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진보 ‘이념’ 과표집이라는 표현 쓸 수 없어
- 박근혜-노무현 탄핵 당시도 ‘직무 수행 평가’ 안 해
- 보수 표심, 샤이를 벗어나 ‘적극적’ 보수로 변하고 있어
- 尹-與 지지율 급상승의 비밀..여론조사 ‘질문 순서’에 있어
- 박근혜-노무현 탄핵 당시도 ‘직무 수행 평가’ 안 해
- 보수 표심, 샤이를 벗어나 ‘적극적’ 보수로 변하고 있어
- 尹-與 지지율 급상승의 비밀..여론조사 ‘질문 순서’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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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01월 14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與 ‘전략적 승부수’ 계속 통하는 중..체제 정비 잘하고 있어
- 민주당 지지층, 체포 지연으로 ‘무력감’에 빠져..지지층 이탈
- 尹 체포 시 ‘정치적 효능감’으로 민주당 지지층 결집 가능성 높아
- 與 ‘대권 잠룡’ 김문수? 객관식으로 가면 두 자릿수 가능성도 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4부 시작합니다. 정면 인터뷰로 시작을 할 텐데요.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택수: 안녕하세요.
◆신율: 이거부터 여쭤볼게요. 지금 탄핵 정국 이때만큼 사실 정치적 관심이 높아지는 때가 없고 그리고 이때만큼 여론조사가 더 관심.. 그러니까 오죽 관심이 많으면 정당에서 고소하고 그러겠어요? 이런 경우가 없는데 일단 전문가로서 탄핵 정국 속에 여론 조사 읽는 법, 간단히 말씀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택수: 여론조사가 지금 굉장히 많이 보도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들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그런데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사람들의 여론입니다. 응답률이 자동응답 방식은 지금 5%에서 10% 사이 조금 최근에 높아졌습니다. 전화 면접은 한 15% 안팎 되고 있는데 나머지 이분들은 응답을 안 해 주는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전체 국민의 여론은 사실 아니고 샘플링에서 추출해서 하는 건데 여하튼 최근 들어서 여론조사 응답률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동안에 보수층은 탄핵 이후에 계엄 이후에 탄핵된 이후에 조금 의기소침해지신 분들이 많아서 여론조사에 응답을 안 하다가요.
◆신율: 그러니까 샤이였다 이거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체포가 지연이 되는 과정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나 아니면 변호인단, 국민의힘에서 여러 가지 반론을 제기하면서 샤이 보수 분들이 본인들이 보수임을 드러내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응답률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일부 진보 진영에서는 이게 보수 과표집이라고 하는데 사실 과표집이라는 표현은 어떤 기준이 명확할 때 성, 연령, 지역 그다음에 혈액형이라든지 종교 소득 수준 이것처럼 행정안전부에서 인구 센서 조사를 하거든요. 거기서 중장기적으로 크게 변동이 있을 수 없는 그런 변수보다 많이 표집됐을 때 과표집이라고 하는 거고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갈 때는 당연히 보수층이 많이 잡힙니다. 민주당이 올라갈 때는 진보층이 많이 가고요.
◆신율: 어느 정도 보정을 하시잖아요.
◇이택수: 성, 연령, 지역만 보정을 하고요. 나머지는 보정을 안 하고 있어요.
◆신율: 왜냐하면 사실 보수 진보는 이건 주관적인 정치적 판단이거든요.
◇이택수: 그래서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특정 정당의 지지율이 오를 때 같이 연동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뭐 이념은 사실 과표집이라는 표현을 쓸 수가 없어요.
◆신율: 과거에도 역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났을 수도 있었다?
◇이택수: 네. 그래서 지금 여론 조사가 많이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질문은 사실 그 전에 없었거든요. 왜냐하면 단임제 대통령 하에서는요. 중임제가 아닌 단임제 대통령 하에서는 사실 다음에 출마할 분이 아니기 때문에 지지도를 물어보지 않거든요.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느냐 국정수행 평가로 지금까지 물어왔었는데 또 이런 질문들을 하십니다. 왜 갤럽이나 리얼미터는 지지도 조사를 안 하냐?
◆신율: 거기는 직무수행 평가죠?
