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팔, 넌 잘했냐' 나훈아에...야권 "계엄도 그냥 넘기자?"

'왼팔, 넌 잘했냐' 나훈아에...야권 "계엄도 그냥 넘기자?"

2025.01.12. 오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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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을 향한 가수 나훈아의 작심 비판 발언에 후폭풍이 거셉니다.

최근 고별 공연에서 왼팔을 야당에 빗대 '넌 잘했냐'고 쏘아붙인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 인사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논란이 된 발언은 가수 나훈아의 지난 10일 고별 공연에서 나왔습니다.

두 발을 들어 보이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난리를 치고 있다'면서 왼팔을 가리켜 '너는 잘했나'라고 따져 물은 겁니다.

또 지금 하는 행동이 정말 국가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격정을 쏟아냈는데,

왼팔이 민주당 등 야당을 비유한 것으로 해석되며 야권 인사들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왼쪽이 잘한 게 없으니 비상계엄도 그냥 넘어가잔 거냐고 비판했고,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윤 대통령 탄핵 문제는 좌우가 싸우는 진영논리가 아니라 시대적 과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양비론으로 물타기를 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길 일은 결코 아니란 지적입니다.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이고 왜, 누구 때문에 벌어졌는데 알고나 그런 말을 하느냔 날 선 반응도 나왔습니다.

앞서 나훈아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달 초 대구 콘서트에서도 정치권을 겨냥해 쓴소리를 냈습니다.

당시 발언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일련의 사태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정치의 근본은 국민 생명을 보호하고 배곯지 않게 하는 것'이란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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