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 대행에 "영장 집행 무력저항 막는 게 제일 중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경찰이 집행하는 것에 무력으로 저항하는 사태를 막는 것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 대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국가 공동체를 지키는 안보 문제는 잘 챙기고 있는 것 같은데, 질서유지 측면에선 완전 무질서로 빠져들고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 대행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가 있어선 안 된다고 하자, 범인을 잡는데 저항할까 봐 잡지 말아야 한단 얘기와 비슷해 그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도 실질적 국정안정에 도움되는 것을 깊이 고민해달라며 힘드신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원칙과 기준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접견 뒤 기자들과 만나, 박찬대 원내대표가 최 대행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 상설특검 추천의뢰, 가장 강경 대응한다는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본부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민주당 측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재정 조기 집행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을 해결할 수 없으니,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