◇이택수: 박근혜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됐을 때 다 정지가 됐기 때문에 저희도 직무 수행 평가는 안 했습니다 라고 설명드리면 이해를 하시는데. 그런데 갑자기 왜 지지도 조사를 하느냐? 그만큼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 혹은 국민의힘이 절박하다라는 거죠. 지난번 2016년에는 그냥 맥없이 당해서 대선 정권을 뺏겼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뭔가 단일대오에서 다음 대선을 준비하겠다 이런 취지에서 지지도 문항도 지금 나오게 된 것 같고요. 많은 국민들이 좀 혼란스러운데 여하튼 우리 국민들이 명태균 씨 논란 때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이미 많이 돼 계십니다. 그래서 보는 눈 안목이 높아졌는데 여론조사 기관들 한 군데만 보는 게 아니라 여러 군데 추이를 보시면서 종합적으로 또 중장기적으로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율: 그런데 시사오늘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서 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의 여론조사를 했는데 무선 ars가 94.2% 유선 전화 면접이 5.8%라고 하는데요. 역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 중반대가 됐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이택수: 한길리서치 조사 역시 국정 수행 평가 질문이 아니라 지지도 문항입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보면 마치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 당선됐다가 쉬었다가 다시 출마했던 그때랑 비슷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직무가 정지가 돼 있는데 아무튼 탄핵 심판을 하는 헌재 판결 이전 지지도 문항을 계속 조사를 해서 지지하는지 안 하는지, 그래서 헌재 판결에 영향을 주고자 하는 그런 언론사들의 어떤 의도가 반영된 질문들이거든요. 그래서 지지도가 지금 최근 들어서 40%를 찍더니 일부 조사에서는 46%까지 나온 결과들이 있었고 그 영향을 받은 이후의 조사들이 국민의힘 지지율이 또 따라서 견인돼서 오르는 이런 결과들이 일종의 밴드웨건 효과처럼 나타났기 때문에 한길 리서치도 지지도로 물어봤을 때 44.6%가 나왔고요. 조사 방식 말씀 방금 해 주셨는데 무선 ars가 94% 거의 대부분이고 전화 면접은 유선 전화에만 한 6%가량 할애가 돼 있습니다. 어르신들 때문에 이렇게 반영을 한 리서치 회사가 한길리서치인데 아무튼 그러다 보니까 자동 응답 방식에서는 더욱.. 더욱이 샤이 보수 표심이 지금 샤이를 벗고 적극적인 보수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람한테 얘기하는 게 아니라 비밀 투표처럼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기 때문에 보다 더 쉽게 보수 성향을 나타내는 그런 결과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가시면 이 결과를 처음 공개되자마자는 설문지를 먼저 볼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하루 지나면 결과표를 볼 수가 있는데 설문지를 보시면 제일 먼저 나오는 문항이 지지도 문항이고 그 다음이 정당 지지도 문항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도를 먼저 묻고 정당 지지도를 묻는데 순서가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과 정당 지지도를 먼저 묻고 순서가 바뀌고 대통령 지지를 나중에 물으면 야당, 지금은 민주당이죠. 민주당 지지율이 정당 지지도를 먼저 물었을 때 조금 잘 나오고요. 대통령 지지도를 먼저 물으면 야당 지지층이 조금은 주눅 들어서 응답을 하는 경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모든 조사 기관들이 그런 방식으로 문항 순서를 정했을 때 대통령 지지도를 먼저 물어보면 민주당 지지도 좀 낮게 나오거든요. 지금 한길 리서치도 보니까 대통령 지지도를 먼저 물어봅니다. 그리고 나서 정당 지도를 물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41.6% 민주당이 31.5% 최근 발표된 것 중에..
◆신율: 여기는 역전이 됐네요.
◇이택수: 가장 큰 격차로 나타났습니다.
◆신율: 여긴 역전이 됐는데 지금 말씀하실 때 국정 수행 지지도 하고 그 사람에 대한 지지하고 좀 다를 수 있다라는 건데 이거죠. 그러니까 국정 수행은 잘 못하는데 인간적으로 좋아 이런 뜻인가요?
◇이택수: 맞습니다. 보통은 지지도 선호도 등등으로 물어보고 그전에는 정치인으로서 지지 여부를 물어볼 때 인지도부터 묻게 되죠. 그런데 국정수행 평가하고 지지도는 명확하게 좀 다른 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47% 정도 48% 정도 득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정확하게는 48.56%를 득표를 했는데 이분들은 국정 수행을 못한다고 생각을 해도 그래도 다음 대선을 생각하면 이재명 대표하고 비교했을 때 그때 이재명보다는 나았어, 이렇게 평가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이 계시다는 거고요. 그분들이 지금 40%대 초중반 여전히 남아 계시다는 겁니다. 물론 여론 조사에 응답 안 하는 분들 최근에 진보층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가 계속 계속 지지부진해지면서 좀 답답한 마음에 응답률도 좀 떨어진 것 같고요. 그런 걸 진보층에서는 보수가 표집, 진보가 표집이 좀 덜 되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 건데 뭐 여하튼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대통령 지지도가 국정수행 평가보다는 지금 높게 나타나고 있고요. 과거에도 청와대에서 이런 조사를 비공개로 가끔 했는데 늘 지지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때도.
◆신율: 갑자기 궁금한 게 이게 지지하고 신뢰도 조사를 할 때가 있잖아요. 신뢰를 주는 정치인. 이거는 막 엄청 잘 나오는데 지지율은 미미한 경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이택수: 그러니까 신뢰하지 않지만 신뢰도가..
◆신율: 신뢰는 하지만 지지는 안 한다는 건가요?
◇이택수: 뭐 그런 분들도 계실 거고 반대로도.
◆신율: 반대로 신뢰는 안 하죠.
