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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로 도발을 재개한 북한이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종완결판' 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지 두 달여가 지난 시점인데, 북한의 노림수가 뭔지 짚어봤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미 대선 직전이던 지난해 10월 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9형을 시험 발사한 뒤 '최종완결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대 정점 고도와 비행시간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기존 화성-18형과 함께 운용할 대표적인 무기체계라고 선전했습니다.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이미 확보한 상태에서, 다탄두 탑재 능력 등이 더해진 파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1월 1일) : 최종완결판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 무기체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어하고….]
당시 스스로 '완성형'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최근 평양 일대에선 ICBM 발사용으로 보이는 이동식 발사대를 운용 중인 정황이 우리 군에 추가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 극초음속 미사일 도발에 나선 데 이어, ICBM 추가 도발에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이유로, 일단 트럼프 취임을 전후한 대미 압박용으로 보입니다.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밝힌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란 겁니다.
군사적으로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상각도로 발사된 발사체 탄두가 대기권에 다시 진입할 때 발생하는 7천도 이상의 고온을 견디게 만드는 기술로, 북한이 러시아 파병의 반대급부로 챙길 수 있는 핵심 군사기술로 꾸준히 거론돼왔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ICBM 발사는 모두 고각 형태로 이뤄져, ICBM의 최종단계라는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미지수란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추가적인 대미 공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ICBM 정상각도 발사와 탄도 재진입 시험을 반드시 해야 하고, 이것은 한두 차례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 정상각도 도발에 나서더라도, 미사일이 날아간 원거리 측정 능력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시험발사 결과를 데이터로 활용하는 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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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초음속 미사일로 도발을 재개한 북한이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종완결판' 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지 두 달여가 지난 시점인데, 북한의 노림수가 뭔지 짚어봤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미 대선 직전이던 지난해 10월 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9형을 시험 발사한 뒤 '최종완결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대 정점 고도와 비행시간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기존 화성-18형과 함께 운용할 대표적인 무기체계라고 선전했습니다.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이미 확보한 상태에서, 다탄두 탑재 능력 등이 더해진 파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1월 1일) : 최종완결판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 무기체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어하고….]
당시 스스로 '완성형'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최근 평양 일대에선 ICBM 발사용으로 보이는 이동식 발사대를 운용 중인 정황이 우리 군에 추가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 극초음속 미사일 도발에 나선 데 이어, ICBM 추가 도발에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이유로, 일단 트럼프 취임을 전후한 대미 압박용으로 보입니다.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밝힌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란 겁니다.
군사적으로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상각도로 발사된 발사체 탄두가 대기권에 다시 진입할 때 발생하는 7천도 이상의 고온을 견디게 만드는 기술로, 북한이 러시아 파병의 반대급부로 챙길 수 있는 핵심 군사기술로 꾸준히 거론돼왔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ICBM 발사는 모두 고각 형태로 이뤄져, ICBM의 최종단계라는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미지수란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추가적인 대미 공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ICBM 정상각도 발사와 탄도 재진입 시험을 반드시 해야 하고, 이것은 한두 차례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 정상각도 도발에 나서더라도, 미사일이 날아간 원거리 측정 능력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시험발사 결과를 데이터로 활용하는 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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