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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 지지율이 계엄 사태 이전에 근접하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쇄신 노력 없이 반 이재명 정서나 강성 지지층에 기대는 우클릭에 의존하면 외연 확장엔 장기적으로 독이 될 수 있단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를 넘겨 이어지는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여당이 전공의 복귀책 마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수련 중단 뒤 1년 내 같은 병원, 같은 과에 지원할 수 없게 하는 규정의 적용 유예와 함께, 수련을 멈춰도 군에 징집되지 않도록 '입영연기'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전공의 현장 복귀의) 제도적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의·정 대화를 다시 재개하여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의료개혁 과제에 대한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야당을 향해선 탄핵사유 '내란죄 철회'와 공수처 수사권한 논란 등을 고리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경찰 출신 민주당 이상식 의원의 SNS 글에서 촉발된 '내통 의혹' 등을 연일 거론하며 수사 공정성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어제) : 법 집행기관이 중립을 지키는 것은 의무입니다. 국정이 혼란한 시기를 틈타 특정 정당과의 내통으로 비칠 만한 오해의 소지는 국수본 수사의 정당성과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것입니다.]
민생과 대야 공격의 투트랙 기조, 최근 여론조사 추이와 무관치 않단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갤럽이 7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6%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조사인 3주 전과 비교하면 여당은 10%p 오른 반면, 민주당은 12%p 떨어졌습니다.
6일부터 사흘 동안 여론조사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한 전국지표조사의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 36%, 국민의힘 32%로 4%p까지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줄 탄핵'에 정국 피로감과 함께 탄핵소추안 내용변경 공방, 수사권 혼선 등으로 '반민주·반이재명' 정서가 커졌다는 분석과,
일시적 '보수 결집'으로 강성 지지층 목소리가 과하게 반영됐을 뿐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단 의견까지 다양합니다.
문제는 지지율 반등이 자칫 '우클릭' 행보를 불러 당내 자성론이 잦아드는 건 물론, 외연 확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입니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 앞으로 향한 40여 명의 여당 의원들,
당 차원에선 개인 자격 참석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공식적 경고나 자제 요청은 없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게 자칫하면 윤석열 대통령 개인을 수호하는 모양처럼 비추어진다는 거거든요. 탄핵 자체에 대해서 불복하는 모양새, 그다음에 수사에 대해서도 불복하는 모양새처럼 될까 봐….]
여당 내에서도 최근 지지율 반등이 여권이 잘해서가 아닌 상대 실책에 따른 '반작용'이란 의견이 적잖습니다.
흐름에 편승한 민심 역주행 대신, 책임 있는 쇄신과 변화가 뒷받침돼야 청년과 중도층을 잡을 민심 경쟁에 유리해질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5년 1월 7일~9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의뢰·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 조사 기간 : 2025년 1월 6일~8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조사 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전국지표조사, NBS 홈페이지를 참조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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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 지지율이 계엄 사태 이전에 근접하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쇄신 노력 없이 반 이재명 정서나 강성 지지층에 기대는 우클릭에 의존하면 외연 확장엔 장기적으로 독이 될 수 있단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를 넘겨 이어지는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여당이 전공의 복귀책 마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수련 중단 뒤 1년 내 같은 병원, 같은 과에 지원할 수 없게 하는 규정의 적용 유예와 함께, 수련을 멈춰도 군에 징집되지 않도록 '입영연기'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전공의 현장 복귀의) 제도적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의·정 대화를 다시 재개하여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의료개혁 과제에 대한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야당을 향해선 탄핵사유 '내란죄 철회'와 공수처 수사권한 논란 등을 고리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경찰 출신 민주당 이상식 의원의 SNS 글에서 촉발된 '내통 의혹' 등을 연일 거론하며 수사 공정성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어제) : 법 집행기관이 중립을 지키는 것은 의무입니다. 국정이 혼란한 시기를 틈타 특정 정당과의 내통으로 비칠 만한 오해의 소지는 국수본 수사의 정당성과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것입니다.]
민생과 대야 공격의 투트랙 기조, 최근 여론조사 추이와 무관치 않단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갤럽이 7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6%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조사인 3주 전과 비교하면 여당은 10%p 오른 반면, 민주당은 12%p 떨어졌습니다.
6일부터 사흘 동안 여론조사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한 전국지표조사의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 36%, 국민의힘 32%로 4%p까지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줄 탄핵'에 정국 피로감과 함께 탄핵소추안 내용변경 공방, 수사권 혼선 등으로 '반민주·반이재명' 정서가 커졌다는 분석과,
일시적 '보수 결집'으로 강성 지지층 목소리가 과하게 반영됐을 뿐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단 의견까지 다양합니다.
문제는 지지율 반등이 자칫 '우클릭' 행보를 불러 당내 자성론이 잦아드는 건 물론, 외연 확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입니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 앞으로 향한 40여 명의 여당 의원들,
당 차원에선 개인 자격 참석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공식적 경고나 자제 요청은 없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게 자칫하면 윤석열 대통령 개인을 수호하는 모양처럼 비추어진다는 거거든요. 탄핵 자체에 대해서 불복하는 모양새, 그다음에 수사에 대해서도 불복하는 모양새처럼 될까 봐….]
여당 내에서도 최근 지지율 반등이 여권이 잘해서가 아닌 상대 실책에 따른 '반작용'이란 의견이 적잖습니다.
흐름에 편승한 민심 역주행 대신, 책임 있는 쇄신과 변화가 뒷받침돼야 청년과 중도층을 잡을 민심 경쟁에 유리해질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5년 1월 7일~9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의뢰·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 조사 기간 : 2025년 1월 6일~8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조사 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전국지표조사, NBS 홈페이지를 참조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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