◇이택수: 지지한다 어쩔 수 없이 뭐 그러니까 진영 논리에 따라서 사실 대선 후보가 이분은 마음에 안 드는데 예를 들어 야권의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마음에 안 드는데 지금 정권 교체는 돼야 되니까 이재명 대표를 지지한다든지. 그러면 신뢰도나 호감도는 좀 낮지만 지지도는 높게 나타날 수 있죠. 반대의 경향성도 있을 수가 있고요. 그래서 뭐 가장 좋은 거는 신뢰도도 높고 지지도도 높은 건데 사실 그런 정치인들이 많지가 않죠. 만만치가 않았죠.
◆신율: 알겠습니다. 더군다나 국민이 아까 제가 잠깐 말씀드렸지만 시사오늘이 한길 리서치에 의뢰해서 한 여론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능가했어요. 근데 이 여론조사 뿐만이 아니라 리얼미터 여론 조사도 그렇고 다른 여론조사들도 그렇고 요새 경향성을 보면 민주당은 하락세 국민의힘은 상승세라는 거요.
◇이택수: 그건 공통적인 하나예요.
◆신율: 그건 공통적이잖아요.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 탄핵 때는요. 새누리당 지지율이 확 꺾였다가 이게 회복하는 데 굉장히 시간이 걸렸어요. 이번에는 회복 시간이 굉장히 짧아졌어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이택수: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현재 입장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하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하고 수사에도 바로 협조를 하는 분위기 그리고 헌재 판결 준비하는 분위기로 갔는데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버티고 있잖아요.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탄핵 트라우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어디 감히 트라우마라는 표현을 쓰느냐 이런 불쾌한 표현들을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시 2016년에 트라우마를 느꼈다고 발언을 하는 거고요. 그때 학습 효과 때문에 당시에 새누리당은 지지율이 10% 중반까지 떨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때 한국 갤럽 기준으로 하면 4%~ 5%까지 떨어졌었고요. 그다음에 새누리당 지지율은 15%까지. 근데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국정 수행 평가가 11%까지 나왔었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 10% 후반까지 떨어지다가 다시 회복하는 그러니까 국민의힘 의원들은 2016년을 계속 반추해 보는 겁니다. 그래서 그때 대통령 지지율, 국정수행 평가죠. 그다음에 새누리당 지지율이 워낙 많이 떨어졌었고 흔들렸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은 사실 탄핵은 불가피하게 받아들여야 될 상수로 보는 것 같은데 문제는 조기 대선에서 괴멸하지 않으려면 정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당시에 흔들렸던 모습은 보이면 안 된다. 그렇게 판단을 하고 전략적으로 승부수를 계속 던지고 있는 건데 그게 먹히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다.
◆신율: 역으로 이런 생각 이런 논리도 성립이 가능할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 어찌 됐든 밀리고 뭐 이렇게 해가지고 했지만 나름대로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5년 후에 정권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이택수: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그때 뭐 여하튼 정권을 내줬지만 아무튼 내부에서 홍준표 후보가 나와서 20%대 중반을 기록을 했었고 또 안철수 후보도 제3당으로 나와서 21%가량 그래서 합쳤을 때 한 46% 기록을 해서 사실 단일화만 됐었어도 이길 수 있는 선거였었고 그 이후에 만약에 재정비를 해서 내부에서 외부에서 수여를 하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후보를 냈었다면 지금과 같은 또 계엄이라든지 탄핵이 없었을 텐데 아무튼 재정비를 그 이후에 못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고 판단을 하는 거고요. 근데 뭐 여하튼 계엄 이후에 또 탄핵 이후에 국민의힘이 상당히 충격받는 속에서도 좀 체제 정비를 나름 잘 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거 같아요.
◆신율: 지금 속보 잠깐만 말씀드릴게요. 용산 대통령실의 외곽 경비를 하는 경비단이죠. 55 경비단이 이 공조본의 윤 대통령 체포팀에 대해서 관저 출입을 허가했다라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일단 이걸 말씀을 드리고요. 대표님 그 민주당은 왜 떨어져요?
