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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직자 경질로 시작된 개혁신당 지도부의 내홍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허은아 대표가 이준석 의원을 향해 '상왕정치'라고 비난하자, 이 의원 측은 망상을 버리라고 맞받으며 공개 충돌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허은아 대표가 이준석 의원과 가까운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한 뒤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냉랭한 분위기 속에 참석자들이 마주앉았지만 시·도당 위원장 회의 참석 문제로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습니다.
[정국진 / 개혁신당 경기 평택을 당협위원장 : 나오세요, 저도 그럼 들어올 수밖에 없어요. 두 분은 왜 들어오십니까? (정국진 씨 안 들어오는 거 알았어요, 이야기하지 않았잖아!)]
가까스로 공개회의가 시작됐고, 허 대표는 대주주 비위를 거슬렀단 이유로 당 대표를 쫓아내려고 한다며, 이준석 의원이 상왕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2022년 여름 국민의힘에서 벌어졌던 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달라진 건) 당 대표가 이준석이 아닌 허은아고, 대주주가 윤석열이 아닌 이준석이라는 것뿐입니다.]
이에 천하람 원내대표는 다툼의 원인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라며 허 대표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 허은아 대표께서 비례대표 공천을 못 받았던 것이, 이후에 많은 아픔과… 그런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 이 사태의 본질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허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기인 / 개혁신당 최고위원 : 허 대표는 이 모든 사안이 자신을 향한 음해이고 모략이며 의도하지 않은 정치적 곤궁 정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망상도 이 정도면 병입니다.]
회의 도중 파열음은 계속됐습니다.
천 원내대표의 발언이 1시간가량 이어지자, 허 대표가 끼어들며 신경전이 벌어졌고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 같긴 해요. (제가 좀 말씀을 드릴게요) 35분째 혼자 말씀하고 계시거든요.]
기존 정책위의장인 이주영 의원과 허 대표가 새로 임명한 정성영 정책위의장이 함께 자리를 지키는 촌극도 빚어졌습니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원외 위원장들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경선 / 개혁신당 서울시당위원장 : 본인은 관계자십니까? 본인은 관계자냐고요!(이경선 위원장님!) 조용히 하세요, (이경선 위원장님!) 조용히 하세요, 경선 씨라고 해, 야!]
상왕정치 당사자로 지목된 이 의원은 자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허은아 대표에게 상왕이라고 지칭 받을 정도의 행위를 한 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못 할 것이거든요. 저는 사실 그런 일을 하지 않았으니까요.]
개혁신당의 내분은 이준석 의원과 가까운 김철근 사무총장과 이주영 정책위의장 경질로 표면화됐지만, 본질은 허 대표와 이 의원의 당권 다툼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한상원
영상편집;연진영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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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경질로 시작된 개혁신당 지도부의 내홍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허은아 대표가 이준석 의원을 향해 '상왕정치'라고 비난하자, 이 의원 측은 망상을 버리라고 맞받으며 공개 충돌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허은아 대표가 이준석 의원과 가까운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한 뒤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냉랭한 분위기 속에 참석자들이 마주앉았지만 시·도당 위원장 회의 참석 문제로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습니다.
[정국진 / 개혁신당 경기 평택을 당협위원장 : 나오세요, 저도 그럼 들어올 수밖에 없어요. 두 분은 왜 들어오십니까? (정국진 씨 안 들어오는 거 알았어요, 이야기하지 않았잖아!)]
가까스로 공개회의가 시작됐고, 허 대표는 대주주 비위를 거슬렀단 이유로 당 대표를 쫓아내려고 한다며, 이준석 의원이 상왕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2022년 여름 국민의힘에서 벌어졌던 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달라진 건) 당 대표가 이준석이 아닌 허은아고, 대주주가 윤석열이 아닌 이준석이라는 것뿐입니다.]
이에 천하람 원내대표는 다툼의 원인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라며 허 대표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 허은아 대표께서 비례대표 공천을 못 받았던 것이, 이후에 많은 아픔과… 그런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 이 사태의 본질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허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기인 / 개혁신당 최고위원 : 허 대표는 이 모든 사안이 자신을 향한 음해이고 모략이며 의도하지 않은 정치적 곤궁 정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망상도 이 정도면 병입니다.]
회의 도중 파열음은 계속됐습니다.
천 원내대표의 발언이 1시간가량 이어지자, 허 대표가 끼어들며 신경전이 벌어졌고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 같긴 해요. (제가 좀 말씀을 드릴게요) 35분째 혼자 말씀하고 계시거든요.]
기존 정책위의장인 이주영 의원과 허 대표가 새로 임명한 정성영 정책위의장이 함께 자리를 지키는 촌극도 빚어졌습니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원외 위원장들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경선 / 개혁신당 서울시당위원장 : 본인은 관계자십니까? 본인은 관계자냐고요!(이경선 위원장님!) 조용히 하세요, (이경선 위원장님!) 조용히 하세요, 경선 씨라고 해, 야!]
상왕정치 당사자로 지목된 이 의원은 자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허은아 대표에게 상왕이라고 지칭 받을 정도의 행위를 한 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못 할 것이거든요. 저는 사실 그런 일을 하지 않았으니까요.]
개혁신당의 내분은 이준석 의원과 가까운 김철근 사무총장과 이주영 정책위의장 경질로 표면화됐지만, 본질은 허 대표와 이 의원의 당권 다툼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한상원
영상편집;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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