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국수본 내통 의혹' 맹폭...이상식 "내통 아닌 소통"

여당, '국수본 내통 의혹' 맹폭...이상식 "내통 아닌 소통"

2025.01.09. 오후 7: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당과 국가수사본부 간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SNS 글을 올린 민주당 이상식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은 내통을 자인한 거라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내통이 아니라 '소통'을 한 거라고 해명했는데, 민주당 내에선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경찰 협박 논란' 물타기란 반박도 나왔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경찰 치안정감 출신 민주당 이상식 의원을 직권남용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의원이 당과 국수본 사이 메신저 역할을 했다며 체포영장 재발부나 재집행 시기까지 가늠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쓴 것이 내통을 실토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어느 경찰 공무원이 이상식 의원하고 내통해서 체포영장 집행 시기와 체포영장 발부 시기를 알려줬는지 당장 감찰해주실 것을….]

이 의원이 사실상 수사 지휘를 했다고 자인한 거라 주장하며 민주당이 이미 정권을 잡은 것처럼 폭주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만약 경찰이 민주당의 수사지휘를 받아 대통령 체포 작전에 나서고 있다면 이야말로 심각한 국헌 문란행위라고 할 것입니다.]

이에 이 의원은 YTN에 '내통'이 아니라 '소통'을 한 거라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가 국민의 명령이라고 당부하고 격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내에선 오해를 받을 만한 표현이라면서도, 국회 행정안전위원으로서 행정부와 소통한 건 당연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여당 의원이나 야당 의원이나 현 상황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정부에 있는 분들하고 소통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거지요.]

특히 여당 이철규 의원이 최근 우종수 국수본부장을 만나 "훗날을 생각하라"고 말하면서 촉발된 압박 논란의 물타기라며, 이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양부남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훗날을 조심하라든지. 협박성 발언이거든요. 오히려 이게 지금 심각한 발언인데 이상식 의원의 발언을 여기다 붙이는 것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가고 경찰 등 수사기관을 향한 여야 압박 수위도 높아지면서 정치권 공방까지 격해지는 모습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임종문
디자인;전휘린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