◇이택수: 그러니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지연 과정이 지금 상당히 지연되는데 사실 이건 민주당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계속 탄핵에 탄핵, 대행의 대행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보니까 조금은 무력감에 빠진.. 진보층이 최근 들어서는 밤새 뉴스를 보다가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봤을 때 아직도 체포 안 됐네? 그래서 뉴스도 잘 안 보고 좀 무력감에 빠져서 지금 다른 콘텐츠들을 보기 시작했고 뉴스 여론조사 응답도 잘 안 한다는 거예요. 민주당 지지층은 투표로 치면은 회고적 투표 지금 계속 탄핵만 바라보고 윤석열 책임을 물어야 된다 이런 입장인데 지금 국민의힘은 그거는 전제로 하되 조기 대선 무드로 가기 때문에 똘똘 뭉쳐 있는 거죠. 전망적 투표 전망적 여론 조사까지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미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 모드로 들어가 있는 것 같고요. 민주당 지지층은 아직까지 탄핵이 전국에 지금 머물러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응답률 또 어떤 어떻게 보면 조기 대선 체제까지 가지 않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워낙 지금 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느슨해질 수밖에 없는 또 구도이기도 하고요. 그만큼 국민의힘이 절박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미 많이 뭉쳐져 있고 민주당은 지금 뭉쳐 있다가 약간 이완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율: 정성호 의원께서 어제 우리 방송에 나와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윤 대통령 체포되면 민주당 지지율 오를 거다.’ 동의하세요?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도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뭉쳐져 있고 유지될 가능성이 있고요. 그런데 체포가 되면 국민의힘이 떨어질 가능성을 또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체포가 되고 우두머리가 구속이 됐다라고 하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다라고 얘기하는데 이미 국민의힘의 정진석 비서실장도 그렇고 국민의힘의 수뇌부들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예우를 갖춰야 된다, 체포하면 안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만약에 체포가 되면 또 여기는 여기대로 뭉쳐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미 오른 지지율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있고요. 민주당은 조금 이완된 지지율이 대통령이 체포되면 다시 정치적 효능감 계기로 그러면 다시 지지층이 뭉쳐질 가능성이 있죠. 지금 조국혁신당이라든지 개혁신당은 최근 들어서 지지율이 많이 빠져서 양당 체제로 지금 다시 재편되는 과정이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조금 주춤했는데 민주당 지지층도 다시 결집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신율: 조국혁신당 잠깐 말씀하셨는데 조국 대표가 결국 감옥에 갔어요. 조국혁신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까?
◇이택수: 그렇죠. 조국혁신당의 그래프를 보시면 리얼미터 기준으로 하면 12월 둘째 주에 정점을 찍고 이후에는 계속 4주째 약세를 보여서 지난주에 4.8%로 마감이 됐습니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일 12일 양일간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는데 다른 조사 기관들도 대체로 그 추세는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율: 전문가 모시고 하니까 이게 좋네요. 고맙습니다. 향후에 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 그러니까 재판 그러니까 공직선거법 위증 교사 이런 재판이 계속 항소심이 진행이 될 거고 이런 것들도 또 여론에 영향을 미칠까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금 보수 진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2월 뭐 늦으면 3월까지 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2월 정도로 예상돼 있는 탄핵 심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고요.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재판 특히 공직선거법 1심 결과가 지난 11월 중순에 나왔기 때문에 633 법칙에 의해서 2월 한 15일까지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는 2월 15일까지는 3개월이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무조건 2심 재판 결과를 내놔야 된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벌금 100만 원 이상 형이 나오게 되고 피선거권이 박탈이 되는 형이 나오면 그다음 대법원까지 또 3개월 내에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러면 산술적으로 보면 5월달이거든요. 그래서 그 전에 아무튼 2심 결과가 이재명 대표한테 불리하게 나온다 라고 하면 이 부분도 진보층에서 또 중도층이 특히 이런 이슈에 대해서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중도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서 2심 판결이 매우 중요한 판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갤럽이 전군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그런 설문을 했는데요. 물론 전화 면접 방식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드시는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장관이 8%로 1위가 나왔어요. 이거를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이택수: 그동안에 한동훈 대표가 뭐 늘상 보수층에서는 1위였었고요.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중에 일부를 흡수했던 그러니까 소위 반사체라고 하죠. 발광체보다 자기 발광보다는 반사체. 정치적인 유산을 받은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많은 유산을 받았기 때문에 지지를 얻었었고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를 많이 유산을 받았는데 사실 그 이후에는 정치적 유산을 받은 정치인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를 많이 정치적 유산으로 받았던 측면이 있는데 그분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층의 상당수가 김문수 장관 쪽으로 이동한거죠. 이거는 지금 8%라고 하지만 굉장히 지금 의미가 큰 게 이게 주관식 질문이잖아요.
◆신율: 네 주관식이죠.
◇이택수: 그래서 주관식 질문에서 김문수라고 응답한 분들이 8%면 객관식으로 넣으면 훨씬 높아 훨씬 높게 나타나는 두 자릿수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다른 조사 기관들은 객관식으로 다 하는데 김문수 장관을 넣은 여론조사가 지금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객관식으로 하게 되면 두 자릿수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라는 점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고요. 그다음에 홍준표, 한동훈 등등의 예비 후보들은 지금 한 자릿수로 좀 저조한 상황이 나타나고요.
◆신율: 근데 모르겠어요. 일각에서는 간단하게 제가 여쭤보는 게 이렇게 높았다가 뚝 떨어진 사람보다는 낮았다가 확 뛰는 사람이 훨씬 정치적 장래가 있다고 그러는데요.
