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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토끼몰이식 사법절차라며 무리한 체포를 중단하라고 공수처와 경찰을 압박했고, 야당은 대통령이 자신의 체포를 막으려 흉기 사용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단 분석이 나오는데, 오늘 여야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공수처의 무리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로 1주일 넘게 온 나라가 혼란스럽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대한민국 혼란을 전 세계에 홍보할 심산이 아니라면 공수처와 경찰이 이쯤에서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경호처와 경찰이 물리적으로 충돌해 불상사가 발생하면 국가적으로 큰 충격이 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많은 국민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해 조급하게 체포작전을 벌이는 거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을 어떻게든 망신을 주겠단 의도도 읽힌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 한 사람을 체포하겠다는 천 명이 넘는 기동대와 마약범죄수사대까지 동원한다고 하면 우리 국민이 어떻게 이를 공정한 수사라고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주호영 의원도 자신의 SNS에 사법정의 실현에 긴 시간이 걸리는 게 법치 선진국이라며 민주당 당수는 이를 활용하는데, 왜 윤 대통령에게는 속전속결 토끼몰이식 사법절차를 강요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체포가 지연되면서 내란 잔당 세력의 준동이 심해지고 국민 혼란도 커지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윤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며 실추된 공권력을 바로 세우는 게 법치를 확립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이 그제에 이어 어제(12일) 경호처 간부들과 오찬을 하면서, 자신의 체포를 막기 위해 무기 사용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서 무조건 막으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입니다.]
윤 의원은 제보가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불법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이 더 심각한 행위까지 시도하고 있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받은 이 같은 제보가 사실인지 윤 대통령이 당장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법안을 두고도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데,
야당 입장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오늘 오전부터 열리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 차례 폐기됐다가 재발의한 내란 특검법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기존 법안과 달리 새 특검법은 특검 추천 방식을 제삼자인 대법원장으로 하고, 수사 기간과 인력 모두를 줄이되 계엄에 북한을 이용하려 했다는 외환죄를 수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원하는 대로 특검법안을 수정했는데도 반대만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어떻게든 내란 수사를 방해하겠다고 생떼를 부리는 거냐며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특검법을 제시하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이르면 내일(14일), 늦어도 오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내란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단 입장입니다.
오늘 오후 5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특검법 추진 방향과 함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상황도 공유할 계획입니다.
[앵커]
여당도 자체 특검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거죠?
여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내란 특검법 재표결 당시 잇단 이탈표로 당내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자체 '계엄 특검법'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오늘 법안 초안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내 핵심관계자 YTN과 통화에서 민주당이 재차 특검법을 내는 상황에서 자칫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민주당이 외환죄를 특검에 추가해 역풍이 부는 상황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조금 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접견한 자리에서 외환죄 부분이 헌법적으로도, 현실적으로 우리 국방 태세를 완전히 허물 수 있는 내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재의요구를 할 필요 없는 법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야당과 마찬가지로 여당도 오늘 오후 자체 특검안을 논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 계획인데,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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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토끼몰이식 사법절차라며 무리한 체포를 중단하라고 공수처와 경찰을 압박했고, 야당은 대통령이 자신의 체포를 막으려 흉기 사용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단 분석이 나오는데, 오늘 여야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공수처의 무리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로 1주일 넘게 온 나라가 혼란스럽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대한민국 혼란을 전 세계에 홍보할 심산이 아니라면 공수처와 경찰이 이쯤에서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경호처와 경찰이 물리적으로 충돌해 불상사가 발생하면 국가적으로 큰 충격이 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많은 국민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해 조급하게 체포작전을 벌이는 거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을 어떻게든 망신을 주겠단 의도도 읽힌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 한 사람을 체포하겠다는 천 명이 넘는 기동대와 마약범죄수사대까지 동원한다고 하면 우리 국민이 어떻게 이를 공정한 수사라고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주호영 의원도 자신의 SNS에 사법정의 실현에 긴 시간이 걸리는 게 법치 선진국이라며 민주당 당수는 이를 활용하는데, 왜 윤 대통령에게는 속전속결 토끼몰이식 사법절차를 강요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체포가 지연되면서 내란 잔당 세력의 준동이 심해지고 국민 혼란도 커지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윤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며 실추된 공권력을 바로 세우는 게 법치를 확립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이 그제에 이어 어제(12일) 경호처 간부들과 오찬을 하면서, 자신의 체포를 막기 위해 무기 사용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서 무조건 막으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입니다.]
윤 의원은 제보가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불법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이 더 심각한 행위까지 시도하고 있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받은 이 같은 제보가 사실인지 윤 대통령이 당장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법안을 두고도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데,
야당 입장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오늘 오전부터 열리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 차례 폐기됐다가 재발의한 내란 특검법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기존 법안과 달리 새 특검법은 특검 추천 방식을 제삼자인 대법원장으로 하고, 수사 기간과 인력 모두를 줄이되 계엄에 북한을 이용하려 했다는 외환죄를 수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원하는 대로 특검법안을 수정했는데도 반대만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어떻게든 내란 수사를 방해하겠다고 생떼를 부리는 거냐며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특검법을 제시하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이르면 내일(14일), 늦어도 오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내란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단 입장입니다.
오늘 오후 5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특검법 추진 방향과 함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상황도 공유할 계획입니다.
[앵커]
여당도 자체 특검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거죠?
여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내란 특검법 재표결 당시 잇단 이탈표로 당내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자체 '계엄 특검법'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오늘 법안 초안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내 핵심관계자 YTN과 통화에서 민주당이 재차 특검법을 내는 상황에서 자칫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민주당이 외환죄를 특검에 추가해 역풍이 부는 상황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조금 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접견한 자리에서 외환죄 부분이 헌법적으로도, 현실적으로 우리 국방 태세를 완전히 허물 수 있는 내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재의요구를 할 필요 없는 법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야당과 마찬가지로 여당도 오늘 오후 자체 특검안을 논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 계획인데,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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