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윤 대통령 공수처 체포 뒤 긴급 의원총회
권영세 "대통령 체포로 불법이 정당화되는 것 아냐"
권성동 "참담한 상황…윤 체포로 국격 무너져"
권영세 "대통령 체포로 불법이 정당화되는 것 아냐"
권성동 "참담한 상황…윤 체포로 국격 무너져"
AD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여당은 참담한 상황이라며, 역사가 이를 기록할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여당을 향해 특검법 발의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먼저 여당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체포 뒤인 오전 11시 20분쯤 비상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이 체포됐다고 해서 불법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라며, 오늘 새벽부터 이뤄진 공수처와 경찰의 행태는 불법의 연속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참담한 상황이 벌어져 국격이 무너져내렸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오동운 공수처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공수처가 사실상 민주당의 하청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한 공수처는 존립 이유를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도부와 별도로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은 체포영장 집행에 항의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 이른 새벽부터 모였습니다.
김기현·나경원 의원 등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법을 제멋대로 해석해 불법 체포영장 집행을 강요하고 있다며, 법치주의 후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체 추진 중인 비상계엄 관련 특검법에 대해선 오늘 당장 발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내일 아침 비상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야당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도 오전 11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공수처 체포 상황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체포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 법치주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수처를 향해서 내란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윤 대통령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발언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많이 늦었지만, 대한민국의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체포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제 신속하게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을 상대로 비상계엄 사건 특검법 처리도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내란 특검을 반대하더니 윤 대통령 체포가 임박하자 부랴부랴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건 안 된다, 저건 안 된다' 하고 있다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오늘 오후라도 특검법을 발의한다면 밤을 새서라도 협의할 수 있다면서도, 내일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국회에선 내란 혐의 국정조사도 열렸는데, 여기서도 여야 공방이 오갔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대통령비서실과 국무총리실, 대통령 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기관보고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여당은 시작부터 공수처가 수사가 아닌 망신주기를 하고 있다며, 공수처 간부들을 국정조사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정당한 영장 집행이고, 대통령이 제 발로 걸어 나오면 공수처장도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며, 국정조사 관련 내용만 논의하자고 맞받았습니다.
오늘 위원회엔 지난달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한덕수 국무총리도 출석해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반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 처장, 김성훈 차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여당은 참담한 상황이라며, 역사가 이를 기록할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여당을 향해 특검법 발의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먼저 여당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체포 뒤인 오전 11시 20분쯤 비상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이 체포됐다고 해서 불법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라며, 오늘 새벽부터 이뤄진 공수처와 경찰의 행태는 불법의 연속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참담한 상황이 벌어져 국격이 무너져내렸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오동운 공수처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공수처가 사실상 민주당의 하청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한 공수처는 존립 이유를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도부와 별도로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은 체포영장 집행에 항의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 이른 새벽부터 모였습니다.
김기현·나경원 의원 등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법을 제멋대로 해석해 불법 체포영장 집행을 강요하고 있다며, 법치주의 후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체 추진 중인 비상계엄 관련 특검법에 대해선 오늘 당장 발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내일 아침 비상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야당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도 오전 11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공수처 체포 상황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체포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 법치주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수처를 향해서 내란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윤 대통령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발언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많이 늦었지만, 대한민국의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체포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제 신속하게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을 상대로 비상계엄 사건 특검법 처리도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내란 특검을 반대하더니 윤 대통령 체포가 임박하자 부랴부랴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건 안 된다, 저건 안 된다' 하고 있다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오늘 오후라도 특검법을 발의한다면 밤을 새서라도 협의할 수 있다면서도, 내일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국회에선 내란 혐의 국정조사도 열렸는데, 여기서도 여야 공방이 오갔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대통령비서실과 국무총리실, 대통령 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기관보고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여당은 시작부터 공수처가 수사가 아닌 망신주기를 하고 있다며, 공수처 간부들을 국정조사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정당한 영장 집행이고, 대통령이 제 발로 걸어 나오면 공수처장도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며, 국정조사 관련 내용만 논의하자고 맞받았습니다.
오늘 위원회엔 지난달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한덕수 국무총리도 출석해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반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 처장, 김성훈 차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