◇이택수: 보통은 과거 당 대표들이 특히 그랬는데 새누리당 시절에 김무성 대표도 대표할 때는 줄곧 대선 후보 1위로 오랫동안 유지를 하다가 점점 떨어졌는데 지금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는 높았던 분이 떨어졌다가 다시 오른 겁니다. 지난번 국회에서 국무위원들 사과,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했을 때 혼자 앉아서 사과를 안 했던 그 부분이 보수층에서 특히 가장 오른쪽에 있는 보수층에서 눈여겨 본 것 같고요. 그 부분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를 상당 부분 흡수하는 어떤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말씀하신 대로 낮아졌다가 올라간 거는 사실 의미가 있죠.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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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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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지지층, 체포 지연으로 ‘무력감’에 빠져..지지층 이탈
- 尹 체포 시 ‘정치적 효능감’으로 민주당 지지층 결집 가능성 높아
- 與 ‘대권 잠룡’ 김문수? 객관식으로 가면 두 자릿수 가능성도 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4부 시작합니다. 정면 인터뷰로 시작을 할 텐데요.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택수: 안녕하세요.
◆신율: 이거부터 여쭤볼게요. 지금 탄핵 정국 이때만큼 사실 정치적 관심이 높아지는 때가 없고 그리고 이때만큼 여론조사가 더 관심.. 그러니까 오죽 관심이 많으면 정당에서 고소하고 그러겠어요? 이런 경우가 없는데 일단 전문가로서 탄핵 정국 속에 여론 조사 읽는 법, 간단히 말씀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택수: 여론조사가 지금 굉장히 많이 보도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들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그런데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사람들의 여론입니다. 응답률이 자동응답 방식은 지금 5%에서 10% 사이 조금 최근에 높아졌습니다. 전화 면접은 한 15% 안팎 되고 있는데 나머지 이분들은 응답을 안 해 주는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전체 국민의 여론은 사실 아니고 샘플링에서 추출해서 하는 건데 여하튼 최근 들어서 여론조사 응답률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동안에 보수층은 탄핵 이후에 계엄 이후에 탄핵된 이후에 조금 의기소침해지신 분들이 많아서 여론조사에 응답을 안 하다가요.
◆신율: 그러니까 샤이였다 이거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체포가 지연이 되는 과정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나 아니면 변호인단, 국민의힘에서 여러 가지 반론을 제기하면서 샤이 보수 분들이 본인들이 보수임을 드러내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응답률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일부 진보 진영에서는 이게 보수 과표집이라고 하는데 사실 과표집이라는 표현은 어떤 기준이 명확할 때 성, 연령, 지역 그다음에 혈액형이라든지 종교 소득 수준 이것처럼 행정안전부에서 인구 센서 조사를 하거든요. 거기서 중장기적으로 크게 변동이 있을 수 없는 그런 변수보다 많이 표집됐을 때 과표집이라고 하는 거고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갈 때는 당연히 보수층이 많이 잡힙니다. 민주당이 올라갈 때는 진보층이 많이 가고요.
◆신율: 어느 정도 보정을 하시잖아요.
◇이택수: 성, 연령, 지역만 보정을 하고요. 나머지는 보정을 안 하고 있어요.
◆신율: 왜냐하면 사실 보수 진보는 이건 주관적인 정치적 판단이거든요.
◇이택수: 그래서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특정 정당의 지지율이 오를 때 같이 연동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뭐 이념은 사실 과표집이라는 표현을 쓸 수가 없어요.
◆신율: 과거에도 역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났을 수도 있었다?
◇이택수: 네. 그래서 지금 여론 조사가 많이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질문은 사실 그 전에 없었거든요. 왜냐하면 단임제 대통령 하에서는요. 중임제가 아닌 단임제 대통령 하에서는 사실 다음에 출마할 분이 아니기 때문에 지지도를 물어보지 않거든요.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느냐 국정수행 평가로 지금까지 물어왔었는데 또 이런 질문들을 하십니다. 왜 갤럽이나 리얼미터는 지지도 조사를 안 하냐?
◆신율: 거기는 직무수행 평가죠?
