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지연된 핵협의그룹 회의 개최..."확장억제 토대로 계속 기능"

한미, 지연된 핵협의그룹 회의 개최..."확장억제 토대로 계속 기능"

2025.01.11.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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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핵협의그룹, NCG 4차 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사실상 바이든 정부 마지막 회의인데, 두 나라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NCG가 확장억제의 토대로 계속 기능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초, 개최를 코앞에 두고 국내 비상계엄 사태로 연기된 한미 핵협의그룹 'NCG' 회의.

빈틈없어야 할 북핵 위협 억제와 대응을 목표로 하는 만큼 양국은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지난달 24일) : NCG(핵협의그룹) 문제는 조속한 개최를 위해서 한미 양국이 현재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난달 24일) : 우리는 한미 관계의 중요한 메커니즘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며, (핵협의그룹) 회의 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한 달 넘게 연기된 NCG 4차 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양국은 공동언론성명에서 미국 또는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자주 전개하고 이를 적극 공개하겠다는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NCG가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토대로서 계속 기능해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뒤 NCG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트럼프 정부의 거래주의적 성향, 특히나 동맹 안보를 상대적으로 경시하는 성향으로 인하여 NCG(핵협의그룹)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북핵 시나리오에 대응해 군사적 절차를 논의하는 도상훈련 'TTX'는 이번 회의와 함께 진행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제외됐습니다.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미국의 정권 교체를 앞두고 열린 NCG의 다음 회의를 한국에서 열기로 했지만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백승민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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