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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와 경찰이 두 번째 윤 대통령 체포 시도에 나서면서 경호처는 밤새 집행 저지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호처 수장 교체와 경찰 압박 등 등으로 달라진 내부 기류가 저지선 균열로 이어질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윤정 기자!
경호처는 오늘 2차 집행에서도 저지에 나선다는 게 기본 입장이죠, 현재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경호처 관계자들은 대부분 어젯밤 늦은 시간부터 밤새 상황을 주시하며 집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호처는 체포 영장 집행이 불법적으로 이뤄질 경우엔 경호 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거란 입장인데요.
대통령 관저 지역은 경호구역이자 국가보안시설 등에 해당하는 만큼 출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자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런 절차 없이 강제로 출입하는 건 위법하다며, 이후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경호 업무를 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오늘 영장에는 형사소송법 110조, 111조 적용을 배제한다는 예외조항이 없는 만큼 책임자의 승인이 없을 경우 수색이 제한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경호처가 공수처의 출입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공수처에 인적사항 등을 정리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도 집행에 협조하겠다는 게 아니라, 절차적 정당성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는 게 경호처 안팎의 설명입니다.
다만 경호처는 경찰이나 공수처와 충분한 협의를 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지난 3일 1차 집행 시도 때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조치를 하겠다"는 입장과는 달라진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경호처가 물리적 충돌을 피하면서도 위법한 집행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됩니다.
[앵커]
최근 경호처 내부의 동요 기류도 외부로 표출됐는데, 오늘 실제로 저지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 경호관들이 있을 수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호처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 차장을 비롯한 강경 지휘부에는 전원 출근을 독려했지만, 부서장들의 의견은 다른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부서장들이 부원들에게 오늘 집행 저지에 참여할지를 개별적 판단에 맡기고 있단 겁니다.
영장 집행 저지 의사가 없다면 휴가를 쓰는 방식 등으로 빠지고 싶은 사람은 오늘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며 회유하고 있는 상황에다,
오늘 체포 저지를 지휘하는 김성훈 처장이 강경 대응을 주문하며 내부 동요와 반발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경호처 관계자들은 오늘 물리적인 충돌 가능성은 낮을 거라면서도 우발적 상황 발생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대치 과정에서 다치거나 체포되는 경우가 발생하면 분위기가 격화할 수 있는 만큼, 경호처에서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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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와 경찰이 두 번째 윤 대통령 체포 시도에 나서면서 경호처는 밤새 집행 저지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호처 수장 교체와 경찰 압박 등 등으로 달라진 내부 기류가 저지선 균열로 이어질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윤정 기자!
경호처는 오늘 2차 집행에서도 저지에 나선다는 게 기본 입장이죠, 현재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경호처 관계자들은 대부분 어젯밤 늦은 시간부터 밤새 상황을 주시하며 집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호처는 체포 영장 집행이 불법적으로 이뤄질 경우엔 경호 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거란 입장인데요.
대통령 관저 지역은 경호구역이자 국가보안시설 등에 해당하는 만큼 출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자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런 절차 없이 강제로 출입하는 건 위법하다며, 이후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경호 업무를 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오늘 영장에는 형사소송법 110조, 111조 적용을 배제한다는 예외조항이 없는 만큼 책임자의 승인이 없을 경우 수색이 제한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경호처가 공수처의 출입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공수처에 인적사항 등을 정리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도 집행에 협조하겠다는 게 아니라, 절차적 정당성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는 게 경호처 안팎의 설명입니다.
다만 경호처는 경찰이나 공수처와 충분한 협의를 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지난 3일 1차 집행 시도 때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조치를 하겠다"는 입장과는 달라진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경호처가 물리적 충돌을 피하면서도 위법한 집행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됩니다.
[앵커]
최근 경호처 내부의 동요 기류도 외부로 표출됐는데, 오늘 실제로 저지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 경호관들이 있을 수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호처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 차장을 비롯한 강경 지휘부에는 전원 출근을 독려했지만, 부서장들의 의견은 다른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부서장들이 부원들에게 오늘 집행 저지에 참여할지를 개별적 판단에 맡기고 있단 겁니다.
영장 집행 저지 의사가 없다면 휴가를 쓰는 방식 등으로 빠지고 싶은 사람은 오늘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며 회유하고 있는 상황에다,
오늘 체포 저지를 지휘하는 김성훈 처장이 강경 대응을 주문하며 내부 동요와 반발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경호처 관계자들은 오늘 물리적인 충돌 가능성은 낮을 거라면서도 우발적 상황 발생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대치 과정에서 다치거나 체포되는 경우가 발생하면 분위기가 격화할 수 있는 만큼, 경호처에서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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