◇이택수: 박근혜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됐을 때 다 정지가 됐기 때문에 저희도 직무 수행 평가는 안 했습니다 라고 설명드리면 이해를 하시는데. 그런데 갑자기 왜 지지도 조사를 하느냐? 그만큼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 혹은 국민의힘이 절박하다라는 거죠. 지난번 2016년에는 그냥 맥없이 당해서 대선 정권을 뺏겼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뭔가 단일대오에서 다음 대선을 준비하겠다 이런 취지에서 지지도 문항도 지금 나오게 된 것 같고요. 많은 국민들이 좀 혼란스러운데 여하튼 우리 국민들이 명태균 씨 논란 때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이미 많이 돼 계십니다. 그래서 보는 눈 안목이 높아졌는데 여론조사 기관들 한 군데만 보는 게 아니라 여러 군데 추이를 보시면서 종합적으로 또 중장기적으로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율: 그런데 시사오늘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서 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의 여론조사를 했는데 무선 ars가 94.2% 유선 전화 면접이 5.8%라고 하는데요. 역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 중반대가 됐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이택수: 한길리서치 조사 역시 국정 수행 평가 질문이 아니라 지지도 문항입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보면 마치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 당선됐다가 쉬었다가 다시 출마했던 그때랑 비슷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직무가 정지가 돼 있는데 아무튼 탄핵 심판을 하는 헌재 판결 이전 지지도 문항을 계속 조사를 해서 지지하는지 안 하는지, 그래서 헌재 판결에 영향을 주고자 하는 그런 언론사들의 어떤 의도가 반영된 질문들이거든요. 그래서 지지도가 지금 최근 들어서 40%를 찍더니 일부 조사에서는 46%까지 나온 결과들이 있었고 그 영향을 받은 이후의 조사들이 국민의힘 지지율이 또 따라서 견인돼서 오르는 이런 결과들이 일종의 밴드웨건 효과처럼 나타났기 때문에 한길 리서치도 지지도로 물어봤을 때 44.6%가 나왔고요. 조사 방식 말씀 방금 해 주셨는데 무선 ars가 94% 거의 대부분이고 전화 면접은 유선 전화에만 한 6%가량 할애가 돼 있습니다. 어르신들 때문에 이렇게 반영을 한 리서치 회사가 한길리서치인데 아무튼 그러다 보니까 자동 응답 방식에서는 더욱.. 더욱이 샤이 보수 표심이 지금 샤이를 벗고 적극적인 보수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람한테 얘기하는 게 아니라 비밀 투표처럼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기 때문에 보다 더 쉽게 보수 성향을 나타내는 그런 결과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가시면 이 결과를 처음 공개되자마자는 설문지를 먼저 볼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하루 지나면 결과표를 볼 수가 있는데 설문지를 보시면 제일 먼저 나오는 문항이 지지도 문항이고 그 다음이 정당 지지도 문항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도를 먼저 묻고 정당 지지도를 묻는데 순서가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과 정당 지지도를 먼저 묻고 순서가 바뀌고 대통령 지지를 나중에 물으면 야당, 지금은 민주당이죠. 민주당 지지율이 정당 지지도를 먼저 물었을 때 조금 잘 나오고요. 대통령 지지도를 먼저 물으면 야당 지지층이 조금은 주눅 들어서 응답을 하는 경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모든 조사 기관들이 그런 방식으로 문항 순서를 정했을 때 대통령 지지도를 먼저 물어보면 민주당 지지도 좀 낮게 나오거든요. 지금 한길 리서치도 보니까 대통령 지지도를 먼저 물어봅니다. 그리고 나서 정당 지도를 물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41.6% 민주당이 31.5% 최근 발표된 것 중에..
◆신율: 여기는 역전이 됐네요.
◇이택수: 가장 큰 격차로 나타났습니다.
◆신율: 여긴 역전이 됐는데 지금 말씀하실 때 국정 수행 지지도 하고 그 사람에 대한 지지하고 좀 다를 수 있다라는 건데 이거죠. 그러니까 국정 수행은 잘 못하는데 인간적으로 좋아 이런 뜻인가요?
◇이택수: 맞습니다. 보통은 지지도 선호도 등등으로 물어보고 그전에는 정치인으로서 지지 여부를 물어볼 때 인지도부터 묻게 되죠. 그런데 국정수행 평가하고 지지도는 명확하게 좀 다른 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47% 정도 48% 정도 득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정확하게는 48.56%를 득표를 했는데 이분들은 국정 수행을 못한다고 생각을 해도 그래도 다음 대선을 생각하면 이재명 대표하고 비교했을 때 그때 이재명보다는 나았어, 이렇게 평가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이 계시다는 거고요. 그분들이 지금 40%대 초중반 여전히 남아 계시다는 겁니다. 물론 여론 조사에 응답 안 하는 분들 최근에 진보층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가 계속 계속 지지부진해지면서 좀 답답한 마음에 응답률도 좀 떨어진 것 같고요. 그런 걸 진보층에서는 보수가 표집, 진보가 표집이 좀 덜 되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 건데 뭐 여하튼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대통령 지지도가 국정수행 평가보다는 지금 높게 나타나고 있고요. 과거에도 청와대에서 이런 조사를 비공개로 가끔 했는데 늘 지지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때도.
◆신율: 갑자기 궁금한 게 이게 지지하고 신뢰도 조사를 할 때가 있잖아요. 신뢰를 주는 정치인. 이거는 막 엄청 잘 나오는데 지지율은 미미한 경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이택수: 그러니까 신뢰하지 않지만 신뢰도가..
◆신율: 신뢰는 하지만 지지는 안 한다는 건가요?
◇이택수: 뭐 그런 분들도 계실 거고 반대로도.
◆신율: 반대로 신뢰는 안 하죠.
◇이택수: 지지한다 어쩔 수 없이 뭐 그러니까 진영 논리에 따라서 사실 대선 후보가 이분은 마음에 안 드는데 예를 들어 야권의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마음에 안 드는데 지금 정권 교체는 돼야 되니까 이재명 대표를 지지한다든지. 그러면 신뢰도나 호감도는 좀 낮지만 지지도는 높게 나타날 수 있죠. 반대의 경향성도 있을 수가 있고요. 그래서 뭐 가장 좋은 거는 신뢰도도 높고 지지도도 높은 건데 사실 그런 정치인들이 많지가 않죠. 만만치가 않았죠.
