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특검 의총서 울컥..."정치 이전에 인간으로 해선 안 될 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여당 차원의 자체 계엄 특검법 논의를 두고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선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울먹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오랜 친구고 자신이 좀 더 잘했어야 했다고 자책한 뒤 정치에 대한 깊은 회의로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당의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며, 민주당의 내란 특검법이 이번 주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설명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자체 특검법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부패 범죄의 수괴'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맹비난하고,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압박하더니 체포 소식을 듣곤 안타까운 일로 평가했다며 참으로 뻔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의 내란 특검법에 대응해 '외환·내란선동죄' 제외 등 수사 대상과 기간, 규모 등을 조정한 자체 '계엄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