의원을 향한 압박과도 무관치 않단 분석도 나오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를 비판해온 여당 입장에선 다소 이율배반적인 행보란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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