◆신율: 알겠습니다. 더군다나 국민이 아까 제가 잠깐 말씀드렸지만 시사오늘이 한길 리서치에 의뢰해서 한 여론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능가했어요. 근데 이 여론조사 뿐만이 아니라 리얼미터 여론 조사도 그렇고 다른 여론조사들도 그렇고 요새 경향성을 보면 민주당은 하락세 국민의힘은 상승세라는 거요.
◇이택수: 그건 공통적인 하나예요.
◆신율: 그건 공통적이잖아요.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 탄핵 때는요. 새누리당 지지율이 확 꺾였다가 이게 회복하는 데 굉장히 시간이 걸렸어요. 이번에는 회복 시간이 굉장히 짧아졌어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이택수: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현재 입장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하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하고 수사에도 바로 협조를 하는 분위기 그리고 헌재 판결 준비하는 분위기로 갔는데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버티고 있잖아요.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탄핵 트라우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어디 감히 트라우마라는 표현을 쓰느냐 이런 불쾌한 표현들을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시 2016년에 트라우마를 느꼈다고 발언을 하는 거고요. 그때 학습 효과 때문에 당시에 새누리당은 지지율이 10% 중반까지 떨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때 한국 갤럽 기준으로 하면 4%~ 5%까지 떨어졌었고요. 그다음에 새누리당 지지율은 15%까지. 근데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국정 수행 평가가 11%까지 나왔었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 10% 후반까지 떨어지다가 다시 회복하는 그러니까 국민의힘 의원들은 2016년을 계속 반추해 보는 겁니다. 그래서 그때 대통령 지지율, 국정수행 평가죠. 그다음에 새누리당 지지율이 워낙 많이 떨어졌었고 흔들렸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은 사실 탄핵은 불가피하게 받아들여야 될 상수로 보는 것 같은데 문제는 조기 대선에서 괴멸하지 않으려면 정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당시에 흔들렸던 모습은 보이면 안 된다. 그렇게 판단을 하고 전략적으로 승부수를 계속 던지고 있는 건데 그게 먹히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다.
◆신율: 역으로 이런 생각 이런 논리도 성립이 가능할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 어찌 됐든 밀리고 뭐 이렇게 해가지고 했지만 나름대로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5년 후에 정권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이택수: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그때 뭐 여하튼 정권을 내줬지만 아무튼 내부에서 홍준표 후보가 나와서 20%대 중반을 기록을 했었고 또 안철수 후보도 제3당으로 나와서 21%가량 그래서 합쳤을 때 한 46% 기록을 해서 사실 단일화만 됐었어도 이길 수 있는 선거였었고 그 이후에 만약에 재정비를 해서 내부에서 외부에서 수여를 하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후보를 냈었다면 지금과 같은 또 계엄이라든지 탄핵이 없었을 텐데 아무튼 재정비를 그 이후에 못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고 판단을 하는 거고요. 근데 뭐 여하튼 계엄 이후에 또 탄핵 이후에 국민의힘이 상당히 충격받는 속에서도 좀 체제 정비를 나름 잘 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거 같아요.
◆신율: 지금 속보 잠깐만 말씀드릴게요. 용산 대통령실의 외곽 경비를 하는 경비단이죠. 55 경비단이 이 공조본의 윤 대통령 체포팀에 대해서 관저 출입을 허가했다라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일단 이걸 말씀을 드리고요. 대표님 그 민주당은 왜 떨어져요?
◇이택수: 그러니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지연 과정이 지금 상당히 지연되는데 사실 이건 민주당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계속 탄핵에 탄핵, 대행의 대행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보니까 조금은 무력감에 빠진.. 진보층이 최근 들어서는 밤새 뉴스를 보다가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봤을 때 아직도 체포 안 됐네? 그래서 뉴스도 잘 안 보고 좀 무력감에 빠져서 지금 다른 콘텐츠들을 보기 시작했고 뉴스 여론조사 응답도 잘 안 한다는 거예요. 민주당 지지층은 투표로 치면은 회고적 투표 지금 계속 탄핵만 바라보고 윤석열 책임을 물어야 된다 이런 입장인데 지금 국민의힘은 그거는 전제로 하되 조기 대선 무드로 가기 때문에 똘똘 뭉쳐 있는 거죠. 전망적 투표 전망적 여론 조사까지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미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 모드로 들어가 있는 것 같고요. 민주당 지지층은 아직까지 탄핵이 전국에 지금 머물러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응답률 또 어떤 어떻게 보면 조기 대선 체제까지 가지 않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워낙 지금 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느슨해질 수밖에 없는 또 구도이기도 하고요. 그만큼 국민의힘이 절박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미 많이 뭉쳐져 있고 민주당은 지금 뭉쳐 있다가 약간 이완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율: 정성호 의원께서 어제 우리 방송에 나와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윤 대통령 체포되면 민주당 지지율 오를 거다.’ 동의하세요?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도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뭉쳐져 있고 유지될 가능성이 있고요. 그런데 체포가 되면 국민의힘이 떨어질 가능성을 또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체포가 되고 우두머리가 구속이 됐다라고 하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다라고 얘기하는데 이미 국민의힘의 정진석 비서실장도 그렇고 국민의힘의 수뇌부들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예우를 갖춰야 된다, 체포하면 안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만약에 체포가 되면 또 여기는 여기대로 뭉쳐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미 오른 지지율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있고요. 민주당은 조금 이완된 지지율이 대통령이 체포되면 다시 정치적 효능감 계기로 그러면 다시 지지층이 뭉쳐질 가능성이 있죠. 지금 조국혁신당이라든지 개혁신당은 최근 들어서 지지율이 많이 빠져서 양당 체제로 지금 다시 재편되는 과정이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조금 주춤했는데 민주당 지지층도 다시 결집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신율: 조국혁신당 잠깐 말씀하셨는데 조국 대표가 결국 감옥에 갔어요. 조국혁신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까?
