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차 영장 초읽기..."체포 시간문제" vs "독전대 노릇"

윤 대통령 2차 영장 초읽기..."체포 시간문제" vs "독전대 노릇"

2025.01.11.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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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가 다가오면서 정치권에는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체포는 시간 문제라며 대통령 경호처를 향해 협조를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야당이 전쟁에서 전투를 감시하는 '독전대' 노릇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좌고우면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신속한 체포 영장 집행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선 체포시도 불발로 전 세계가 한국의 법질서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의심한다며, 사태가 길어지면 대외 신인도 하락을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경호처를 향해, 수뇌부를 갈아치우며 북 치고 장구 치는 쇼를 해봤자 변수가 될 수 없다면서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경호처의 균열은 시작됐고 한남동 요새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내란수괴 체포도, 경호처 폐지도 시간문제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영장 집행 시까지 의원 비상대기령을 내려두고 지도부와 수도권 의원들의 장외집회 참석도 독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청구한 체포영장의 정당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이 탄핵 심판에서 유리한 정황을 만들기 위해 공권력 뒤 '독전대'가 되어 체포속도전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박민영 / 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에서 장갑차를 동원해라, 총알을 맞을 각오를 해라, 이런 극단적인 표현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통령 변호인단 측에서도 수사에 아예 임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영장 집행이 임박하며 윤상현 의원과 일부 원외 인사들은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 시도가 장기화하면서 여야의 입이 점점 거칠어지는 것은 물론, 각종 고소·고발전까지 이어지며 강 대 강 대치는 더 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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