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미 트럼프 최측근 인사 면담

[앵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계엄과 탄핵 등 긴박하게 돌아가던 한국의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조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은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뒤 열하루만이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300표 중 가 204표, 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되고 탄핵안 가결 1시간 뒤 담화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을 만난 것은 담화문 발표 직후인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인사는 매튜 슐랩 미국 보수주의연합 공동의장으로 두 사람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면담했습니다.

대화 내용은 계엄과 탄핵 등 당시 급박하게 돌아가던 한국의 정치 현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매튜 슐랩은 트럼프 1기 때 백악관에서 국장을 지낸 머르시디스 슐랩의 남편으로 함께 미국 보수주의연합을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의 탄핵 정국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두 사람 사이에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와 또 어떻게 해서 면담이 이뤄지게 됐는지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hk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