◇이택수: 그렇죠. 조국혁신당의 그래프를 보시면 리얼미터 기준으로 하면 12월 둘째 주에 정점을 찍고 이후에는 계속 4주째 약세를 보여서 지난주에 4.8%로 마감이 됐습니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일 12일 양일간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는데 다른 조사 기관들도 대체로 그 추세는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율: 전문가 모시고 하니까 이게 좋네요. 고맙습니다. 향후에 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 그러니까 재판 그러니까 공직선거법 위증 교사 이런 재판이 계속 항소심이 진행이 될 거고 이런 것들도 또 여론에 영향을 미칠까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금 보수 진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2월 뭐 늦으면 3월까지 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2월 정도로 예상돼 있는 탄핵 심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고요.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재판 특히 공직선거법 1심 결과가 지난 11월 중순에 나왔기 때문에 633 법칙에 의해서 2월 한 15일까지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는 2월 15일까지는 3개월이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무조건 2심 재판 결과를 내놔야 된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벌금 100만 원 이상 형이 나오게 되고 피선거권이 박탈이 되는 형이 나오면 그다음 대법원까지 또 3개월 내에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러면 산술적으로 보면 5월달이거든요. 그래서 그 전에 아무튼 2심 결과가 이재명 대표한테 불리하게 나온다 라고 하면 이 부분도 진보층에서 또 중도층이 특히 이런 이슈에 대해서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중도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서 2심 판결이 매우 중요한 판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갤럽이 전군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그런 설문을 했는데요. 물론 전화 면접 방식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드시는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장관이 8%로 1위가 나왔어요. 이거를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이택수: 그동안에 한동훈 대표가 뭐 늘상 보수층에서는 1위였었고요.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중에 일부를 흡수했던 그러니까 소위 반사체라고 하죠. 발광체보다 자기 발광보다는 반사체. 정치적인 유산을 받은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많은 유산을 받았기 때문에 지지를 얻었었고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를 많이 유산을 받았는데 사실 그 이후에는 정치적 유산을 받은 정치인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를 많이 정치적 유산으로 받았던 측면이 있는데 그분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층의 상당수가 김문수 장관 쪽으로 이동한거죠. 이거는 지금 8%라고 하지만 굉장히 지금 의미가 큰 게 이게 주관식 질문이잖아요.
◆신율: 네 주관식이죠.
◇이택수: 그래서 주관식 질문에서 김문수라고 응답한 분들이 8%면 객관식으로 넣으면 훨씬 높아 훨씬 높게 나타나는 두 자릿수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다른 조사 기관들은 객관식으로 다 하는데 김문수 장관을 넣은 여론조사가 지금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객관식으로 하게 되면 두 자릿수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라는 점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고요. 그다음에 홍준표, 한동훈 등등의 예비 후보들은 지금 한 자릿수로 좀 저조한 상황이 나타나고요.
◆신율: 근데 모르겠어요. 일각에서는 간단하게 제가 여쭤보는 게 이렇게 높았다가 뚝 떨어진 사람보다는 낮았다가 확 뛰는 사람이 훨씬 정치적 장래가 있다고 그러는데요.
◇이택수: 보통은 과거 당 대표들이 특히 그랬는데 새누리당 시절에 김무성 대표도 대표할 때는 줄곧 대선 후보 1위로 오랫동안 유지를 하다가 점점 떨어졌는데 지금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는 높았던 분이 떨어졌다가 다시 오른 겁니다. 지난번 국회에서 국무위원들 사과,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했을 때 혼자 앉아서 사과를 안 했던 그 부분이 보수층에서 특히 가장 오른쪽에 있는 보수층에서 눈여겨 본 것 같고요. 그 부분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를 상당 부분 흡수하는 어떤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말씀하신 대로 낮아졌다가 올라간 거는 사실 의미가 있죠.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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